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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렌즈 거의 10년째 끼는데 눈 때문에 인생의 질이 하락한 거 같은 후기

무명의 더쿠 | 09-10 | 조회 수 53661

나는 일단 아주 어릴 때부터 고도근시였고 고등학교 때까진 안경 끼다가 이십대 후반인 지금까지 쭉 하드렌즈 끼고 있음

일단 라식 라섹은 수술은 눈이 너무 나빠서 못 한다고 진단 받았고 안경은 고도 근시다 보니까 끼면 진짜 핵못생겨져서 차마 못 낌

혹시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있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해서 써보는 후기임



1. 똑같은 일을 해도 두배로 피곤함

주말이나 가족들끼리 편하게 나갈 때는 안경을 끼는데ㅇㅇ 똑같은 일과를 보내도 안경 낄 때랑 렌즈 낄 때랑 피로도가 차원이 다름

렌즈를 낀다고 해서 뭐 몸을 쓰는 것도 아니라 단지 눈 안에 실리콘 조각 하나 들어있을 뿐인데 그냥 너무 피로해져

거의 매일 렌즈를 끼고 다니니 항상 눈이 충혈되고 미간을 찌푸리게 되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기분

뭐 이물질 들어가면 뒤집어지고 렌즈가 눈 안에서 돌아다닐 때도 있고 이런 건 덤


2. 건조한 가을 겨울철엔 미쳐버리겠음

여름엔 좀 나아 근데 올해도 이제 슬슬 시작됐는데 가을, 겨울 접어들고 건조해지면 진짜 눈이 버쩍버쩍 마르는 기분

안구건조증이 심한 편이라 더함 눈알을 뽑아서;; 물에 좀 담궜다가 다시 집어넣고 싶은 기분 ㅋㅋㅋ

눈에 신경이 집중된 느낌이야 너무 힘듦 ㅋㅋㅋ 온찜질도 하고 인공누액 수시로 넣는데 이젠 큰 효과도 없는 듯


3. 공부와 일의 능률이 떨어짐

이건 좀 핑계 같지만 ㅋㅋㅋ 대학을 안경 끼고 다녔다면 수업도 시험공부도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음

수험 기간이 1년 정도 있었는데 그땐 안경 끼고 독서실 다녔거든 일단 눈알이 개운하니 되게 쾌적한 컨디션으로 공부 잘 되더라

대학 시절은 그렇다 치고 문제는 취업하고부터였음 사무직이다 보니 하루종일 렌즈 낀 채 컴퓨터를 보고 있자니 미쳐버릴 거 같아

일의 능률도 현저히 떨어지는 기분이라 뭔가 안타까움 할 수 없이 때때로 안경 끼고 다니긴 하는데 일단 내 얼굴 나도 보기 싫곸ㅋ 주위에서도 계속 한마디씩 함;;


4. 어떤 상황에 닥쳐도 눈이 걱정됨

요즘 전쟁 난다는데 전쟁통에 안경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한다...


5. 레저 활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이건 내가 뭘 몰라서 그러는 건가... 조언을 구하고 싶은데 여행지 가서 스쿠버다이빙이나 패러글라이딩 하고 싶어도 물 속에 들어가거나 공중에서 렌즈 빠질까봐 못하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듦 ㅋㅋㅋ 패러글라이딩은 그렇다 치고 스쿠버다이빙은 안경 끼고 해도 되는 건가...? 고도근시 동지들의 조언이 필요함 ㅋㅋㅋ



이런저런 것 이유로 시력 때문에 10년간 인생의 질이 하락함을 너무 절실히 느꼈고 역시 사람 몸이 10이면 눈이 8할이란 말도 괜히 나온 게 아닌 거 같음

시간을 돌려서 어린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로또고 공부고 다 필요없고 눈관리 철저하게 할 거야...

렌즈삽입술은 가능하대서 생각 중인데 그것도 불안해서 좀 오래 고민해봐야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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