theqoo

내 생애 가장 좋았던 상사와 다시 일하게 된 후기

무명의 더쿠 | 05-05 | 조회 수 1811

3년전에 다녔던 회사의 상사와 다시 일하게 됐어!

나이는 동갑인데 처음부터 사원-주임으로 만난 사이야ㅋㅋ

둘 다 여자!


일은 딱 1년 같이 해봤는데 진짜 좋았던 이유가 뭐냐면

처음 부서로 배정됐을때 알아듣던 못알아듣던 일단 업무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어

중소기업에 언제나 사람 부족한 부서였어서 본인 일하기도 바빴을텐데

나 붙잡고 하루에 두세시간씩 소회의실로 불러다가 계속 업무를 설명해줌

못알아들어도 채근하는게 없어 못알아들으면 더 자세히 다시 설명해줌

그리고 자기가 알고있는걸 나도 다 알았으면 좋겠는거야

그래서 필요한 자료 있으면 다 퍼주고 다 설명해주고

업무적으로 나눠야할 이야기가 있으면 이건 맞다 아니다 사적인 감정없이 칼같이 얘기해줌


나도 업무 스타일상 모르는건 그냥 바로 얘기 안하고

어떤 부분을 모르겠는지 리스트 만들어서 보여주고 어디서 찾는지 방법을 물어보는 편이거든

그래서 그 친구가 되게 좋았대ㅋㅋㅋㅋ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물어본 사람 처음이었다고ㅋㅋㅋㅋㅋㅋ


근데 회사를 다니다 친해져서 서로 회사밖에서 야자트고 직급없이 이름부를정도의 사이가 됐어ㅋㅋ

일이 많고 힘들다보니 퇴근하면 우리 집 근처(그때 난 차가 없었고 걘 차가 있었어) 커피숍에서 커피한잔하면서 

늦게까지 떠들거 다 떠들고 나 힘내라고 으쌰으쌰 부둥부둥 해주고

나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자기 집에 감ㅠㅠ 걔네집은 우리집에서 차로 20분은 가야하는데 꼬박꼬박 그렇게 해줬음

내가 괜찮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하는게 자기맘이 편하다고 계속 그렇게 해줌

그래서 나도 커피 자주 샀어ㅠㅠ 미안해서ㅠㅠ


무튼 편한 사이가 됐음에도 나랑 그 친구 철칙이 회사는 회사 친구는 친구

이런 마인드라ㅋㅋ 회사에서는 무조건 직급붙여서 존댓말하고 단 한번도 다른사람 앞에서 실수한적 없어ㅋㅋ

되려 다른분들이 둘이 동갑인데 안친하냐고 물어볼 정도였음ㅋㅋㅋㅋㅋ

근데 편한모습 보이다보면 걔도 걔 위치에서 남들한테 무시받을거고 나도 철딱서니 없는 사람 될까봐

서로 그건 되게 조심했었어 물론 나도 주임이었던 그 친구를 대우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일을 하다가 회사가 거지같아서 난 퇴사를 했어

그게 3년전이야ㅋㅋ 근데 퇴사하고도 연락은 계속 했었어

그 친구가 어디 좋은 자리 알게되면 꼭 나한테 연락해서 이력서 넣어보라고 알려주고

서로 잘 지내냐고 수시로 안부묻고ㅋㅋ


그렇게 그 친구는 한 회사만 7년인가 8년을 다니다 최근에 이직을 했어


그 이직한 회사에서 사람이 급하게 필요해져서 마침 백수였던 나를 대표한테 추천해줬어ㅠㅠ

안그래도 나이먹고 취직 안되서 힘들어했었는데 그 친구 추천에 앞뒤 생각 안하고 무조건 가겠다고 했음ㅋㅋㅋ

퇴사하고 다른 회사 다녀봤지만 그 친구만큼 일하기 좋은 동료를 만나지 못했거든

다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친구가 얘기하길래 규모작은 회사였는데도 무조건 콜했어ㅋㅋㅋㅋㅋ

막상 와보니 상황은 더 심각하긴 했는데ㅋㅋㅋㅋㅋ

그 친구가 회사 체계를 다 바꾸려고 간 친구라 그 친구 믿고 같이 서포트하면서 일 하려고


지금은 대리님이 됐고 난 여기저기 떠도느라 여전히 사원이긴 하지만

올해만 잘 버티고 잘 해내면 내년에 그 친구가 인사평가 좋게 해줘서 무조건 주임으로 올릴거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도 예전처럼 빡센 트레이닝을 받게 될 것 같아ㅋㅋㅋㅋㅋ


내가 일 배우는 속도가 빠른편이긴 한데 그 친구한테 배울땐 진짜 일이 쑥쑥 늘었었어

이번에도 그 친구 믿고 잘 해보려고ㅋㅋ 정말 앞뒤가 똑같은 친구라 믿을 수 있는 친구야ㅋㅋ


다시 같이 일하게 돼서 너무 좋아ㅠㅠ


근데 회사 업무가 많긴한데 예전회사때보단 적은편이라 일은 할만할 것 같아ㅋㅋ

인수인계 기간이 짧았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적응하게되면 괜찮을듯ㅋㅋ

일단 그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ㅋㅋㅋㅋㅋ

내가 일이 많으면 멘붕오는 스타일이긴 한데 시간 지나면서 좀 나아졌거든

근데 전에 회사다닐때 내가 멘붕하는걸 자주 봐서 그런가 그 친구가 계속 나 안심시켜ㅋㅋㅋㅋㅋ

같이 할거니까 걱정말라고 실수해도 같이 해결하면 된다고 계속 응원해줌ㅋㅋㅋㅋㅋ

든든해서 좋아ㅋㅋㅋㅋ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7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종량제봉투 대란 겪은 실시간 후기..ㅎㅎㅠ
    • 23:51
    • 조회 58
    • 그외
    • 이혼을 생각 하는 초기..중기?
    • 23:27
    • 조회 215
    • 그외
    1
    • 내가 육아해보니 내 엄마가 더욱 이해 안가는 후기..
    • 21:12
    • 조회 998
    • 그외
    12
    • 새로운 굿즈들로 집꾸한 후기
    • 20:43
    • 조회 643
    • 그외
    5
    • 실내바이크 슬림 있는 덬들 추천 좀 부탁해..!
    • 19:59
    • 조회 87
    • 그외
    • 켈로이드 주사 맞는 시기가 궁금한 초기
    • 19:50
    • 조회 96
    • 그외
    • 내 일상을 캐묻는 친구가 괴로운 중기
    • 19:23
    • 조회 908
    • 그외
    6
    • 족저근막염에 좋은 운동화 추천 부탁해
    • 19:21
    • 조회 350
    • 그외
    13
    • 최근에 하던 게임을 접었는데 내 꿈에서 그 게임 캐릭터가 너무 귀엽게 나온 후기
    • 18:46
    • 조회 209
    • 그외
    1
    • 양도세신고 개인이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 16:53
    • 조회 506
    • 그외
    6
    • 아빠 돌아가시고 정신이 무너진 것 같아
    • 16:08
    • 조회 1121
    • 그외
    7
    • 다이소 깨끗한나라 생리대 써봄
    • 15:45
    • 조회 453
    • 그외
    1
    • 친구가 사기치고 죽은지 2년째 후기
    • 14:56
    • 조회 2819
    • 그외
    27
    • 세상편한 브라 추천 바라는 후기
    • 14:51
    • 조회 564
    • 그외
    17
    • 영어 듣기는 어떻게 뚫어?
    • 14:30
    • 조회 532
    • 그외
    10
    • 인기없는 광파오븐(?) 사용 후기
    • 13:33
    • 조회 772
    • 그외
    3
    • 혈육이랑 연끊고 사는 덬들 있는지 궁금한 중기.
    • 13:03
    • 조회 838
    • 그외
    10
    • 하객 영끌 100명인데ㅜ 가성비웨딩홀(보증150) vs 스몰웨딩 고민중인 중기
    • 12:46
    • 조회 1331
    • 그외
    33
    • 비잔정먹는덬들 살얼마나 쪘어?
    • 11:44
    • 조회 346
    • 그외
    8
    • 정신건강의학과 어디갈지 고민인 초기
    • 11:34
    • 조회 236
    • 그외
    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