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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바선생이 집에 알을깐 것 같아서 업체부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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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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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후기를 쓰게될거라 상상도 못했지만...바선생의 잦은 출몰로 방역 업체를 부르게 되었음

계기는 아마도 옆집이 복도에 쓰레기봉투를 오픈한 상태로 놓고 써서라 생각함...

(치워달라 이야기해도 치매어르신이 혼자사는 집이라 듣질 않으심 원래는 집에 두고 쓰셨는데 어느순간 밖에 두고 쓰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바선생이 등장함)

n년간 살면서 단 한번도 바퀴벌레 본적없는 집이었는데 지금 우리집은 바퀴가 집주인으로 명의가 바뀐 수준이 되어버림 ...

 

명의가 이전된 사연은 아래와 같음

첫 발견은 6월 초~중순

당시에 러브버그도 창궐하던 시기라 유충인줄 모르고 러브버근가...하고 지나갔었음

저층아파트라 지네같은 작은 벌레들이 종종 출몰하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 이 지점이 나의 가장 큰 잘못이라 생각함

 

그렇게 무심히 본 그 벌레들이 점점 늘어나다

6월 말부터 4~7일에 한마리 보던 벌레가 매일 나타나고 하루에 1마리에서 2마리, 4마리 이런식으로 

까꿍하는 빈도와 개체수가 증가하는게 보여 업체를 부르게 됨

 

 

사실 7월 첫주까지도 쓰레기 비우고 청소하면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집 청소하고 약뿌린 뒤 이제 끝났다~~~ 생각했음

근데 ...원래는 주방-화장실에만 보이던 것들이 약을 치니까 오히려 영역을 넓혔더라고...

잠을 자는 방에도 출몰해서 그날 바로 업체를 부르게 되었음 

 

 

업체는 숨고 통해서 리뷰 많은 곳으로 골랐음

이때는 이미 이성이 남아있지 않아서 리뷰 비교하고 그런거 없이 눈에 보이는 첫번째 업체로 바로 불렀음

부르고 나서 서비스를 보니 외부 침입하는 경로도 막아주고 점검도 해주고 이것저것 해주는 업체였음

 

업체를 불렀을때는 약을 배치하고 3일~4일정도 지난 뒤라 나름 눈에 띄게 바퀴의 수가 줄었음

그래서 업체를 괜히 부른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업체가 방문을 해서 점검을 해주셨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올해 가장 잘한일이 업체를 부른일이 되었음

그래서 이 후기를 적게 된 것임

 

 

바퀴의 주된 경로는 부엌쪽의 여러 틈들이라 추정중임

싱크대 하부장 아래 배관이 뚫려있고, 그 옆의 세탁실 아래 역시 뚫려있었고, 그 세탁실의 창문이 치매어르신네 집과 가까운 창인데 거기 방충망이 사람 손가락 3개는 들어갈정도로 개큰 구멍이 나있었음...

안 불렀으면 뭘 해도 이걸 몰라서 계속 바퀴와 동거를 해야했을거임(물론 아직 동거중임 😭😭)

 

그리고 또 알아봐주신게

바퀴에는 독일바퀴 일본바퀴 미국바퀴 이런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고 함

나도 이번에 처음알았는데 미국바퀴는 외부에 사는 바퀴라 집에 몇마리 보여도 집이라는 환경이 적절한 환경이 아니라 금방 죽어버린다고 함

근데 독일바퀴는 집에서 서식하는 집 사랑맨이라...심지어 금술도 좋고 번식력도 좋은 새끼들이라...집에 알을 까면 3~40마리가 나타난다고 함

그.런.데 우리집은 그 두가지의 바퀴가 다 알을깐 것 같다고 함

우리집이 지구촌이 되어버린 사연...명의만 이전하는줄 알았는데 국적도 바뀌고 있는중...

 

내가 많이 본건 손톱 크기 정도의 1~ 1.5cm 정도의 까만 벌레였음

더듬이가 잘 보이질 않아서 바퀴가 아닌 줄 알았는데 그냥 내가 잘못본거지 바퀴였고...

현재는 다양한 연령대의 바퀴들이 핫플처럼 우리집을 방문하고 있음...

 

방역해주시면서 보는데 쌀알같은 새끼들이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 ㅎ...ㅎ.....ㅎ....

어 먼진가? 하고 보면 새끼바퀴가 까꿍...

나름 약을 치고나서 매일보이던 바퀴가 안보이는 날도 있었어서 드디어 해방이구나 했는데

숨어버린거지 해방은 말도안되는 희망회로였음...

 

 

나는 원래 친구들이 바퀴 잡아달라고 나한테 전화 할 정도로 벌레에 대한 두려움이 단 1그람도 없었는데

집에 바퀴가 서식하는건 정말 차원이 다른 일이었음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바퀴들이 계속 까꿍을해버리니까

집이 통제할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리고, 쉬는 곳이 아닌 계속 긴장을 하는 곳이 되어버림

이젠 집에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매우 예민한 상태였음

그게 방역할 때도 계속 티가나니까 업체분들이 불쌍히 보시면서 

최대한 많은 곳에 약을 깔아두고 이것저것 많은 조치를 취해주심

 

배수구 오픈된 곳은 다 실리콘으로 막아주고,

화장실 천장몰딩도...틈이 있어서 바퀴가 다니는 통로라고 다 실리콘 쳐주시고,

방충망 뚫려있는것도 막아주시고,

문에 틈도 문풍지로 막아주시고,

천장 등도 다 까서 틈이 있는곳은 실리콘으로 막아주시고 약도 뿌려주시고

정말 최선을 다 해주셨음

에어컨도 제대로 안나오는 집인데 땀뻘뻘 흘리면서 1시간 반 넘게 온 집안에 베란다까지 다 보면서 약을 깔아주셨는데

 

2주 뒤에 또 불러주셔야 한다...이건 알을까버린거라 아마 계속 보일거다......

라는 충격적인 이야길 남기고 떠나셨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업체분들이 떠난지 1분만에  여태까지 본 바퀴중 가장 큰 바퀴님과 눈이 마주쳐

원덬은 2주동안 집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음

집에서 안경을 안끼는데 아주 선명하게 바퀴임을 알아보았음........

 

 

사람들이 바퀴 무서워하는거 보면서 그냥 잡으면 되는데 그걸 왜 무서워하지 생각했었는데

막상 집에 알을 까버리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많은 수의 바퀴를 보게되고

상상도 못한 곳에서 바퀴들을 마주치는게

1달이 넘어가니 그게 트라우마처럼 남아버리더라

내가 편안하게 쉬어야하는 공간이 침범당하니까 쉽게 극복되지 않음

...바선생은 1마리만 보여도 바로 약을 깔아서 처리하길 추천함

 

 

최근에 후기방에서 보고 신기패도 샀는데

바퀴는 보통 한마리가 보여도 금방 떼거지가 되기때문에 박멸하기 전까진 스프레이나 신기패 이런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

스프레이를 뿌리면 바퀴가 그거에 죽기는 하는데 나머지가 도망가버리고 숨어버려서 약을 안먹는대

약을 먹어야 그걸 먹고 자기들 무리에 가서 토한다음 같이 먹고 같이 죽어버리는데

스프레이나 신기패는 한마리만 죽여서 그냥 영원한 동거생활을 함께하는거래...ㅎㅎ.ㅎ.ㅎ...ㅎ..ㅎ..ㅎ.....

미친놈들이 안먹어도 60일은 거뜬히 산다나 뭐라나........

 

심지어..물만 있어도 살아남아서...주방이나 욕실을 쓰고나면 꼭 물기 제거를 하라고 함

그래야 다른거 안먹고 약이 들어있는 먹이를 먹는다고 함..

*당연히 음식물 쓰레기 기름때 이런거 없는 깨끗한 집이라는 전제하에 말하는거임 심지어 극단적일땐 사람 머리카락 몸에서 떨어진 각질도 먹고 살아남는데 미친새끼들...

 

바퀴가 보이면 꼭 곧바로 맥스포스겔 같은거 사서 집안 곳곳에 배치해야하고

나는 몇년전에 다른데서 추천해줬던게 있어서 그거를 쌀알만한 크기로 짜서 여기저기 뿌려두었는데

업체분들은 보니까 경첩에도 짜시더라 

 

이렇게 약을 배치했는데도 살아있는 건강한 + 잘 달리는 개체가 증가하는게 보인다면 업체를 꼭 불러야함

바퀴는 외부유입도 많기때문에 외부 유입경로 자체를 막아야 하고

집에 음식물이 없어야 바퀴가 다른 것들을 안 주워먹고 약을 먹기때문에

꼭 쓰레기 잘 비우고 물기 없애고ㅇㅇ

바퀴는 한마리만 보여도 전쟁처럼 태세를 갖춰야함...

바퀴는 전쟁임...

없애는게 정말 오래걸리고 쉬운일이 아니다...

멘탈도 탈탈털리고 돈도 많이들고 ....내가 부른 업체는 그래도 좀 저렴한거 같은데 10만원에 외부유입경로 막기 + 약 배치 해주셨음

바퀴는 서식지가 따로 있어서 박멸하려면 어쩔 수 없이 2~4주가 기본이라고 함

 

물론 이것도 알을 까지 않았다는 전제인거라

알을 깔았다면 무조건 2번은 불러야한대

안불러도 되지만 약을 2주마다 갈아줘야 효과가 좋기때문에 가능하다면 꼭 부르라고 하셨음

그리고 나는 시간이 안되서 밤에 불렀는데 가능하면 낮에 불러야 이동하는 경로를 잘 볼 수 있다고 해지기 전에 불러달라고 했음

 

셀프로 할거라면 2주마다 약은 꼭 갈아주고 툭 떼어내서 쓰는건 모르겠는데

겔을 짜서 쓰는건 마르지 않게 아주 작게 여러군데 짜서 물기가 닿지 않고 먼지가 없는 곳에 배치를 해주고 2주마다 갈아주면서

바퀴들의 수와 활동량이 어떤지 잘 확인을 하면서 약을 추가로 배치하면 셀프로 처리가 가능할거임

 

 

이상 아직도 바선생과 동거중인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원덬의 회고록이었음...

사실 집에있기 싫어서 출근했는데 이젠 진짜 집에가야할 것 같아...다들 바퀴가 보이면 꼭 죽이고 집안의 온틈에 약을 배치하길 바래...꼭 겔같은 약을 배치해...걔들은 한마리 죽인다고 끝이 아니래......미국과 독일이라니 왜 우리집에서 2차 세계대전을 하는 건지...원덬은 우리집의 독립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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