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동생 일로 악기전공(클래식피아노)한 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은 후기
9,888 13
2017.08.19 18:06
9,888 13

안녕 덬들아

내 동생은 15살 중2이고 피아노는 8살 때 부터 시작했어 
중간에 그만둔 적 없이 쭉 해왔고 12살 때 부터 전공 고려하고 전공반하기 시작

동생이 있는 곳은 광역시도 아니고 그냥 중소 도시로
피아노 치는 덬들이면 알건데
신문사, 방송사 주최하는 대회가 비정기/정기 적으로 열리거든

근데 11살 때 딱 한 번 대상 받았고 그 외에는 항상 차상 수상.
중1때 예고주최 콩쿨에서 준차상 받고 올해는 입상 아예 못함. 
입상이 문제가 아니고 예선 통과도 못 했어...

여기가 부산이나 대전, 대구같은 큰 도시도 아니고 
자그마한 시인데 여기에서도 대상 못 휩쓸고 다니고 이렇게 결과를 못 내는데도 전공 계속 시켜도 좋을지 고민이 돼.

동생이 열심히라도 하면 믿어주겠는데
연습실에 언니들이랑 언니/동생하면서 놀려고 나가는 것 같고 저 나이 땐 친구가 좋은거 이해는 하지만 ㅠㅠ 요즘 너무 친구들이랑 놀러만 다니는 중이야.
동생 스스로도 솔직히 나 연습 안 한다고 인정했고
또, 개인적으로는 동생이 공부가 안되니까/하기 싫으니까 피아노 하려고 하는게 없지않아 있어 보이니 더 믿음이 안 가.
(동생이 공부 많이 못하거든. 반에서 중하.)

초6~중1 시기에 서울에서 개인 입시하는 전공자들한테 일일 레슨 받아본 적도 두 차례 있는데,

두 번 다 애가 천재이거나 그렇진 않지만 그래도 집에서 꾸준히만 밀어주면 재능 보인다고 선생님들이 띄워줬었어.

근데 주변에 피아노쳤던 애들한테 물어보니 완전 못 치는거 아닌 이상 원래 그 나이 때는 거의 그런 말 듣는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지금은 다니는 피아노 원장선생님한테도 항상 혼나고 꾸중 듣고 내가봐도 스폐셜함이 전혀 없어. 소리 다 뭉개지고 손가락도 안 돌아가고 처참한 수준이야.


아직 어린 애한테 너무 각박한거 아닌가 싶긴하지만

주변 음악전공자들 말 들어보면 음악은 생각보다 빨리 판가름이 난다고 하던데

다시 자기가 정신차리고 열심히하면 어떻게라도 될지, 

이 정도면 애초 싹이 안 보이는 상태인건지. 전공한 덬들 의견이 알고싶어.


집에 돈이라도 많으면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살게 해주겠지만, 우리집이 동생 팍팍 밀어줄 만큼 여유 있지도 않아서...

피아노 그만둘거면 차라리 빨리 그만두고 다른 꿈을 찾아주거나 공부 시키는게 나을거 같아서 이렇게 후기방에 글 써본다...


전공자 입장에서 현실적인 팩폭 부탁할게ㅠ


참고로 동생 까내리려고 하는 마음은 없고 최대한 현실 상황을 솔직히 쓴거야 ㅠ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오해할까봐 덧붙여둘게.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495 03.13 35,4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4,7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6,3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4,3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480 그외 본가에서 살고 싶어서 수능본 후기 2 18:47 148
181479 그외 포르쉐 타이칸4s 구매 2주차 후기 6 18:20 241
181478 그외 자격지심, 열등감에 어쩔 줄 모르겠는 후기 6 17:11 498
181477 그외 내 선택이 맞을 지 항상 불안해하는 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싶은 초기 3 16:58 110
181476 그외 부모님 선물용으로 갤s26 두 대 산 후기 5 16:01 571
181475 그외 혈육한테 절연 선언 들었는데 존나 황당한 중기 18 14:48 1,337
181474 그외 주제도 모르고 취준생한테 시비거는 혈육을 이해를 못하겠어 8 12:58 1,049
181473 그외 옛날 레트로 한복 구할수있는 곳 아는지 배우고싶은 후기.. 6 11:50 862
181472 그외 매달 학부모상담하는데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초기 12 11:29 906
181471 그외 정신과 오래 다녔는데 점점 악화되는 후기 2 10:53 424
181470 그외 밑에 아동학대 같은 일 겪은 지인 후기 13 10:06 1,387
181469 그외 업보는 진짜 있는지 궁금한 중기 23 09:19 1,364
181468 그외 오래 살 생각 없는 덬들아 들어와봐 20 08:54 1,596
181467 그외 유류비 인상으로 대중교통 출퇴근 n일차 후기 3 08:36 812
181466 그외 20대 후~30대초 타지역 자취 직장인들 본가 어느정도 빈도로 방문하는지 8 07:18 465
181465 그외 만약에우리 보고 펑펑울었는데 나는 어릴때 그런 가난한?사랑 못해본게 너무 아쉬운 중기 36 03:14 2,059
181464 그외 간호덬 이직 3개월됐는데 퇴사생각중인 후기 13 03.14 1,311
181463 그외 일본어 공부 안한지 5년 넘었는데 여행 일본어는 문제 없는게 신기한 후기 4 03.14 793
181462 그외 오랜만에 덕질존 꾸민 후기 (스압!) 13 03.14 965
181461 그외 정신 못차리는 1박2일을 기록하고자 쓰는 후기 20 03.14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