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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별다방 파트너로 일한지 6개월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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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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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커피는 잠깨려고 마셨고 시럽들어간 커피는 느끼해서 절대 안먹엇음

근데 짧은 근무시간에 최저시급보다 더 준다해서 스벅면접을 생각없이 봄 

인력이 급한 매장이었어서 바로 뽑혀서 일하게 됬다


2. 공부할게 너무 많음 

레시피야 각오했지만 (작은글씨로 다닥다닥한 메뉴판 3~4개 붙어있으니까)

고객한테 설명하기 위해 알아야할 정보가 레시피의 수십배였어

교육받으러 가서 들은건 콧털정도 수준


3. 설명하려니 모든 메뉴를 다 마셔봐야 했고 그래서 싫어하던 시럽첨가 커피를 다마심

그리고 역시 깨달았다 시럽들어간 커피는 내취향아니야ㅠㅠㅠ


4. 프랖 별로 달다고 생각못했는데 만들면서 보니까 이거 ㅅㅏ람 혀를 속이는 음료임;

시럽 종류가 너무 많이 들어가 칼로리 높은데는 이유가 있었음


5. sns에 떠도는 스벅 비밀레시피 다 뿌셔버리고 싶음

있는 정식 레시피 외우는것도 힘든데 다짜고짜 와서 슈렉프라푸치노 주세요 / 트윅스 주세요 / 돼지바있어요? 

없는 메뉴라고하면 인터넷/페북엔 있다는데요? 하면서 사진을 들이밈

그러면 또 구구절절 그건 원래 있는 메뉴를 변형한건데 저희가 외우지 못하니 커스텀을 불러주셔야 찍어드릴수있다...

라고 한껏굽히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해야함

그러면 화내면서 불러줌 아니면 째려보면서 다른음료 시킴


6. 진상은 어쩌다 한번 오지 않고 맨날 옴

매일 매일 꾸준히 새로운 진상짓을 생산해냄 (한 사람이)

그리고 스벅 엄청좋아해서 멤버십은 당연히 골드회원이고 닉네임당연히 쓰고 

엠디 쓸어모으고 이벤트 하는것마다 파트너보다 더 빠르게 알고찾아옴

그들의 단골멘트는 '저 단골인데 이것도 안/못해줘요?' '다른 매장에선 해줬는데 여기는 왜그래요'

여담으론 다른 매장에선 해줬다그래서 어디서 해줬냐고 물어봤더니 스벅이 없는 근처 지역을 부르던 한 진상....


7. 그래도 엄청 친절하고 잘해주는 단골손님도 있어서 덕분에 버팀

파트너한명 한명 모두 자기 자식처럼 관심가져주시는 분들 있어서 집가면서 눈물도 찔끔흘려보고 했던건 비밀...


8. 매장바이매장 엄청 심하지만 우리매장은 매장 파트너간 관계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중

하지만 내가 입사하기 두달 전만해도 피바람이 부는 매장이었다고 하는게 안믿김

파트너들을 매장 순환시키기 때문에 같은 매장도 어쩔때는 분위기가 좋고 어쩔때는 분위기가 안좋다고 하더라

입사한 이후로 파트너 변동이 없었는데 앞으로도 변동이 없는건... 내 헛된 꿈이겠지ㅠㅠ


9. 빨간날 못쉬는건 조금 많이 슬프지만 돈이 약 2배로 들어오니 그건 기쁨

추석때 집못간건 슬프지만 반대로 돈은 평소보다 한참 많이 들어와서 기뻤다

올해는 최저 오른거에 맞춰서 시급도 변동이 있으니 조금더 여유로운 생활을 할수 있을거라고 기대해봄


10. 원래는 1년정도하고 그만두려고했었는데 

그리고 중간에 한 3개월 차에는 체력 고갈되는게 느껴져서 그만둬야 싶기도 했고

근데 6개월을 찍으니 더 오래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시급제로 일하는게 전공살려서 일반 정규직으로 취업하는것보다 더 돈을 많이 받고 있어서 

좀 길게 일하면서 주변 정리를 하는게 좋겠다 싶음

계속 알게되는 파트너들도 다양한 전공을 갖고 있고, 

나와 비슷하게 들어와 비슷한 생각으로 정착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11. 또 어떻게 생각이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6개월차 총 정리를 해보면 

공부할게 많고 몸이 좀 힘들었으나 지금은 괜찮고 다채로운 진상 손님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어렵고 힘들지만 

몇몇 고마운 손님들 덕에 힘이 나며 생각보다 더 길게 일해도 좋을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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