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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쿠팡 첫 알바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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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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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에 쓰고 있었는데 구구절절 쓰다보니 졸라 길어져서ㅜ 최대한 줄인다고 줄였는데 여전히 길다.

참고로 나는 시흥 1센터(신선센터)/저녁숏타임 OB(출고)로 다녀옴. 일은 OB 중에서도 집품 했어.


- 근무시간 21시~02시. 처음이라 22시까지 교육 듣고 22시 30분까지 쉬는 시간.심야 풀타임인 분들은 이때 일하러 가고 나중에 휴식시간 준다함)


- 출근은 심야조 출근 셔틀, 퇴근은 오후조 퇴근 셔틀 이용했는데 출근 때는 45인승 버스 절반 정도 밖에 안 찼는데 퇴근 때는 빈자리 없이 빽빽했음.


- 88~99 사이즈 입는 뚱뚱덬이라 방한복 안 맞을까봐 출근 전부터 걱정함. 3xl 사이즈 맞긴 했는데 막 움직이기 편하진 않았음. 방한복 빌리는 내부를 볼 수 있는 작은 창구엔 사이즈 적힌 종이가 3xl까지만 보여서(심지어 내가 제일 큰 걸로 달라고 했는데 주신게 3xl여서)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4xl까지 있다네. 밖에 몇사이즈부터 몇사이즈까지 있다는 종이도 안 붙어있어서 몰랐음. 다음엔 4xl 입어야할 것 같음.


- 분명 안전화 소독기 겉면에 250/255/260 이런식으로 종이가 붙어있는데 막상 열면 하~~나도 안맞음. 다들 막 넣어놔서 사이즈 그냥 다 뒤죽박죽임. 신발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어. 나는 운동화 250~255 신는데 후기에 한 사이즈 크게 신으라고 함+두꺼운 양말 신은 상태라 왼발은 255, 조금 큰 오른발은 260 신고 싶었음. 근데 260 사이즈에 오른발용 신발 멀쩡한 걸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양쪽 다 255 신었더니 일하던 초반부터 오른쪽 발가락이 아팠음ㅜ


- 정수기는 폼임... 채워져있는 정수기가 없었어. 출발 전에 물을 사가긴 했는데 이동하면서, 교육 들으면서 반 이상 마셔가지고 일하면서 마실게 필요했는데 정수기통 다 텅텅이고ㅎ 500원 내고 마셔야하는 자판기만 있어서 그냥 남은 물로 버팀.


- 생각보다 다들 친절하셨음. 싸가지 없는 관리자들 많대서 걱정했는데 처음에 창구부터 해서 마주친 분들 거의 다 친절하다고 느꼈고, 뭐 막 친절하다까지는 아닌 직원도 싸가지 없다까진 아니었음. 출근 때 탔던 셔틀버스 기사님이 제일 불친절했음ㅎ


- OB가 마감 압박?이 있다고 들었는데 있기는 했는데 심하진 않았던 것 같음. 중간중간 빨리 해달라고 방송 나오긴 했지만 압박 받는다까진 아녔음. 내가 중간에 위치를 못 찾아서 (위치가 계속 C~~ 뭐 이런식으로 뜨다가 CS~~ 이렇게 떠서 여기가 대체 어디지 C 밖에 없는데 하면서 주위에 묻고 다니느라) 좀 늦게 처리한 물건이 있었는데 하필 그게 긴급건이라 관리자가 한 번 찾아오긴 함ㅋㅋ 관리자가 뛰어다니면서 물건 채워줌ㅎ


- 집품 나름 마트에서 물건 사는 것처럼 재밌다!ㅋㅋ 계속 움직이다보니까 발이야 아프고, 제일 아랫칸에 있는 물건 꺼내느라 무릎 꿇고 이래서 허리 아프고 이러는건 어쩔 수 없었음.


- 내가 키가 딱 160인데 선반이 6층까지 있었거든. 근데 물건이 5층부터 뒤쪽에만 남아있거나 하면 꺼내기가 너무 힘들었어.. 처음엔 주변 지나가는 남자분한테 도움 구해서 한 번 꺼내고, 발받침대 갖고 다니는 분한테 빌려서 두 번 꺼내고(센터에 발 받침대가 몇개 없어), 그 뒤부터는 그냥 카트에 올려놨던 바구니 뒤집어서 올라가서 꺼내고 했음ㅎ 처음엔 바구니 뽀사질까봐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잘 버텨줌


- 일부 품목이 바코드가 존나게 안 찍혀서 짜증났음...ㅎ 애초에 박스에 찐하게 찍혀있는 과자 이런 건 괜찮은데 봉투에 담겨서 뭔가 살짝 중간이 흐릿?한 것 같은 품목은 안 찍혀ㅡㅡ 얼갈이배추 이런 거 개빡쳤어.


- 신선센터는 검사를 빡세게 안 해서 폰 들고 들어갈 수 있음(원칙적으로는 안 되는데) 근데 뭐 일하느라 폰 꺼낼 일 0.. 3시간 반 정도 일하면서 화장실도 안 가고 일해가지고ㅎ 다음에 하게 된다면 굳이 안 들고 갈 듯. 나 말고 오래 일하셨던 분들도 폰이나 아니면 원래 투명가방만 된다고 들었는데 에코백 같은 것도 들고 와서 카트에 걸고 일하시더라.


- 신선센터라 땀은 안 흘림. 근데 마스크 끼니까 결로 생겨서 물이 뚝뚝 떨어져 마스크 안에서.. 장갑끼고 하는 거 불편해서 잠깐 장갑 빼고 일했는데 손이 시렵진 않은데 손이 물건들 만지느라 실시간으로 건조해지고 안 좋아지는 거 느껴짐ㅋㅋㅋㅋ


- 옷 벗고 정리하고 이러는 시간도 분명 근무시간이잖음...? 근데 1시 59분까지 일을 시키길래 빡빡하군 했어ㅎ 심지어 한 50분쯤부터 어플에 집품해야하는 물건 잡히지도 않는데도 계속 누르라고 함ㅋㅋㅋ 그러고 59분 되어서야 퇴근 준비하게 내려오라고 하는데 수십명이 PDA 반납하려니 금방 되지도 않음. 반납하고 다시 아까 그 장소로 돌아가서 퇴근 준비하고 뭐하고 하니까 2시 10분은 금방 넘더라고.


- 안 힘들었던 건 아닌데 몇날며칠 걱정하던 것보단 생각보다 할만했어. 근데 오늘은 처음이라 교육 듣느라고 3시간 조금 넘게 일한거라.. 풀로 하면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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