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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나르시시스트들에게 당하게 되면서 그들의 특징을 깨달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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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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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메모장에 쓰고 붙여넣기하니까 글씨가 굵어졌습니다.)

 

내가 언제부터 나르시시스트에게 당했고~ 누구한테 당했고~ 몇년간 당했고는 거두절미하고

 

그동안 내 경험을 바탕으로 나르시시스트가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특징 있는지 바로 정리하겠음

회사 동료 / 친구모임 / 1:1 친구 이렇게 크게 나뉨 (가족에 대한 경험은 없었음)

 

정신학적으로 자기애적 성격장애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이 있는 사람 이야기임

그냥 느낌적 느낌으로 “아 쟤 나르네~” 이게 아니라 이 글은 쓰는 내가 실제로 피해를 본 경험 기반이야.

 

특히 신기했던 건 셋 다 성격이나 방식은 달라도 흐름은 진짜 존똑이었다는 거임

처음에는 너무 좋은 사람 같고, 나만 특별하게 챙겨주는 것 같고, 나를 엄청 아껴주는 것처럼 보이는데

시간 지나면 이상하게 내가 점점 지치고, 눈치보고, 인간관계 꼬이고, 자존감 깎임

 

그리고 나르는 관계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름

정상적인 인간관계는 천천히 가까워지는데 얘네는 갑자기 급발진함

알고 지낸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내 사람이래, 벌써 베프래

벌써 너 없으면 안될 것처럼 행동함

그때는 “우와 나랑 잘 맞나보다”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냥 빠르게 감정적 지분 확보하는 거였음 ㅋㅋ

 

1. 처음에는 천사처럼 잘해준다

 

필요 이상으로 잘해주면 뭐…뭐야? 싶을텐데 처음에는 마이쮸같은 것부터 챙기기 시작해주고

어느정도 친해졌다 싶으면 비싼 선물까지 턱턱 줄 정도로 잘해줌

 

회사동료 : 웃으면서 잘해주고, 적응 안될테니 자기가 도움 줄거라고 말하고 힘들면 자기한테 이야기해달라고 하고 점심때도 챙겨주고 퇴근 후에도 커피 한 잔 하자면서 살갑게 굼

친구모임 : 나만 콕 집어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따로 만나서 선물 주거나 굳이 사람들 앞에서 오다 주웠다면서 내 선물만 잔뜩 챙김

1:1 친구 : 자기가 만든 쿠키며 반찬을 갖다주기도 하고 자기가 어디 갔다왔다면서 내 생각했다며 선물을 사다줌

 

공통점 : 처음엔 고마웠다가 점점 부담스러워짐 선물을 받기만 하면 안되니 나도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잖아

그게 부담스럽고 빚진 꼴 되버림

 

그리고 뭔가 정상적인 관계처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느낌이 아니라 시도때도 없음 ㅋㅋ

생일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계속 뭘 줌

 

좀 노련한 사람은 자기 돈도 별로 안씀

회사 할인으로 대량 구매한 거 나눠주거나 어디서 받은 선물 자기 선심 쓰듯 나눠줌

근데 나중에 가면 자긴 맨날 퍼주기만 하고 돌려받는 건 없다면서 서운하다고 뒷담까기 너무 좋게 설계해둠 ㅋㅋ

 

그리고 꼭 다수 있는 곳에서 특별히 너만 챙긴다는 식의 말을 함

“난 원래 사람 잘 안믿는데 넌 달라”, “너는 내 사람 같아”, “너랑은 뭔가 통한다”

 

처음에는 진짜 고맙고 괜히 기분 좋아짐

나만 특별대우 받는 느낌 들거든? 거기서 걸려드는거임 ㅠㅠ

 

근데 지나고 보니까

그게 진짜 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 순간 자기한테 필요한 역할이라 선택된 거였음 ㅋㅋ

 

2 . 내편, 내사람, 내동료 이런 말을 자주 씀

 

저렇게 선물을 주고 내 사람, 내 편 타령을 엄청함

 

누구는 내사람 같은데 어떤 사람은 내 사람 아닌 것 같아 그래서 불편해 너도 그렇지 않아???

이러면서 뒷담화 시동 검 ㅋㅋ

 

내 편이 아닌 사람은 다 적으로 만들고, 너는 내 사람, 내 편이니까 내가 이야기 하는 것들 다 암묵적으로 동의한다고 생각함

 

여기서 그냥 애매하게 대답하거나 얼버무려도 대충 동의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얘도 그렇게 생각한대~” 하고 엮음

 

직장동료, 친구모임 : 처음에는 다 같이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나랑 단둘이 있으면

“나 실은 **이 너무 불편해… 나랑 안맞아 ㅠㅠ 아니아니 넌 내 사람이니까 말하는거야~”

 

1:1 친구 : 엮이는 친구가 없어서 위 같은 일은 없는데 자기 외롭다 자기 편이 없다 너는 내편 되어줘야 한다 이런 말을 엄청 함. 또는 너는 나 없이 안돼. 너는 혼자서 어딜 못가 이런 식 ㅎㅎ

 

공통점 : 내가 없는 자리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내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내 욕함 ㅋㅋㅋㅋㅋㅋ

내가 불편하다고 말하고, 그 앞에서는 티 못내겠다고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함 ㅋㅋ

 

결국 모든 인간관계를 내 편 / 니 편 이렇게 나눠서 봄

 

그리고 제일 무서운 건 그 관계 안에 있으면 나도 같이 휘말림

처음에는 그냥 공감만 해준건데 어느 순간 나도 같은 편으로 묶여있음

 

3 . 너랑 나랑 베프다 (이때가 고점임. 머릿속에서 삐용삐용 울려야 돼)

 

베프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도 높은 편 아닌데 알고 지낸지 얼마 안됐고 서로 좀 통하는게 있다고 갑자기 베프 선언함 ㅋㅋ

 

위와 연장선임 내 사람 만들기에 성공했다고 느끼면 그때부터 자기 사람들~ 하면서 행동함

 

나랑 자주 만나고 내편내사람 타령하고 선물 주고받고 어느정도 친해졌다 싶으면 갑자기 사람들 앞에서 “얘랑 나랑 베프다~” 발표함 ㅋㅋㅋㅋ

이게 진짜 웃긴게 친밀감 표현이라기보다 선점 느낌임

자기랑 척진 사람들 앞에서도 “얘는 나랑 친하니까 건들지마~” 이런 느낌으로 행동함

무슨 일 있으면 너는 무조건 나부터 챙겨야 돼, 나랑만 있어야 돼 이런 식임

 

1:1 친구는 카페 사장님 같은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한테까지 무묭이가 자기 베프라고 말하고 다님 ㅋㅋㅋ

우리는 베프니까 음식 취향도 비슷해야 하고 뭐라도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 시기쯤 되면 슬슬 숨막힘 왜냐면 얘네는 사람을 관계로 보는 게 아니라 자기 소유물처럼 보기 시작하거든

 

4 . 무슨 대화가 이래요??? 계속 싸우는 기분 ㅠㅠ

 

처음에는 천사처럼 잘해주고 내 이야기 잘 들어주고 상담도 잘해주는 것 같고, 뭔가 아는 것도 많아 보여서 박식해보이기까지 함

근데 거기까지야 ㅋㅋ 내 사람 타령, 베프 타령 하기 시작하면 저 모습은 더이상 안보임

 

내가 주말에 재미있는 일 있었다고 자랑이라도 하면 말을 막고 자기가 더 대단한 일 있었다는 식이고

비슷한 취미 있어서 더 친근하게 생각했던 건데 자기가 먼저 알았다, 자기가 먼저 해봤다, 자기가 더 잘한다 이럼

 

그냥 스몰토크로 근처에 카페 생겼다 하면

“내가 먼저 봤다”, “공사할 때부터 알았다”, “부동산 사장님이랑 친해서 먼저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먼저 알면 뭐 어쩌라는거임

 

여행 이야기하면 입 꾹 다물고 있다가 마지막에 “난 사진 안보여주면 안믿어~” 이럼 ㅋㅋㅋㅋ

그럼 우리가 여태 한 대화는 다 구라인가요…

 

박식한 척도 생각해보면 깊은 통찰력 있는 지식이라기보다 지가 아는 분야로 이야기 끌고 오려고 하는거였음

 

자기가 관심없거나 잘 모르는 주제 나오면 “난 그거 싫어”, “그 배우 싫어”, “그 영화 별로” 이러면서 분위기 끊어버림

계속 이야기해도 “아 진짜 싫어 ㅠㅠㅠㅠ” 이러니까 결국 대화 흐름 다 끊김 ㅋㅋ

그러다 또 자기만 아는 이야기로 끌고 감 그래서 대화가 늘 한정적임 아는 것도 좁고 결국 맨날 자기 이야기로 돌아옴

 

1:1 친구는 더 심했는데 음악 취향도 비슷해서 이야기하면 “내가 먼저 알았는데?” “먼저 들었는데?”

무슨 주제로 이야기해도 “너 그거 잘못 알고 있어 이거 이렇대 저렇대~” 라며 틀린 정보를 말하길래 내가 그게 아니라고 정정하면

그 사람은 화를 내며 내가 틀렸다고 하루종일 별트집을 잡고 꼽주다가 다음날에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니가 맞았네?“ 이러고 메세지가 와

미안하단 소리 없어 

자기가 먼저 태어났으니 경험한 것도 먹어보는것도 가보는것도 다 자기가 더 잘알고 다 경험해봤다고 입씨름을 매번 하는거야 

난 싸우기 싫은데 대화가 그렇게 흘려가 

결국 모든 대화가 “내가 더 잘났다” 이걸 증명하려는 느낌임

 

그리고 제일 피곤한 건 대화 끝나면 이상하게 내가 평가당한 기분 남는거임 그냥 이야기했을 뿐인데 왜 내가 작아진 기분인지 모르겠음

 

5 . 거짓말을 잘한다 + 가스라이팅을 잘한다

 

세 경우 다 똑같았음

터무니없는 거짓말도 잘하지만 사실 기반으로 거짓말을 잘함 그래서 나중에 들켜도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둠

 

가스라이팅도 우리가 흔히 아는 “너니까 내가 이런 말 해주는거야”, “걱정돼서 그러는거야”

이런 것도 있지만 사실 1번부터 이미 시작된 거였음 ㅋㅋ

내 사람 만들기, 베프 타령, 특별취급, 선물공세 이걸로 이미 감정적 빚 만들어놓는거임

그래서 나중에 이상한 소리 들어도 “그래도 나한테 잘해준 사람인데…” 하면서 계속 참고 넘어가게 됨

 

그리고 제일 무서운 건 겉으로 보면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는 거임 사회성 좋고 싹싹하고 사람 잘 챙기고 말도 재밌고 인맥도 넓어보임

그래서 내가 나르 때문에 힘들다고 제 3자에게 말하면 말하면 “걔가 그럴 애가 아닌데?” 이 소리 듣게 됨

그게 사람 제일 미치게 함 ㅋㅋ

 

6 . 이제 더이상 내 사람 아닐 때, 이간질의 시작

 

이미 이간질이나 내 뒷담은 1번부터 시작됐을 수도 있음 ㅋㅋ

그 전까지는 티가 안나다가도 4번쯤 가면 부딪히기 시작하고 결국 대놓고 티냄

거기서 또 자기 사람들 만들어서 내 뒷담화 무리 만듦

 

직장 : 나 빼고 커피타임, 나 빼고 만든 카톡방 생김 ㅋㅋ 본격적으로 왕따 시작 나 운적도 있음 ㅠㅠㅠㅠ

친구무리 : 단톡방에 나만 모르는 이야기 하고, 내가 말하면 분위기 묘~ 해짐 근데 또 대놓고 따돌리지는 않음

왜냐면 내가 불편해하는 표정 보면서 우월감 채워야 하거든 그리고 굳이 나 말고 다른 친구 이야기하면서  “나 걔랑 베프됐어~”, “우리 밤새 술마시는 사이 됐잖아~” 이런 말 함

 

1:1 친구 : 얘가 제일 싫었음 ㅋㅋ 지가 먼저 연락 집착하던 사람이 갑자기 읽씹 시작함

“아~ 카톡 너무 많이 와서 니 카톡 밀려서 못봤어^^” 이런 일 엄청 많아짐

그리고 갑자기 “나 원래 바쁜 사람이야”, “다른 친구 만나느라 정신없어”, “너말고 소중한 사람 많아”

이런 식으로 나와의 관계를 후려침 그러다 또 아쉬우면 다시 나 찾음 ㅋㅋ

 

7 . 멀어지기 시작하거나 내가 연락 안하면 갑자기 잘해줌 (러브버밍)

 

그들에게 내가 장난감이 되었을 때 재미없어서 던져뒀다가 사라질 것 같으면 다시 찾는 느낌임 ㅋㅋ

 

근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갑자기 다시 잘해주니까 흔들림

선물 사다주고 먹을거 챙겨오고 자기가 바빠서 신경 못써줬다 미안하다

우리 다시 원래처럼 지내자, 내가 잘할게 하면서 진짜 잘챙겨주는거야?

 

그래서 또 속음 ㅠㅠ

 

“아 진짜 바빴던건가?”, “이번엔 좀 달라졌나?” 싶거든

 

근데 다시 돌아가면 더 심해짐

더 함부로 대하고 더 만만하게 보고 더 사람 가지고 놈

진짜 장난감 같은 기분이 들어 심심하면 찾고 질리면 던져두고 사라질 것 같으면 다시 줍고 근데 그 과정에서 상대 멘탈은 너덜너덜해짐

 

7 . 복수는 나의 것

 

이건 또 애매한데 지 혼자 기분 나쁜 일 생기면 두세배로 갚으려고 함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라 조금만 긁혀도 어떻게든 복수하려고 함

근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뭐야 얘 왜 갑자기 급발진해?” 싶음

갑자기 화내거나 곰곰이 생각하다가 니보다 내가 더 낫다는걸 증명하려고 발악함

그리고 나르는 대화방식 자체가 싸우는 방식으로 발달한 느낌임 와다다다다 쏘아붙이면 정신 못차림 ㅠㅠ

 

내 기억에도 없는 일 꺼내면서 “너 기억력 안좋구나?”, “니가 했던 짓 기억 못하는구나?” “너 그러니까 안되는거야”

이러는데 거짓말까지 섞어서 화내니까 뇌 정지옴…

 

9 . 본격적으로 손절

 

회사 동료 문제는 결국 내가 그만두거나 그쪽이 그만두거나 둘 중 하나더라 ㅠㅠ

 

친구모임은 결국 모임 자체가 빠갈남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비슷하게 행동했고 결국 거짓말 들통남

그리고 이미 몇개월 동안 판 다 짜놔서 내가 아무리 해명해도 소용없었음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선  내가 뒷담화 먼저 한 애, 내편네편 나눈 애 되어있더라 ㅋㅋ

 

그리고 내가 그 여자랑 제일 친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은 내가 시녀처럼 옆에서 같이 이간질한 줄 앎

실제로는 이용당한건 난데 ㅋㅋ

 

심지어 몇몇 친구들은 내가 아닌거 알면서도 자기도 손절당하기 싫어서 모른 척함 그래서 결국 나는 그 모임에서 혼자 남음 ㅋㅋ

진짜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버려졌다는 느낌 들었음 그것 때문에 10키로 빠짐 ㅠㅠㅠㅠㅠ

 

1:1 친구는 싸운 것도 아닌데 계속 사람 묘하게 불편하게 만들고 무시하는 발언함

“너 나 없으면 친구 없지?”, “너 혹시 사이비야? 그래서 나한테 잘해주는거야?”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사람 아랫사람처럼 대함

 

그래서 나중엔 그냥 내 이야기를 안함 극단적으로 반응 안하고 먹이 안주니까 재미없어졌는지 떨어져나가더라 ㅋㅋ

얘네는 진짜 반응 먹고 사는 느낌도 있음

 

10 . 그래도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건 회색지대 사람들 덕분

 

회사 다닐 때도 나르가 나 따돌리려고 했는데 다른 부서 사람들이 챙겨주고 대표 비서였던 분이 나 엄청 챙겨줬음

 

그분은 회사 사람들이랑 안엮이고 대표랑 가까워서 나르가 함부로 조종 못했거든

그 비서가 나랑 밥 먹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놀아줘서 몇달 더 버팀

근데 그것조차 보기 싫었던 나르가 점점 더 괴롭히고 일도 제대로 안주고 이간질 심해져서 결국 그만둠

 

난 그만둘 때 너무 억울해서 다 말하고 나감 ㅋㅋ

나르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다 말하고 사람 붙잡고 다 말하고 나르한테도 그렇게 인생 살지 말라고 함

 

근데 그때도 나르는 “난 너한테 잘해준 것 뿐인데? 난 너 따돌린 적 없어 그렇게 느꼈다면 내가 더 잘 챙겨줄게” 이러더라 ㅋㅋㅋㅋ

 

몇달 뒤에 비서한테 연락왔는데 그 최대리 결국 그만뒀대 ㅋㅋ

내가 나가고 또 다른 타겟 생긴거임 내가 지르고 간 것도 많았고 대표나 부장들도 지켜보고 있었어서 더이상 묘수 못부리고 쪽팔려서 나간거 같다고 하더라

 

자살쇼 했던 친구도 결국 이사갔다고 들었고

1:1 친구는 아직도 내가 자기 베프라고 말하고 다닌대 ㅎㅎ

 

 

----

내가 나르에게 당한 이유는

하필 딱 직장에 들어와서 적응하기 힘들 때, 아 친구가 필요하다, 단짝 친구가 필요하다 싶을 때, 인간관계에 회의감 느끼고 외로울 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났던 거 같음

 

내가 외로운 거, 힘든 거, 사람한테 기대고 싶은 거

그런 거 진짜 귀신같이 잘 캐치함

그리고 내가 그런 다정함, 사탕발림에 약한 것도 알았던 거 같고 ㅋㅋㅠㅠ

 

간혹은 나도 내 탓 엄청 했음

내가 멍청해서 당했나? 내가 너무 사람을 쉽게 믿었나?

왜 나는 저런 사람을 못 알아봤지? 하고

 

근데 나중에 회색지대에 있던 사람들이나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다들 한번씩은 당했더라

나보다 더 심하게 당한 친구도 있었고 돈 문제까지 엮인 친구도 있었음

 

진짜 작정하고 접근하면 속수무책임

왜냐면 처음엔 절대 이상하게 안굴거든

누구보다 다정하고, 누구보다 내 편 같고, 누구보다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처럼 다가옴

 

근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 

 

아무리 다정해도

관계 속도가 너무 빠른 사람

유독 나만 특별취급 하는 사람

내 편, 베프, 운명 이런 단어 너무 빨리 쓰는 사람

은근히 사람들 사이 갈라놓는 사람

대화가 자꾸 경쟁처럼 느껴지는 사람

내 기분보다 자기 우월감이 더 중요한 사람

 

이런 사람은 한번쯤 경계하게 되더라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건강한 관계는 사람을 계속 긴장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거야. 

 

계속 눈치보게 하지도 않고 내가 사랑받는지 테스트하게 만들지도 않고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하게 만들지도 않음

이제는 누가 나한테 너무 빠르게 다가오면 예전처럼 무조건 좋아하기보다 조금은 천천히 보게 됨

사람은 다정할 수도 있지만 그 다정함이 건강한 건지는 시간 지나야 보이더라. 

 

나처럼 당하는 경우 없길 바라며. 


(일부 글 중에 그 사람 아니면 절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그런 말이 있어서 ㅜㅜ 나중에 이 글 나냐고 시비걸릴까봐 일부 수정- 이것도 피해의식, 피해망상일 수 있지만 그 사람이라면 백퍼 복수 할것 같아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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