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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조리원 퇴소 앞두고 써보는 출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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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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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같은거 최대한 빼고

산모 상태 위주로 후기 써볼게



1. 제왕 과정

나는 38주 1일차에 제왕절개로 출산함

나는 쌍수만 해봤지 수술은 처음이었는데

하반신 마취 자세가 은근 어려웠음

배가 나와있는데 새우자세 취하는거 고난이도

생기각보다 수술이 엄청 빠르게 진행됨

의사쌤 들어와서 수술시작하고 15분? 쯤 뒤에 아기 나옴

근데 생각보다 과정이 거칠?어ㅋㅋ

우리병원은 남편이 수술실 들어와서 머리맡에서 함께 하는데

남편이 보면서 몸이 이정도로 흔들려도 됨?? 했대ㅋㅋ

나도 애기 나오기 직전에 배를 막 누르는데 

마취땜에 아프진 않았는데(아프다는 사람도 있음)

생각보다 쎄게 눌러서 깜짝 놀람

아기 확인하고 그뒤에 후처치 할땐 재워주시는데

정말 그 과정이 후루룩 지나감


2. 회복

자연분만은 일시불

제왕은 후불제라는 말 많은데

확실히 수술은 위에 썼듯이 그냥 후루룩 끝나는데

회복시 고통이 있긴해

나는 그래도 희망편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덜 아프고 빨리 회복함

아파서 잘 안움직여지는데

무통이랑 페인부스터 달고있을때가

덜 아픈거니까 수술당일날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기동성 높여놔야함

그래야 둘째날 일어서고 걸을때 덜 아픈거 같아

둘째날 화장실 가는거 진짜 힘드니까

보호자가 팬티형 패드 같은거 다 올려주고 도움 받아야함

후불제라도 둘째날 지나고 나면

그래도 좀 살만해지고(누웠다가 일어날땐 여전히 고통)

고통이 덜해지는건 일주일 지나고

실밥빼면 괜찮아짐


3. 조리원

조리원or산후도우미 둘의 비율을 생각하고 선택하는게 좋음

자기 성향이 어떤지 잘 알면 좀 낫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제왕하면 집으로 바로 가기보단

최소 일주일은 조리원에서 회복 더 하는걸 추천

개인적으로 무던하고 집순이라 조리원 생활 완전 만족했는데

갑갑해서 중간에 퇴소하거나

안에서 우울해 하시는분들 많더라고

밥잘주고 시설 좋지만 창살 없는 감옥 느낌이라 그런가?

근데 또 집에 누가 오는게 싫은 사람이면

산후도우미가 안맞을테니

정말 곰곰히 잘 생각해봤으면!

산후에는 밝던 사람도 우울감이 쉽게 오니까

남들이 조리원 2주나 10일 한다고 그럴필요 없고

그돈 세이브해서 산후도우미를 일주일 더 쓰거나하면

낮에 자유로운 시간이 좀 생기고 조리원 보단 내 집이 편하니까

임신 초기에 서치 많이 해보고 고민 충분히 한 뒤에

조리원은 최대한 빨리 예약하기


4. 출산가방 짐을 줄이자

- 맘스안심팬티, 입는 오버나이트 종류별로 많이 챙기는데

결국 다 안쓰고 옴ㅇㅇ 그니까 각각 하나씩만 가져가고 생리대를 챙겨가기

사람마다 다르긴하지만 오로가 첫 일주일?기점으로 많이 줄어듬

만약 더 필요하면 우리에겐 새벽배송이 있다


- 초점책, 디데이 달력 등등 바리바리 싸갈 필요없음

모자동반할때 아기가 생각보다 깨어있는 시간 별로 없고

계속 먹고 자고 먹고 자고만 함

깨어있을때는 기저귀 갈거나 배고프거나 할때인데

초점책 볼시간도 딱히 없고

디데이 달력 같은건 첨에 놔뒀다가

조리원 신생아 침대가 너무 좁아서 그냥 치우는게 나음

자질구레한거 들고가지말기

혹시 몰라 하는것들은 안쓴다고 보면 됨


- 속옷 챙길때 밑위가 최대한 긴~팬티 챙겨가면 좋음

수술 부위를 충분히 감싸고도 넉넉한 팬티여야

수술 부위 자극이 덜함


- 모유수유템은 분유수유 예정이라도 챙기는게 좋음

태어나고 나면 마음이 달라지기도하지만

분유수유한다고 해도 단유전엔 모유가 나오기 때문에

수유패드랑 모유저장팩 같은거도 그렇고

자연단유한다면 양배추팩이나 얼음팩 같은건 필수임

단유 예정이라면 절대 아기한테 젖 물리지 말고

유축으로 수유 진행하는게 좋음


- 타이레놀 챙겨가 두통이든 훗배앓이든

수유중인데 아플때 먹을수있는건 타이레놀뿐임


- 분유수유 원한다면 내가 가는 조리원 분유가 무엇인지

얼마짜라인지 내가 한달에 그정도 분유값 감당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집에서 먹이고 싶은 분유가 따로 있으면

개인분유 조리원에 넣어줘야 집에 와서 갈아탈때 힘들 필요없음


5. 그 외 해주고싶은 말들

- 분만 방식이든 수유 방식이든

원대한 계획이 있어도 다 무너진다

계획은 낳은 아기가 정하는것

그렇다고 너무 아무 생각없이오면

더 멘붕오니까 공부 많이 하기


- 맘마존 같은것도 출산전에 다 구비하지말고

출산후에 어떤 수유방식을 선택하는지에 따라서

조리원에서 사도 늦지 않음


- 생각만큼 힘들지만 생각보다 할만하다?

그냥 두려웠던거보다 출산자체는 할말한거 같아

사실 수술하러 올때보다 지금 집에 가기 전이 더 무서워ㅠㅋㅋㅋ

특히 제왕은 내가 할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생님 믿고 회복하는데 집중하면 금방 괜찮아질거임


- 압박스타킹은 수술전에 집에서부터 신고 오기

수액 꽂고 하기 빡셈 그니까 집에서 부터 미리 신고 이동하는게 좋음


- 지금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라

산부인과든 조리원이든 자리가 없음

수술 날짜 잡는거도 거의 티켓팅이거든

선택제왕 생각 있으면 30주 넘어가면 

선생님이랑 상의해서 최대한 빨리 원하는 날에 잡고

조리원도 대부분 취소정책중에 몇달 전까진 100프로 예약금 환불이니까

임신 확인되는 대로 일단 예약부터하는게 좋아

너무 늦게 하면 조리원 들어가고싶어도 못들어갈 수도


- 넘치는 인터넷 정보들 다 보고 불안해하고 힘들어하지말것

의사들도 자기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다달라서

누구는 이래라 누구는 저래라 함 정답 없음

자기랑 맞는 산부인과 전문의 유튜브채널 1개

소아과 전문의 유튜브채널 1개

만 딱 믿고 그거만 보면서 준비하는걸 추천

개인적으론 우리동네 산부인과, 삐뽀삐뽀 119봄


- 정말 놀라울정도로 체력이 훅 꺾임

그 상태에서 수유하고 모자동실하면

별거 아닌거 같아도 기가 쏙 빨려서 너무 힘들더라

애기는 나보다 더 전문가 선생님들이 잘 봐주고 계시니까

엄마는 무조건 회복 잘하는거에 초집중할것



이 모든 과정에서 남편이 잘해야하는건

너무나 당연해서 뺐음ㅇㅇ

출산 앞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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