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일전 저녁부터 배가 아팠음
평소에 잘 체하고 2년전에 복통으로 응급실 갔는데
위경련 같다고 링겔 맞고 집에 온적있었어
이번에도 그런갑다..
자기전까지 계속 아프면 응급실가자 생각함
그러다 잠들었는데 배가 아파서 눈뜨니 새벽두시
아 좆된거같은 느낌이 들었음

어쩌긴 뭘 어째
엄빠 깨우기 미안해서 혼자 택시타고 집 근처 응급실 감
링겔 맞고 누워있는데 의사가 맹장 의심된대
누르실때 명치쪽 말고 오른쪽 배가 아팠어..
CT찍자하길래 일단 집 가고 진료시간에 다시 오겠다 함
아침9시 엄빠 다니는 병원으로 감
의사가 안봐도 맹장ㅇㅇ 일단 CT찍고 오셈 하길래
찍고 이것저것 검사하고 2시에 의사 다시 만남
의사: 평소에 안 아팠니?
원덬: 녜
의사: 맹장 터지기 일보 직전이고 담낭염증에도 있고 난리났어
원덬: 어머..
의사: 4시 30분에 수술하자
원덬: 녜..
4시30분
수술실 역시나 춥고 기분 나쁨
이번에는 10초 세봐야지
1,2,3 기절 눈뜨니 병실임ㅋㅋㅋㅋ
수술 딱 1시간 10분 걸렸대
아픔
근데 내가 7개월 전에 근종13센치 제거 수술함
그때 보다는 안아팠어
엄마 나 보고 울길래
엄마..나 이제 쓸개없어서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못하네..ㅇㅈㄹ
졸린데 못자게함 못자게하는거 알면서 물어봤음ㅜ
못 참고 잠들만 하면 엄마가 내 뺨 때림

너무 졸리고 목 마르고
아 피주머니도 차고있었음 소변줄은 없길래 안도
무통주사 가끔 누름
자도 된다는 허락 받고 기절함
다음날 새벽5시쯤 깸
엄마랑 수다 떨다가 담석 나온거 보여줄까? 하면서 보여줌

누구세요
허락도 안받고 왜 내 몸에 살아요ㅠ
아무튼 수다떨다 자고 깨고 반복
밥 안주대...
수술 다음날은 어케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음
입원 3일차
새벽5시쯤 간호사님이 배고프냐 물어봄
배는 안고픈데 뭐 먹고싶어요 하니까
배 안고프면 드시지마세요 이러는겨
바로 배고파요함
아침 죽 먹어보자함 아싸
안넘어가ㅋㅋㅋㅋㅋ
한 다섯숟갈 먹고 말음
살짝 걸어봄 방귀뀜💨
아아땡김 물어봤더니 안돼요
포카리는요? 드세요 아싸
머리간지러...
어찌저찌 엄마가 나 의자에 앉혀서 머리 감겨줌
아프긴한데 좀 살만해서 15분정도 또 걸음
입원 4일차
이날도 아침에 죽줘서 먹음 반정도 먹어 치움
의사가 내일 집에 가라함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의사: 앞으로 배고플때만 밥먹어
원덬: 녜.. 죽 먹고 설사했어요
의사: 살빠지겠네
원덬: 오
의사: 진짜 배고플때만 먹어.. 밥시간됐다고 다 먹지말고
원덬: 녜
입원 5일차
아침 죽 거의 다 먹음 그랬더니 ㅍㅍ설사..
퇴원전에 피주머니 빼러 의사쌤 보러감
아 그 주머니 튜브가 배에 연결되어있는데
뺄 때 기분나쁘게 아픔
원덬: 악!
의사: 아파? 근데 이게 더 아파..
하면서 튜브 뺀 자리에 호치케스 찝음
원덬: 으앜!!!
의사: 👀 오 울진않네...
원덬: 이정도로 울진않습니다.
씩씩하게 걸어나와서 움
철분제도 맞고 퇴원 수속함
근데 이거 맞아여?
540만원이여?

그와중에 식비는 안(못)먹어서 10,500원 ㅋㅋㅋㅋ
나 맹장이랑 담낭뗀건데 이렇게 많이 나올줄은 몰랐어
하지만 난 보험이 있는 어른이지
퇴원하고 바로 청구했는데 며칠전에 들어 옴
실비랑 다른거 합쳐서 보험금 590만원 나왔어
근종수술한거랑 이번수술 포함해서 받은 보험금
지금까지 낸 보험료랑 쌤쌤 됐다
진짜 보험은 필수..사실 작년까지는 보험료 내는거 아까웠음
근데 없었으면 진짜 피눈물 났을듯
아무튼 수술 잘 끝내고
집에 왔는데 ㄹㅇ 내가 느낌
가스차서 배가 가끔 팍! 아플때가있었는데
그거 제외하면
근종수술 보다 회복이 빨라 덜 아파
집에와서도 3일 내내 죽만 먹고 일반식 넘어갔을때 설사함
근데 하루 이틀하고 말더라
며칠전에 실밥 뽑으러 다녀 옴
의사쌤이 회복력 하나는 진짜 빠르다고 함
이제 난 맹장도 없고 담낭도 없지만
터지기전에 병원 간걸 다행이라 생각하고있음
복통 있는 덬들 참지말고 병원 꼭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