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히스테리가 심했어서
엄마가 한숨 쉬거나 혼내거나 조금만 소리가 높아져도 나는 막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부터 바로 나옴
수능 완전 망침 + 친구들은 다 예체능이라 학교에서 만나지도 못하고 해서 우울함 + 엄마 히스테리 =자살기도
집에 있는 진통제를 다 꺼내 먹음
두통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다량으로 모아뒀어서 그거 50알 정도 먹었던 듯
엄청 오한이 들고 자꾸 졸리고 해서 전기장판 제일 세게 틀고 이불 속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함
근데 깨어도 암욜맨이 들리고 잠들어도 암욜맨이 들리고
막 구토가 나오는데도 암욜맨이 들림
암욜맨 대다내
방에서 혼자 막 억억거리고 토하다가
죽을 것 같지는 않고 내일 학교에 못가면 또 혼나게 될까봐 혼자 나와서 응급실 감
집 가까운 응급실에 갔는데 침대가 없다고 해서 좀 더 먼 응급실로 감
막 눈 풀리고 헛소리하고 속에서는 약물냄새랑 구역감 장난아닌데 어찌저찌 갔네..ㅇㅇ
무조건 보호자 불러야 한다고 해서 일단 집 전화번호 알려드리고, 소변줄 꼽고 링겔 뭐 꽂고..
정신이 없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엄마아빠가 병원연락 받고 왔는데 그때 신경정신과 선생님이 오셨음
약물과다복용은 자살기도로 분류돼서 무조건 신경정신과 선생님도 호출된다고 ㅇㅇ
그래서 약 먹은 이유랑 이런거 상냥하게 물어봐 주시는데 엄마아빠 눈치가 보여서 그냥 머리가 너무 아파서 먹었고 계속 아파서 또 또 먹다보니 그랬다고 함
그리고 필사적으르 멀쩡한 척 명랑한 척 했응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링겔에 수액 5가지 정도 연결하고 삼일정도 있었음
그리고 일반병실에서도 며칠 있었고ㅇㅇ
퇴원하기 전에 담당 선생님(신경정신과x) 진찰받는데 선생님이 진통제 그렇게 먹어도 안 죽는다고 담번엔 수면제로 해보라고 농담을 하시더라고..
그리고 신경정신과도 의무적으로 진찰받게 함
응급실에서랑은 다른 선생님이 계셨는데
죽을라고 약 먹은거냐고 하길래 머리가 아파서 그랬다고 함
검사를 받으라는데 비용이 삼십몇만원이라길래 아빠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아빠가 하지말래서 안하고 그냥 집 옴
실은 초딩 저학년 때도 죽고싶어서 엄마 수면제 한 통 다 먹은 적도 있고,
고1 때도 목 매달았다가 실패했었어
지금도 엄마랑 트러블이 생기거나 우울감이 심해지면 카페인 알약 잔뜩 꺼내놓고 치사량이 되나 세보고, 으슥한 산 검색하고 그래..
그런데도 정신과는 못 가겠어 ㅠ
저번에 신경정신과에 처음 갔을 때의 의사 태도도 그렇고 금액도 걱정돼서ㅠ
그래서 너무 우울하면 이렇게 더쿠에 글 쓰고 위로받고 그런다ㅠ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는 못 말하게써.....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모르겠당 ㅇㅅa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