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화면 꽉차게 보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충분히 장엄한 연출이 다 느껴졌음
오디세이를 덩케르크식(?)으로 그려낸 거 같았음
- 둘다 바다가 자주 나오고 여러 시점, 시간대를 그려내서 그런가 보는 내내 자꾸 덩케르크가 생각나던..
유명배우 캐스팅 불호 관련
- 불호의 목소리도 이해하지만... 나는 아는 얼굴이 보일 때마다 그들이 반가워서 좋았음 익숙한 연기ㅋㅋㅋ 그리고 페넬로페는 진짜 앤해서웨이가 해야한다... 나같아도 앤해서웨이 페넬로페가 있는 고향으로 그 바다에서 생고생을 해도 돌아가고 싶을 거 같애...
키르케, 칼립소 관련
- 보통 신화의 마녀와 여신의 묘사와는 전혀 다르게 놀란의 의도가 들어간 부분인데, 키르케는 호, 칼립소는 불호였음ㅠ
칼립소는 님프들이 둘러싸인 저택에서 하하호호하면서 행복하게 지낸단 말야ㅠ 물고기를 직접 잡아먹지 않는다구ㅠㅠㅠ
키르케도 물론 저런 작달막한 오두막은 아니었겠지만... 근데 잔혹하면서 외로움을 타는 마녀라는 점이 잘 돋보여서 좋았고... 오디세이에서 가장 잔인한 부분 인정입니다
네스토르와 나우시카가 생략된 부분
- 영화 보기 전에 2주 정도 오디세이 원본을 공부하고 관련 특강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내가 가장 관심있고 재미있게 봤던 부분이 네스토르랑 나우시카였거든ㅠ 물론 영화 필요나 흐름상 각색된 부분이 어쩔 수 없이 필요했던 건 알지만 처음에 텔레마코스가 메넬라오스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 먼저 들른 건 네스토르였는데.. 거기서 친구도 만드는데.. 아예 생략되어버린 게 슬펐다 샤갈
근데 메넬라오스 왕궁 방문 때 딸 결혼식 묘사한 건 또 원서 그대로 나와서 신기했음 그래도 놀란의 각색이 들어간 부분에 관해 긍정적인 부분도 많긴 했음ㅋㅋㅋ 트로이의 목마 생김새라든지... 아테네가 직접적으로 도와주지않고 머물러있는 느낌 등등
어쨌든 그동안의 오디세이아 원작이 아닌 움직이는 영상을 통해 트로이 전쟁 한복판과 구혼자들 처단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진짜 좋았음...
각색이 들어가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믿고보는 놀란의 연출으로 그냥 그 현장(?)에 생생하게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우
3시간이 정말 길고 길었는데...(화장실 진짜 안가는 나도 한번 다녀올 수밖에 없었음... 텔레마코스 귀향할 때 잠시 다녀옴ㅋㅋㅋ)
놀란의 인셉션, 덩케르크, 다크나이트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또 보러가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