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피부과 시술에 관심이 생겼어. 근데 필러는 좀 거부감이 있고, 다른 시술들도 부작용을 읽고있자면 초보인 나한테는 아직 좀 무섭더라고ㅠㅠ 그래서 큰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대신 엄청 아프다고 유명한(?) 리쥬란을 맞으러 다녀왔음. 현재 3회까지 맞고 한 달 정도 지난 상태!
효과부터 말하자면, 원래도 피부 자체는 괜찮은 편이라 와 엄청 좋아졌다!하는 정도는 아니었어. 그래도 고민이었던 속건조는 확실히 좀 잡힌 느낌? 다만 이번 글에서는 효과보다 내가 느꼈던 통증 후기를 써보고 싶음ㅋㅋㅋㅋ
인터넷에서도 워낙 악명이 높고 주변 리쥬란 경험자들도 엄청 겁을 줘서 시술 전까지 진짜 긴장 많이 했거든. 근데 3회 다 맞아본 결과, 회차마다 통증은 조금씩 달랐지만 생각보다 충분히 참을 만했어! 참고로 전부 손주사였고, 세군데 다 병원은 다르지만 마취크림은 30분 이상 바르고 진행했어.
1회차 (2cc+주름보톡스)
상담때부터 시술 직전까지 진짜 많이 아파요?얼마나 아파요?너무 무서워요...ㅠㅠ하고 계속 정서불안 상태였음ㅋㅋㅋㅋ
내가 갔던 병원이 신규개원한 곳이었는데, 내가 너무 떨어서 같은 가격으로 리쥬란 HB(리쥬란에 히알루론산+마취성분 들어간 거래)로 변경해드릴 수 있다고 하더라 당연히 바로 바꿈ㅋㅋㅋ
HB도 아예 안 아픈 건 아니라고 들었는데, 나는 바늘 들어오는 감각 자체를 아예 못 느꼈어. 거의 무통수준....그렇게 긴장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너무 편하게 끝나서 얼떨떨한 상태로 병원을 나왔음.
2회차 (2cc+스킨보톡스)
첫번째는 HB로 맞았으니까 일반 리쥬란은 어느정도 아픈지 알아야 다음 예약때 참고가 될 것 같아서(왜냐면 첫번째는 개원특가로 같은 가격에 받았지만 보통은 HB가 더 비쌈..) 이때는 일반으로 예약했어!
확실히 첫번째보다 바늘 들어오는 감각은 있었는데, 아프다기보다는 뭔가로 살짝살짝 건드는 느낌? 코 주변은 조금 따끔하긴 했어.
다만 시술하면서 약물이 얼굴로 줄줄 흐르는 느낌이 들었고, 이것 말고도 사소하지만 병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일이 몇 가지 있어서...혹시 의사 손재주가 별로여서 안 아팠던 건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함ㅋㅋㅋㅋ
3회차 (4cc+쥬베룩스킨2cc)
2회차에서 자신감을 얻고 이번에는 풀페이스 4cc 도전! 추가로 쥬베룩 스킨 2cc도 같이 맞았어ㅎㅎ 이번이 세 번 중에서는 제일 아프긴 했는데(용량이 늘기도 했고) 보통 많이들 얘기하는 약물이 들어갈 때 느껴지는 묵직한 아픔이라기보다는 그냥 바늘로 쿡쿡 찌르는 느낌의 통증에 가까웠어~
근데 그냥저냥 참을 만함! 인터넷후기처럼 너무 아파서 중간에 시술 중단하고 나왔다, 시술 받는 시간이 영겁같았다, 다음 예약 갈 용기가 안난다 이런 정도는 전혀 아니었음. 개인적으로는 채혈보다도 훨씬 덜 아팠어ㅋㅋㅋㅋ
병원 세곳에서 다 잘 참는다고 해준 걸 보면 그냥 내가 통증에 좀 둔한 편인 것 같기도 함ㅋㅋ
그리고 마취크림은 병원에 따라서는 15~20분만 바르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만약 그 정도만 했으면 더 아프다고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무튼 리쥬란 맞기 전까지 가장 고민했던 게 악명높은 통증이었는데, 막상 맞아보니 생각보다 충분히 참을 만해서 통장만 허락한다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던건 아니었지만 기분탓인가 피부화장이 조금 더 잘 먹는 느낌도 있고, 무엇보다 속건조는 확실히 좋아져서 겨울까지 몇 번 더 맞아볼 생각이야ㅎㅎㅎ
리쥬란 궁금한데 통증 때문에 고민된다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같은 케이스도 있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