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타던 차를 준다고 해서
아빠한테 이야기 하니 아빠가 연수해주겠다고 해서
그분께 차를 받고 보험을 들고 운전을 시작함
처음에는 운전이 너무 싫고 피하고 싶었음
그래서 아빠가 운전 연습하러 가자고 하면
매일 매일 핑계거리 찾아서 상황을 피함
그러다 핑계거리가 없는 날은 끌려가서 운전 연습함
처음에는 아빠랑 차 거의 없는 곳 찾아가서
천천히 왔다 갔다 하는 연습 했는데
거기 초보운전 붙이고 연습히는 차들 많더라
그리고 거기서 연습하다 좀 익숙해지고는
조금 차들 다니는 곳으로 나옴
처음에는 맞은편에서도 차가 오고 뒤에서도 차가오니까
내가 무슨 정신으로 운전을 한건지 모르겠더라
원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했는데
편도 1시간 30분 거리거든
그래서 이 시기에 이렇게 버스타고 지하철타면
앉아서 핸드폰하면서 갈 수 있는데
운전하면 내내 힘들고 무서운데
그냥 버스랑 지하철 타고 계속 다닐까?
이 생각을 출퇴근하면서 매일 했음
근데 웃긴건 그러다가 눈앞에서 버스 놓치고
다음 버스 기다리는 상황이 생기면
지나가는 차들이 너무 부러웠음ㅋㅋㅋㅋㅋ
생각은 나도 운전 잘 하고 싶다인데
운전이 무서워서 몇달동안 계속 운전 연습 피해다녔음
몇달동안 그러는걸 본 엄마가 아빠한테
나 강제로라도 운전 시키라고 해서
엄마한테 지령을 받은 아빠가
아침마다 본인은 조수석에 타고
거의 반강제로 날 운전해서 출근하게 만들었음
그리고 아빠가 다시 차 가져가고
나 퇴근할때쯤 되면 차가지고 다시 우리 회사 앞으로 와서
아빠는 조수석에 앉고 내가 몰고 또 집까지 감
이걸 2주동안 매일 했는데 주말에도 회사까지 갔다가
회사 주차장 주차 연습하고 다시 돌아옴
그러고 나니까 운전이 예전만큼 어렵고 무섭지는 않더라
그리고 아빠가 이제 혼자 한 번 가보라고 해서
혼자 출퇴근 시작함
이제 혼자 운전 시작한지 2주 지남
근데 사람이 간사한게
그렇게 무섭던 운전이 차로 출퇴근하기 시작하니까
버스랑 지하철 타고 다니기가 싫어짐
대중교통 이용할때보다 시간도 절반으로 줄었고
핸드폰을 못하고 계속 운전을 해야해도
혼자 차로 왔다갔다하는게 대중교통보다 편해짐
그리고 차가 있으니까 주말에 생활반경이 늘어남
아직까지 혼자 여기저기 자유롭게 갈 정도도 아니고
주차도 3칸이 비워진 곳 찾아다니는 상태긴 하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운전을 시작해보니 삶이 편해지긴 하는듯
얼른 나도 운전 잘해서 여기저기 내 마음대로 갈 수 있고
주차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