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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유튜브 클립으로 옛날 궁중암투 사극들 보고 있는 중?후기?(꽃들의전쟁, 명성황후, 장희빈(kbs 김혜수ver), 약간의 장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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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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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녹수 빼고는 다 한번씩 어릴때 티비로든 뭐로든 봐왔던 거라 전반적인 흐름은 아는데 의상이랑 연기 보려고 다시 보고있음

사극 중에서도 장신구 화려하게 걸치고 암투하는 궁정물을 좋아해서 최애 사극 여인천하(이건 임금의 총애가 아니라 권력투쟁이라 더 명작임), 선덕여왕, 후궁견환전 이런거고(연희공략이나 여의전은 안봄).... 장녹수는 내가 3살때 한 거라 내가 아는 장녹수는 왕의남자의 강성연이나 역적의 이하늬정도임 

 

1. 꽃들의 전쟁(2013)

본방으로 봤었는데 다시 봐도 쩔고 수위가 진짜 세다 초반 회차에 베드신도 존나 셌던 걸로 기억하는데 폭력수위는 더 셈

빈궁 죽을때 장면이나 대사가 너무너무... 너무 잔인함.... 얌전이 나쁜련 

김현주의 첫 악역 연기라는데 그게 안 믿길 정도로 얌전이년이 너무 얄밉고 못됐고 사악하고 근데 가끔 좀 찡하고 그럼

김현주 이덕화 고원희(중전 역할->흑화하면서 연기 존나 지림.. 찍을때 19살이었다는데 ㅎㄷㄷ)에 김자점 역할 하는 분도 그렇고 죄다 연기 파티임

 

이 드라마 마지막 장면은 엄밀히 말하면 역사왜곡이지만(돌맞아 죽는 씬인데 실제로는 사약받고 가심) 괜찮은 각색이었던 것 같음 얌전이냔의 최후에 걸맞는...

정하연 작가가 나이 지긋한(현재 팔순이던가) 할배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성 인물들을 잘 다루고 대사의 말맛도 다양함 

이 작가 역사관은 좀 에바라곤 하지만 대사는 듣는 맛이 있고 또 독백이나 이런 부분에서 연극적인 느낌이 있음

 

그리고 전태수? 이 분은 하지원 동생인걸 예전에도 알긴 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누나랑 연기하는 대사쪼나 생김새가 많이 닮은 느낌 새삼스럽네

다만 복식쪽에서 너무 투머치고(빵떡첩지 도입 초기라서...) 덕지덕지한 느낌이라 약간 아쉬움 가체는 무거워서 못해도 비녀나 뒤꽂이는 심플하게 가도 좋았을것을

 

2. 장희빈(kbs)

2002년인가 나왔던건데 박선영의 인현왕후가 너무 곱다... 저거 찍고나서인가 왕의여자에서 김개시 연기도 했다는데 사극쪽으로 정말 잘 받는 페이스인듯.

가체도 장신구도 당의도 저고리도 색감도 우아하고 화려한 색은 또 너무 천박하지 않게 잘쓰고 김영애님의 명성왕후 연기도 존나 쩔고.... 김혜수 장희빈은 그때 당시 불호평이 많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 드라마 안에서는 잘 어울림. 조여정의 푼수떼기같은 후궁 연기도 잘 어울려.

그리고 교오향 하유미님 머리가 진짜 무거워보인다.. 가체가 존나 큼...........

시청률 사유로 여성 작가에서 남성 작가(조선왕조500년인가 쓴 사람으로) 작가가 한 번 교체되었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초반에는 나름 장희빈 재해석 느낌으로 숙종과 장희빈의 순애나 뭐 이런거.. 있긴 했는데 역시 재미는 장희빈이 나아아아쁜 장희빈으로 난리쳐줘야(* 역사에서는 인현왕후도 기존쎄, 장희빈도 기존쎄였다고함) 재밌는 거 같긴 함

 

3. 명성황후

그냥 이건 의상 보려고 보고 있음 비녀나 첩지나 너무 심플하고 우아하고 아름답고.. 한복, 장신구 회사들 ppl이 도래하기 전의 사극들의 덜어낸 미학이 너무 예쁨

명성황후가 마냥 천사표는 아니긴 한데 역사적인 부분보다는 그냥 이미연 보려고 보고 있음 정선경도 너무 예쁨....... 정선경은 sbs 장희빈 클립으로 봤을때도 사극 말씨를 너무 우아하게 잘 쓰고 당의도 잘 어울려서 사극에 진짜 잘 받는 배우라고 생각함.. 꽃들의 전쟁에서 얌전이 엄마로 나왔을때도 또 그 나름의 캐릭터 잘 살린게 좋았음.. 그냥 한복이 너무 예쁨.. 이미연이 연기를 너무 잘함.. 유동근도 존나 말하면 입아픈데 연기 지림........... 유동근이 대사칠때마다 아 이래서 이 드라마로 대상탔구나... 하는 기백이 느껴짐 좀 더 젊은 유동근의 에너지도 느껴지고(정도전때는 실시간으로 봤는데 그때보다 더 힘이 넘치는 느낌)

 

4. 장녹수

이건 그냥 알고리즘에 뜨길래 간간히 보고 있음 유동근이 연산군으로 나옴 

가체나 의상은 아직 1990년대 사극이라 비용절감 느낌이 있지만 원색 한복들이 조화롭게 아름답고 너무 과하지 않은 장식도 예쁘고

그 시절 사극의 옛스러운 말씨가 너무 좋음.... 그리고 여기 백윤식 아저씨 나오는데 백윤식 진짜 안 늙었다(?) 뭐 이런 생각 했음ㅋㅋㅋ 

 

 

소감: 여인천하가 띵작이다 여인천하에서 여인만 나오는 부분만 봐도 그냥 어지간한 한드 사극은 다 컷됨(주관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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