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10살 많았던 남자에게 대시받았던 후기 (최악이었던 동호회)
9,614 13
2015.02.28 22:45
9,614 13

나덬 나이 올해 스물아홉.
작년 스물여덟 백수였었던, 가을에 있던 일이야.
네이버 운동 동호회에 가입했었는데
오프모임에 나가 운동을 했어.
근데작년 39 올해 마흔인 그모임 두번째 고참이 나한테
굉장히 친절하더라. 최고고참은 42 정도되는 이혼남? 사별남? 있는 분있고.

 


어른이니 감사하게 생각했어
내가 낯을 가리는편이거든.

 

신입이라서 챙겨주시나 보다라고 생각했지.


근데 집에 가는데 굳이 전철역까지 따라와서 쥬스를 주더라.

지하철 편의점에서 사온 쥬스를 굳이 반대편 계단까지 와서~

그래 그러려니했어. 주위사람을 챙겨주시는 분인가보다~ 하고.

그리고 며칠 뒤 네이버 쪽지가 왔어~
내핸드폰번호를 알려주면 오프모임있을 때
가르쳐주겠대 자기폰번호가 써있고
쪽지를 보면 자기한테 꼭 문자를 달라는거야

운동나가면 계속 보는 사이인데

씹기도 그렇고 해서

 

챙겨주다고 감사하다고 쪽지에 쓰여진 번호로 문자를 드렸어

난 피쳐폰 2g사용자거든ㅜ

근데 그때부터 시작이었어~ !

주말인데 뭐해요? 족발먹는데맛있어요! 먹벙있는데 나올래요? 등산가는데 나올래요?

 


같은 문자 등을 보내기 시작.
뭐 근데 가장 끔찍했던 건 운동후 뒤풀이
첫번째뒷풀이서부터 나는 다른 동호회 회원에
대해서는 암것도 몰랐는데
나의 직업 나이 이름 이외의 다른것을 묻기시작하더라고.
오프모임이기는 하지만 불편하기도 해서 안갔어.
왜 먼저 가냐고해서 차도 없고 너무 늦어서
못 간다고 했거든. 근데 다음 모임때 차가지고
39남자가 나옴.
39남자가 나한테 마음이있는걸알고
43남자가 나의 전공 지역 가족관계 형제의성별유무 생일 좋아하는 술의 종류 주량 다녔던회사이름 사는아파트 출신중학교 출신 고등학교 최근연애언제했는지 마지막연애가언제였는지 그럼 그 남자 못 잊지 않았냐 등등 거의 생각나는
모든걸 두번째 뒤풀이에서 30여분만에 물어봄ㄷㄷ

 

그리고 청평에 야유회를 가는데 너도 같이 가자는 말을 함.

분위기가 좀 그래서

제가 생각해볼게요. 근데 1박2일은 좀 그래요.

 

그랬더니 43남자가

"너가 1박2일이 안된다고 하면 39남자를 가리키며 얘가 청평에서 서울이 아니라

저기 섬에서 서울까지 너를 나를거야"

 

-_- 이런 소리를 함.


39남자가 너랑 사귀면 참 잘해주겠다던지
39남자가 참좋은 사람이라던지 이런말을
39남자가 가지고 온 차 앞에 타서 마지막까지 함................

43남자가 그런 말을 두번째 뒤풀이 2시간 내내 하는데 39 남자는 계속 들으며

 

**이가 장녀야 ? 장년지 몰랐네~ 이런 말을 함 -_-

둘이 그 난리를 치는바람에 운동5번- 뒤풀이 2번? 3번 하고 결국 그 모임 안나가.

원래는 운동만 하려고 나간 동호회였는데 몇번 재미삼아 간 뒤풀이가 그렇게 불쾌할 지 몰랐어.

 


참고로 39/ 43남자말고는
주변에 다 내또래에서 많아봤자
33 정도의 나이대였는데(죄다 나랑 비슷했고 34이 제일 고참이었던 것 같아!)
둘이 내 주변에서 얼마나 그러던지 그자리분위기가
주변 분위기 싸해지고 얼음됨.
어르신들이 하는거라 주변 사람들이 끼어들지도 못하고.

 

33언니는 그분들이 나한테 하는거를 보고 막판에는 표정이 -_- -_--_-썩더라고.

 


아마 그당시 내가 28 백수여서 우습게 보였을수도.

어리고 결혼해서 자기만 바라보는, 살림만 할 것 같은 여자를 바랐는데

내가 보인거지-_-

 

그 나이에 내 나이또래 맞선도 주선받기 힘들거고-_- -_- -_-

 


근데39남인데 45이어도 믿게생겼어.그남자.
그뒤 크리스마스 때 영화볼래요? 하고 39남자한테
문자가왔는데 모임있으면불러주세요 하니까
그제서야 문자안보냄.

 

어른으로 대접하는 걸 남자로 생각한다 오인하고

찝적대는거 정말 정말 싫음.

 

운동하려고 간 동호회에서 정말 기분 제대로 엿되었었음.

 

 

흑 지금도 그 날의 기억은 백수였던 나의 자격지심과 함께 안드로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22 04.01 32,9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5,8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9,2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1,1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8,7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539 그외 화장대있는 붙박이장 사용해본 덬들 후기가 궁금한 초기 2 19:26 48
181538 그외 발볼 넓은 아빠 운동화 사 준 후기 (뉴발에 발볼 옵션 있는 줄 처음 안 후기) 4 18:45 159
181537 음식 서울 순대국밥이 원래 이렇게 밍밍한게 맞는지 내가 맛없는곳만 먹은건지 궁금한 중기 14 15:56 619
181536 그외 얼굴 잡티제거좀 어디갖 좋은지 모르겠.... 6 15:40 339
181535 그외 퇴직금을 받았는데 어디에 쓸 지 고민인 후기 4 15:11 390
181534 그외 콘서트 처음 가보는데 꿀팁 있을까???초기 17 11:51 480
181533 영화/드라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보고 안 운 사람 있는지 궁금한 초기(?) 11 01:50 848
181532 그외 모유수유가 너무 어려운 후기 19 01:27 948
181531 그외 집에서 겨 셀프제모하는데 겨가 황달처럼 누렇게 되는 후기 ㅠㅠ 3 00:52 1,088
181530 그외 일때문에 서울가는데 들를곳 추천바라는중기 3 00:17 210
181529 그외 우울증 극복한 덬들 각자 스트레스나 기분 관리하는 법 있는지 궁금한 초기 3 04.03 363
181528 그외 이 정도 우울감은 다들 있는 건지 궁금한 후기 2 04.03 821
181527 그외 피부과 리프팅받고 기부니 조크든요 후기 8 04.03 1,001
181526 그외 목 잘 뭉치는 덬 있는지 궁금한 중기 15 04.03 807
181525 그외 Adhd영양제 니프론? 이런거 먹어본덬있니 04.03 128
181524 그외 프로젝트 헤일메리 이런 성향은 재미없을거같음(ㅅㅍ없음) 14 04.03 2,126
181523 그외 (급ㅠ) 용량문제로 갤럭시 26 갈아탈까 말까 6 04.03 600
181522 그외 카메라기능때매 핸드폰고른다면 아이폰 16프로, 갤럭시중에 21 04.03 695
181521 그외 전세집 계약 문제 어떻게 할지 고민중인 중기 8 04.03 845
181520 그외 서울 벚꽃예쁜곳 궁금한후기 32 04.03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