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까지 다 있고....사이다인지 고답이인지는 아직 안 밝힘. 끝까지 읽어봥.
안뇽.
나는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모 처의 카페에서 알바를 했었어.
위치나 했던 업무, 근무시간 같은건 너무 셀털인거 같아서 생략할게, 양해해줘!
나덬은 올 2월까지 약 2년간 매니저로 일했던 대기업 계열사에서 퇴사하고 백수짓 하다가, 돈이 필요해져서 알바를 시작했어.
그러다가 내 위 관리자가.... 말도 못 하게 ㅂㅅ이라서 빡쳐서 때려침.
자세하게 쓰면 너무나도 셀털이지만, 솔직히 나랑 몇 살 차이도 안 나는게 직원이랍시고 별 이상한병크치면서도 돈 받아가는것도 빡쳤고.
자기가 친 병크 알바가 다 수습해줬는데도 알바생들 무시하는 태도도 짜증났고.
뭐 이래저래해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솔직히 다들 어딘가에서 안 좋게 나오면 어떻게든 엿을 멕이고 싶잖아.
내가 찾아낸게 바로 주휴수당이었어.
면접볼때부터 그러더라고. 혼자 편하게 하는 일이라 주휴수당은 따로 안 준다고.
ㅎ....
전에 나도 매니저할때 알바들 급여 챙겨본 입장이라 야간수당, 주휴수당 발생 기준이나 지급 기준 같은건 너무 잘 알고있고, 그래서 저게 얼마나 개소리인지도 자아알 알고있어.
근데 계약서상에는 나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한다고 써있네?
이게 뭐지 싶어서 검토해봤더니ㅋㅋㅋㅋㅋ
내가 실 근무시간이 5시간이라고 가정하면, 그 근무시간에 한 시간을 휴게로 줬다고 한거야.
그래서 계약서상 근무시간은 4시간이고, 그 4시간에 주휴수당을 지급한다고.
4시간 시급 + 4시간의 주휴수당의 총 계 = 주휴수당을 포함하지 않은 실근무시간(5시간)의 시급의 총계가 되는거.
와... 얘들 진짜 너무하다 싶더라.
나야 관련 업무 경험도 있고 하니까 아는데, 막 알바 시작한 20살짜리 애기들은 어차피 자기가 받게 될 돈이랑 맞으니까 모를거아니야.
(아, 참고로 혼자서 일해서 휴식은 개뿔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었음)
그래서 증거를 모으기 시작했지.
저런 엉터리 계약서 주제에 사측 한 장 나 한 장 주는건 또 챙기더라?
그거 킵해두고, 급여 계산하는 엑셀파일 지급 내역 몰래 복사해서 킵해두고.
그리고 내가 계약서상에 적힌 휴게시간에 실제로는 근무했다는 자료....가 필요했는데 이게 문제였어.
카페 내부에 cctv가 당연히 녹화되고 있긴한데, 이걸 내가 어떻게 개인적으로 증거로 수집할 수 있겠니ㅠㅠ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간접 증거라도 가지고있어야겠다 싶어서, 휴게시간이라고 되어있는 그 시간에 확인하도록 써있는 체크리스트의 사진들을 모조리 다 찍어놨어.
어...내가 좀... 추리소설 좋아해서-_-; 증거를 철저히 했어....ㅎ
그리고 나 퇴사날 되니까 뭔 종이를 주고 싸인하라고 하더라고?
읽어봤더니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옴.
나는 여길 퇴사하고 나서 임금 관련 어떠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을것이며, 카페는 나에게 더 이상 지급할 급여가 남아있지 않으며, 이 합의서의 내용을 발설하면 너 고소ㅋ 할거래.
-_-....? 너 지금 나 협박하니...?
(ㅋㅋㅋ 이 대사 아는 덬이 있으려나)
위법적인 사항을 강요하는? 이런 합의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알고있긴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랬다고, 상담을 받았어.
당시 생일이 아직 안 지나서, 노동법이 인정하는 청소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고ㅋㅋㅋ 아씨 여기서 나이 나오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엔 청소년근로권익센터라는 곳에서 인터넷 상담을 받았어.
(사족이 길어지는데, 만 24세까지는 노동법상 청소년이라서 보호받을 수 있어. 인터넷 상담 가능하고, 진정신청 같은거 잘 모르고 무서워서 못 하겠으면 대리진정도 해 주니까 꼭 이용할 수 있길 바라)
나 퇴사하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신청 할건데 이거 나 싸인해도 되냐고.
법적인 효력이 없을뿐더러 진정시에 증거가 될 수 있으니 일단 서명하고 나도 한 부 가지고 있으라더라구.
그래서 싸인하고 난 퇴사를 했어.
퇴사 후 여행을 잡아놔서ㅋㅋ 고용노동부에 가서 진정서 내고 일본 가서 실컷 덬질하고 재산을 탕진함.
진정서 내는거 간단해.
나는 서울 서부지청으로 갔는데, 일단 상담실에 가서 내가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엿을 먹일 수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고 진정서 작성해서 제출하면 됨.
(물론 진짜로 저렇게 물어보라는건 아님.... 괜한 노파심ㅋㅋ)
이 단계에선 아직 증거제출은 필요없어.
진정서 제출하면 접수처리 된 후에 담당 근로감독관이 배정되고, 언제 출석해서 자료 제출하라고 연락이 올거야.
여행 일주일 넘게 갔다왔는데 출석 연락은 귀국하고도 한 주 뒤에 오더라고.
그러면 연락 온 날에 가서 제출하면 되는데, 출석시간까지 정해져있기 때문에 만약 그 시간이 안된다면 전화해서 조정하면 돼.
나는 원래 이번 주 월요일이었는데 개인사정으로 오늘 아침 출석으로 조정했어.
사업주한테도 같은 시간에 출석해서 사업주 측 증거자료 제출하도록 연락이 갈거야.
사업주 측이랑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경우면 마찬가지로 다른 시간으로 조정해.
근데....
시간 조정하고 뭐 하고 하면서 근로감독관이랑 전화를 하게 됐는데ㅠㅠ
너무 쟈가운거야.
게다가 사업주 측이 출석해서 낸 증거 보고나서 사업주는 줄 돈이 없는거 같은데 내가 받아야된다고 하는 그 돈 산출근거가 뭐냐고 묻는데....
얘들아, 여기서 기억해야할건 근로감독관은 절대 근로자의 편이 아니야.
기본적으로는 중립의 입장이고, 간혹 사업주 편 들면서 그냥 합의 보고 사건 종결하길 강요하는 근로감독관도 있음...ㅎ
그러니까 증거 준비는 더더욱 철저히 해둬야돼.
뭐 아무튼, 근로감독관이랑 통화하고나서 아...어쩌면 포기해야 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걸 인지하고 있었어.
그리고 오늘 아침,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증거제출하러 갔어.
최대한 활짝 웃으면서 인사하고, 최대한 불쌍한 포지션 유지하려고 노력했음.
유선상으로 뵈었을때 보다는 그래도 친절한 분이시더라고.
그리고 내가 진정서를 좀 헷갈리게 진술하기도 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길.
아무튼 내 설명 다 들으시고 내가 자료로 가져간거도 두번 세번 검토하시고 계산하시더니, 못 받은 돈이 있는건 맞다하시더라고.
입꼬리 씰룩할뻔 했는데 최대한 덤덤한 척 표정관리했어.
그리고 좀 혼났음ㅎ
내가 '휴게시간으로 표시된 시간에 실질적으로 근무했다는 간접증거' 라고 가지고 있으니 망정인데, cctv 내지는 사진처럼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라 이런 간접증거(=아까 말한 체크리스트 사진)만 있는 상황이고 사업주가 빡빡 우기면 결국 우선순위를 갖는건 계약서라고.
계약서는 그러니까 꼼꼼하게 읽어보고 이상한게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의제기 하시라고 말씀하시더라구.
맞는 말이니까 새겨들었음.
그리고 내가 '근데 cctv도 녹화되고 있는데... 저 일하던 카운터랑 카페 홀 찍고 있는거라 저 일하는 모습도 있을거에요' 라고 했더니, 아니 사업주 측은 그런거 없다더니 영 제출 못 할 것도 아니었구만?! 하심ㅋㅋㅋㅋㅋㅋㅋ
사업주 측에서는 내가 엿먹이려던 그 관리자가 나왔었더라구.
근로감독관님 말에 따르면 자기들은 더 이상 지급할거 없고 만약 지급해야할 돈 있으면 주겠다고 그랬었대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자리에서 바로 근로감독관님이 카페 관리자에게 전화를 했고, 마찬가지로 너네 이딴식으로 하면 임금체불 존나 맞아요 하고 혼내주심. 이건 좀 표정관리하기 힘들었음ㅎ
지금 진정인은 돈 받으면 사건 종결하시겠다고 하시는데 (전화하기 전에 물어보셨어, 돈 받으면 더 이상 처벌 원치 않는지) 전에 출석해서 돈 줄거 있으면 주겠다고 하지 않았냐.
돈 보내고 입금증 제출하면 참고해서 종결처리 하겠다고 하고 그 쪽에서 알았다고 했나봐.
나는 진술서랑, 같은 건에 대해서 재진정 하지 않겠다는 항목에 동의하고 나왔어.
그리고 감사인사 한 세 번? 정도 하고 나오자마자
http://img.theqoo.net/isRiD
입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이것이 바로 인실좆의 참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산이 늘어난 기념으로 난 내 돌 잡지사러 교보문 광화문고에 왔다ㅎ
결론은 사이다였슴다^_^/!!!!!!
중간중간 생략한 부분도 있긴하지만, 내가 이 글에 써있는 정도로 냉정하게 착착 준비한건 아니고.
괜히 진정서 낸건가, 돈 못 받으면 어떡하나 뭐 이런 고민을 계속 했어ㅠㅠ
그래도 일단 해주고싶은 말은!
너덬들이 받아야 될 돈은 알아서 챙겨야 돼!
계약서에 있는 돈이랑 내가 받는 돈이랑 맞는다고 끝이 아니야.
만약 진정신청 안 했으면 난 47만원 가까운 돈 만큼의 내 노동력을 무상제공한 꼴인거잖아.
그리고 증거는 어느 누구도 꼬투리 잡을 수 없을만큼 철저하게 준비해.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거라도.
난 그럼 이만, 내 돌 잡지 계산하러 간다! ㅋㅋㅋㅋㅋ
안뇽.
나는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모 처의 카페에서 알바를 했었어.
위치나 했던 업무, 근무시간 같은건 너무 셀털인거 같아서 생략할게, 양해해줘!
나덬은 올 2월까지 약 2년간 매니저로 일했던 대기업 계열사에서 퇴사하고 백수짓 하다가, 돈이 필요해져서 알바를 시작했어.
그러다가 내 위 관리자가.... 말도 못 하게 ㅂㅅ이라서 빡쳐서 때려침.
자세하게 쓰면 너무나도 셀털이지만, 솔직히 나랑 몇 살 차이도 안 나는게 직원이랍시고 별 이상한병크치면서도 돈 받아가는것도 빡쳤고.
자기가 친 병크 알바가 다 수습해줬는데도 알바생들 무시하는 태도도 짜증났고.
뭐 이래저래해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솔직히 다들 어딘가에서 안 좋게 나오면 어떻게든 엿을 멕이고 싶잖아.
내가 찾아낸게 바로 주휴수당이었어.
면접볼때부터 그러더라고. 혼자 편하게 하는 일이라 주휴수당은 따로 안 준다고.
ㅎ....
전에 나도 매니저할때 알바들 급여 챙겨본 입장이라 야간수당, 주휴수당 발생 기준이나 지급 기준 같은건 너무 잘 알고있고, 그래서 저게 얼마나 개소리인지도 자아알 알고있어.
근데 계약서상에는 나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한다고 써있네?
이게 뭐지 싶어서 검토해봤더니ㅋㅋㅋㅋㅋ
내가 실 근무시간이 5시간이라고 가정하면, 그 근무시간에 한 시간을 휴게로 줬다고 한거야.
그래서 계약서상 근무시간은 4시간이고, 그 4시간에 주휴수당을 지급한다고.
4시간 시급 + 4시간의 주휴수당의 총 계 = 주휴수당을 포함하지 않은 실근무시간(5시간)의 시급의 총계가 되는거.
와... 얘들 진짜 너무하다 싶더라.
나야 관련 업무 경험도 있고 하니까 아는데, 막 알바 시작한 20살짜리 애기들은 어차피 자기가 받게 될 돈이랑 맞으니까 모를거아니야.
(아, 참고로 혼자서 일해서 휴식은 개뿔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었음)
그래서 증거를 모으기 시작했지.
저런 엉터리 계약서 주제에 사측 한 장 나 한 장 주는건 또 챙기더라?
그거 킵해두고, 급여 계산하는 엑셀파일 지급 내역 몰래 복사해서 킵해두고.
그리고 내가 계약서상에 적힌 휴게시간에 실제로는 근무했다는 자료....가 필요했는데 이게 문제였어.
카페 내부에 cctv가 당연히 녹화되고 있긴한데, 이걸 내가 어떻게 개인적으로 증거로 수집할 수 있겠니ㅠㅠ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간접 증거라도 가지고있어야겠다 싶어서, 휴게시간이라고 되어있는 그 시간에 확인하도록 써있는 체크리스트의 사진들을 모조리 다 찍어놨어.
어...내가 좀... 추리소설 좋아해서-_-; 증거를 철저히 했어....ㅎ
그리고 나 퇴사날 되니까 뭔 종이를 주고 싸인하라고 하더라고?
읽어봤더니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옴.
나는 여길 퇴사하고 나서 임금 관련 어떠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을것이며, 카페는 나에게 더 이상 지급할 급여가 남아있지 않으며, 이 합의서의 내용을 발설하면 너 고소ㅋ 할거래.
-_-....? 너 지금 나 협박하니...?
(ㅋㅋㅋ 이 대사 아는 덬이 있으려나)
위법적인 사항을 강요하는? 이런 합의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알고있긴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랬다고, 상담을 받았어.
당시 생일이 아직 안 지나서, 노동법이 인정하는 청소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고ㅋㅋㅋ 아씨 여기서 나이 나오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엔 청소년근로권익센터라는 곳에서 인터넷 상담을 받았어.
(사족이 길어지는데, 만 24세까지는 노동법상 청소년이라서 보호받을 수 있어. 인터넷 상담 가능하고, 진정신청 같은거 잘 모르고 무서워서 못 하겠으면 대리진정도 해 주니까 꼭 이용할 수 있길 바라)
나 퇴사하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신청 할건데 이거 나 싸인해도 되냐고.
법적인 효력이 없을뿐더러 진정시에 증거가 될 수 있으니 일단 서명하고 나도 한 부 가지고 있으라더라구.
그래서 싸인하고 난 퇴사를 했어.
퇴사 후 여행을 잡아놔서ㅋㅋ 고용노동부에 가서 진정서 내고 일본 가서 실컷 덬질하고 재산을 탕진함.
진정서 내는거 간단해.
나는 서울 서부지청으로 갔는데, 일단 상담실에 가서 내가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엿을 먹일 수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고 진정서 작성해서 제출하면 됨.
(물론 진짜로 저렇게 물어보라는건 아님.... 괜한 노파심ㅋㅋ)
이 단계에선 아직 증거제출은 필요없어.
진정서 제출하면 접수처리 된 후에 담당 근로감독관이 배정되고, 언제 출석해서 자료 제출하라고 연락이 올거야.
여행 일주일 넘게 갔다왔는데 출석 연락은 귀국하고도 한 주 뒤에 오더라고.
그러면 연락 온 날에 가서 제출하면 되는데, 출석시간까지 정해져있기 때문에 만약 그 시간이 안된다면 전화해서 조정하면 돼.
나는 원래 이번 주 월요일이었는데 개인사정으로 오늘 아침 출석으로 조정했어.
사업주한테도 같은 시간에 출석해서 사업주 측 증거자료 제출하도록 연락이 갈거야.
사업주 측이랑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경우면 마찬가지로 다른 시간으로 조정해.
근데....
시간 조정하고 뭐 하고 하면서 근로감독관이랑 전화를 하게 됐는데ㅠㅠ
너무 쟈가운거야.
게다가 사업주 측이 출석해서 낸 증거 보고나서 사업주는 줄 돈이 없는거 같은데 내가 받아야된다고 하는 그 돈 산출근거가 뭐냐고 묻는데....
얘들아, 여기서 기억해야할건 근로감독관은 절대 근로자의 편이 아니야.
기본적으로는 중립의 입장이고, 간혹 사업주 편 들면서 그냥 합의 보고 사건 종결하길 강요하는 근로감독관도 있음...ㅎ
그러니까 증거 준비는 더더욱 철저히 해둬야돼.
뭐 아무튼, 근로감독관이랑 통화하고나서 아...어쩌면 포기해야 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걸 인지하고 있었어.
그리고 오늘 아침,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증거제출하러 갔어.
최대한 활짝 웃으면서 인사하고, 최대한 불쌍한 포지션 유지하려고 노력했음.
유선상으로 뵈었을때 보다는 그래도 친절한 분이시더라고.
그리고 내가 진정서를 좀 헷갈리게 진술하기도 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길.
아무튼 내 설명 다 들으시고 내가 자료로 가져간거도 두번 세번 검토하시고 계산하시더니, 못 받은 돈이 있는건 맞다하시더라고.
입꼬리 씰룩할뻔 했는데 최대한 덤덤한 척 표정관리했어.
그리고 좀 혼났음ㅎ
내가 '휴게시간으로 표시된 시간에 실질적으로 근무했다는 간접증거' 라고 가지고 있으니 망정인데, cctv 내지는 사진처럼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라 이런 간접증거(=아까 말한 체크리스트 사진)만 있는 상황이고 사업주가 빡빡 우기면 결국 우선순위를 갖는건 계약서라고.
계약서는 그러니까 꼼꼼하게 읽어보고 이상한게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의제기 하시라고 말씀하시더라구.
맞는 말이니까 새겨들었음.
그리고 내가 '근데 cctv도 녹화되고 있는데... 저 일하던 카운터랑 카페 홀 찍고 있는거라 저 일하는 모습도 있을거에요' 라고 했더니, 아니 사업주 측은 그런거 없다더니 영 제출 못 할 것도 아니었구만?! 하심ㅋㅋㅋㅋㅋㅋㅋ
사업주 측에서는 내가 엿먹이려던 그 관리자가 나왔었더라구.
근로감독관님 말에 따르면 자기들은 더 이상 지급할거 없고 만약 지급해야할 돈 있으면 주겠다고 그랬었대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자리에서 바로 근로감독관님이 카페 관리자에게 전화를 했고, 마찬가지로 너네 이딴식으로 하면 임금체불 존나 맞아요 하고 혼내주심. 이건 좀 표정관리하기 힘들었음ㅎ
지금 진정인은 돈 받으면 사건 종결하시겠다고 하시는데 (전화하기 전에 물어보셨어, 돈 받으면 더 이상 처벌 원치 않는지) 전에 출석해서 돈 줄거 있으면 주겠다고 하지 않았냐.
돈 보내고 입금증 제출하면 참고해서 종결처리 하겠다고 하고 그 쪽에서 알았다고 했나봐.
나는 진술서랑, 같은 건에 대해서 재진정 하지 않겠다는 항목에 동의하고 나왔어.
그리고 감사인사 한 세 번? 정도 하고 나오자마자
http://img.theqoo.net/isRiD
입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이것이 바로 인실좆의 참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산이 늘어난 기념으로 난 내 돌 잡지사러 교보문 광화문고에 왔다ㅎ
결론은 사이다였슴다^_^/!!!!!!
중간중간 생략한 부분도 있긴하지만, 내가 이 글에 써있는 정도로 냉정하게 착착 준비한건 아니고.
괜히 진정서 낸건가, 돈 못 받으면 어떡하나 뭐 이런 고민을 계속 했어ㅠㅠ
그래도 일단 해주고싶은 말은!
너덬들이 받아야 될 돈은 알아서 챙겨야 돼!
계약서에 있는 돈이랑 내가 받는 돈이랑 맞는다고 끝이 아니야.
만약 진정신청 안 했으면 난 47만원 가까운 돈 만큼의 내 노동력을 무상제공한 꼴인거잖아.
그리고 증거는 어느 누구도 꼬투리 잡을 수 없을만큼 철저하게 준비해.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거라도.
난 그럼 이만, 내 돌 잡지 계산하러 간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