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채칼임
여기저기서 채칼만 있으면 요리가 엄청 쉬워진다고 해서
채칼이 요리 똥손을 구원해줄 거라 믿었지
거기다가 본가 식구들 모두 다 야채를 좋아해서
집에는 늘 생야채 샐러드가 있었거든
자취인의 삶은 내가 하지 않으면 암것도 없으니까
더 채칼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음
제일 먼저 산 건
시모무라 채칼 와이드-
얇게 잘 썰림
근데 기울여서 하는데 힘을 좀 줘야 해서
많은 양을 할 땐 힘이 들긴 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심한다 해도
채칼 쓸 때나 설거지할 때
손을 잘 벰 한번 베면 너무 깊게 베서
사용하기 좀 꺼려짐 무서움
탐내는 언니에게 보냄(언니는 장갑 끼고 사용한다 함)
두번째는 트라이앵글 줄리앤커터
애호박같은 건 되게 잘 썰림
채칼이 좁아서 양배추는 좀 애매함
난 당근이 주목적이어서 열심히 썼는데
썰린 야채가 칼에 너무 자주 낌
계속 빼면서 써야 하는 게 상당히 귀찮음
결국 당근으로 되팔게 됨
세번째는
이렇게 생긴 거 쿠팡으로 사서 씀(지금은 노쿠팡ㅋ)
처음에는 편하다 좋다 했는데
부실해서 바닥면이 자꾸 미끄러지고
그래서 더 힘을 줘야 함
힘을 주다 보니 아랫 부분 부품이 빠져서 재결합이 안됨
두 번 쓰고 결국 쓰레기통으로 ㅠ.ㅠ
결국 전동 채칼을 기웃거리게 됐는데
비싼 가격을 지불할 만큼의 확신은 없어서
그냥 중고로 사게 됨
키워드 알림 해두고 8만원으로 떠서 냉큼 구매함
편함 너무 편함
입구도 커서 적당히 손질해서 넣으면 되고
설거지할 때만 조심하면 내 손 다칠 일이 없음
결과물도 진짜 만족스러움
근데 설거지가 너무 귀찮음 ㅋㅋㅋ
난 다이어터이기도 해서
일주일치 야채를 잘 손질했다가
끼니 때마다 먹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긴 한데
꺼내서 쓰는데 일이 많아서
귀찮긴 함
채칼 종류는 많은데 난 쓰는 것만 씀
헷갈릴까봐 라벨링해둠
오늘 쓴 얇은 슬라이스랑 얇은 채칼은
설거지통에 있어서 사진에는 없음
처음 살 때는 큐브용이 엄청 멋져 보였는데
무른 야채든 딱딱한 야채든 잘 안되니까
없어도 됨(저게 포함돼서 비싼 구성이 있는데 그거 사지마)
오늘 생산한 양배추와 당근임
난 이렇게 해두고 샐러드 등에 넣어 먹음
라페도 해 먹고-
양배추는 중간에 키친 타올을 넣어 두면 오래 감
내일은 당근 잔뜩 넣은 김밥 만들어 먹을 거라
오른쪽 통에도 따로 담아 뒀고
왼쪽에 양배추랑 당근 섞은 건
비빔만두 해먹을 재료임
난 대구 납작만두 주문해서 소분해서 냉동해 둠
옛날 장우동 비빔만두 스타일로
소스 만들어서 종종 맛나게 먹음
채칼 쓸 때 당근채 잔뜩 만들어 두고
비닐에 적당량씩 소분해서 냉동해 두고
볶아서 김밥에 넣어 먹음
진짜 든든하고 맛남
일단 야채를 많이 먹는 삶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전동채칼 열심히 쓸 예정임
또 마음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ㅋㅋ
혹시 나처럼 채칼 방황러가 있을까봐 후기를 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