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살긴 하는데 회사 다니느라 평일 아침 8시에 나가서 밤 9시쯤 돌아오다 보니 청소라는 걸 제대로 할 틈이 없었음
십년 전 이사할 때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아 그냥 나중에 정리하면 되겠지~ 하고 처박아놨던 것들 십년동안 그대로 처박혀 있었고ㅋㅋㅋㅋ
근데 물건을 사지 않고 사는 건 불가능해서 새로운 물건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오늘수거를 이용해봄
방법은 홈페이지랑 앱에 다 나와 있고
스타터키트 신청하면 기본비닐 2개+소형비닐 1개 구성으로 배송해줌
비닐당 무게는 예전엔 15키로였는데 이제 20키로로 늘었다더라
총금액 50퍼 쿠폰(최대 만원)이랑 수거비용무료 쿠폰 +그 외 할인율 좀 낮은 쿠폰을 같이 줌
총금액 50퍼 쿠폰은 일주일 내로 써야 해서 강제로 청소하게 됨
나는 비닐 세 개 다 채웠어
아이돌 앨범이나 의미없이 모은 리플렛 들어 있는 클리어파일, 고장난 우산,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오래돼서 녹슨 귀걸이 정리함, 스프링 분리하기 힘들어서 쌓아놨던 안 쓰는 공책이나 연도 지난 달력 등등 싹 다 때려박음

수거해가면서 무게 사진 이렇게 찍어주기 때문에 앱으로 확인가능함
다 합쳐서 약 42kg이니까 거의 사람 한 명 버린 거네

혹시 몰라서 비닐 배송도 같이 신청했는데 저렇게 문고리에 걸어놨다고 사진 보내주더라
나는 너무 편했어.... 분리수거해서 버리면 공짜로 버릴 수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그럴 기운도 시간도 없었거든
한번 싹 버리고 나니까 당분간은 쓸 일 없을 것 같지만(그래야함) 나중에 또 버려야 할 일이 생긴다면 다시 쓸 의향도 충분히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