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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우울증 완치 판정 받은 후기

무명의 더쿠 | 15:47 | 조회 수 449

지금 30대 중반인데

난 평생 우울증이 굉장히 심했던거 같아.

 

학생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같은 기분이었음.

항상 죽고싶다. 기회만있으면 죽을것임. 이 기분..ㅎㅎ

 

내 유년시절 대충 소개하자면

엄빠 집 나가고 언니랑 사이는 안좋고

난 거의 혼자살다시피 했었어

 

어렸을땐 몰랐거든 이 기분이 우울증인지

왜냐면 그 기분이 나한텐 디폴트값이었거든.

 

근데 이 감정이 20대 후반 취준생 시절 거치면서

극도로 심해졌어

 

졸업은 했고, 취업 서류 면접은 계속 떨어지고

친구들은 일하는데 난 알바만 하고있고..

 

어느날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침대에 울면서 누워있었고,

 

알바끝나면 돌아오는 버스에서

항상 울었음ㅋㅋ..

 

이불만 뒤집어쓰고 그냥 불도 안켜고

가만히 있던적도 있었고 그냥 매일이 죽고싶었어
내가 언제까지 살아있을지 나도 몰랐으..

 

근데 그래도 살아있는이상 살아야 하니까

공부는 계속 했고 취업은 공기업에 꽤 잘했음..!

 

근데 또 우울증은 우울증이라고

신입시절에 여기저기 눈치보고 뭐하고 하니까

마음이 또 편하지가 않은거야.

 

내가 병원에 가게 된 계기가 있는데

 

평소처럼 밤에 자다가 깼는데 갑자기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자살충동이 심하게 왔어

진짜로 내가 지금 베란다에서 뛰어내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 생각이 계속 드는거야. 처음 느껴본 감정이었음

 

아 그래서 안되겠다

 

하고 병원에 갔음. 진료를 받았으..

결과는 매우 극심한 우울증

보통사람 점수에 거의 2~3배 되는 극도 우울 점수를 받은거야ㅠ

 

그때 상담할때 내 얘기 하면서 눈물콧물 엄청 짰음ㅋㅋㅋ

(의사 선생님께 죄송)

 

그렇게 꾸준히 한달에 한번씩 4~5년정도 병원 다니고 

약이 처음에 5개에서 4개로 줄고 4개에서 3개로 줄고

3개에서 2개, 2개에서 1개 -> 1개에서 1/2개 이렇게 줄다가

 

이제 완치됐다고 의사선생님이 병원에 안와도 된다는거임!!!!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약 먹으면서 난 지금 마음이 너무 안정적이게 됐고,

죽고싶단 마음도 진짜 사라짐.

예전엔 매일 죽고싶단 생각이 디폴트였는데

문득 생각났는데 진짜 신기하더라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하면서..

 

상담은 별거 안함. 

그냥 이번달엔 어떠셨어요? 별거 없었어요. 똑같았어요.

이렇게 1분 정도 진료받고 약받고 나오는거야.

 

아무튼 우울증도 약물로 치료 가능하니까,

우울증인 덬들, 정말 나처럼 힘들었던 덬들은 약 제발 먹어줘

우리 더이상 힘들지 말자 ㅜㅜㅜ

행복하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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