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살다 요번에 한국와서 부천을 갔었음
내가 분식은 돈 주곤 안사먹거든?
친구가 하도 맛집맛집 거리길래 한번 가봤음
외진 골목사이에 가게가 있고 오래됐는지 가게도 허름하더라고
거기서 일단 첫인상은 안좋았음 ㅋㅅㅋ
들어가서 매뉴&가격표보니까 즉석떡볶이 1인분에 1500원 사리추가 1000원 이더라고
가격이 싼만큼 보나마나 양도 창렬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양도 괜찮게 나오더라
떡도 쫄깃쫄깃하고 고추장에 무슨짓을 했는지 맛도 끝내줌
그리고 건더기 다 건져먹고 밥볶아 주시는데 이것도 1000원
밥볶아주실때 밥 + 계란 + 김가루 + 치즈 이렇게 주시는데 김가루 뿌려주실때 깜짝놀랐다
김가루폭탄이라고 할정도로 걍 들이부어주심 ㅋㅋㅋ
내가 여태 볶음밥은 역시 곱창먹고 남은소스에 볶아먹는 볶음밥이 최강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오고나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볶음밥은 역시 떡볶이에 볶아먹어야 제 맛이라는걸 드디어 깨닳은거..
볶음밥까지 먹으니까 배불러 죽겠더라
근데 가격은?
1인분 떡볶 + 볶음밥 // 1500 + 1000 = 2500
2인분 떡볶 + 볶음밥 // 3000 + 2000 = 5처넌
이게 말이되니?
부천 갈 일 있으면 여기는 꼭가봐라
무조건 다시가게되있다.
++
할머니 혼자 하시는덴데
할머니라고 부르면 욕먹는다
권사님이라고 불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