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유료 소개팅이라기엔 비싸고 결정사라기에는 저렴한 업체 광고를 몇 번 봤었는데 때마침 지인이 추천 해줘서 조금 할인 받고 세미 결정사 3회권을 결제 했어
그리고...!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 안하게 됨 ㅋㅋ
내가 건 조건은 또래(1-2살 차이)+비슷한 직업(공무원)+키 170초반+비흡연자+종교 나랑 일치
이거였는데 나보고 나이 또는 키를 더 포기할 생각이 없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없다고 하니까 최대한 조건 맞추겠는데 어려울 수 있다 이러더라...
쨌든 내 신상 정보 + 관련 서류 제출했고 기다렸어
내가 건 조건에 맞는 사람 1인 미미하게 안맞는 사람 1인 이런식으로 여러명 프로필 제공했고 3명 1번씩 만나는 데 총 4개월 정도 걸렸어
한번은 남자쪽이 만난다고 해놓고 당일 펑크내고
서로 수락여부가 달라서 꼬이고 그러다보니 꽤 걸림...
1. 첫 번째 사람은
직업도 듣고 나갔는데 알고보니 단기 계약직이셨어
보니까 재직증명서 제출하긴 하는데 정규직인지 등 상세 여부는 본인이 말 안하면 체크를 안하더라고 그렇게까지 확인하진 않는구나 하고 걍 넘어감
2. 두 번째 분은
나도 그렇고 상대도 서른 중반이었는데
연애 한번도 안해보셨고 동생분이 알아봐줘서 가입하셨다고 하더라구
자취 하신다기에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냐 이런거 내가 가볍게 물어봤는데 엄마가 매주마다 반찬해서 갖다주고 설거지거리도 가져간다는 말을 듣고 ㅠㅠ 놀라서... 더 만날 생각은 안했어
3. 세번째 분은
내가 그쪽보다 먼저 프로필 수락을 했었나봐
상대가 "매니저가 여자쪽에서 선수락했는데 만나보실 생각 없냐고 연락 왔다고 자기의 뭐가 맘에들어서 만나보고 싶다고 한거냐, 아무래도 여자가 30중반 정도 되면 급하지않냐 어렸을 땐 남자가 연애에서 을인데 30대부터는 바뀌는거 같다..." 이런말 하길래 걍 이후에 일정 있다고 하고 일어났어....
나도 회사-필테 이렇게만 왔다 갔다 하니까 누구 만날 구석이 없고 소개팅도 나이 먹으면서 예전보다 덜 들어오니까 돈 내고 신청한 건데... 상대도 당연히 그러겠지... 그래서 걍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대다수지 않을까 했는데...
주변에서나 지인 소개팅으로 못 만나고 여기까지 온 남자면 별로인 구석이 있을 확률이 높구나 이런 결론만 내리게 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