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을 하게 된 이유는 헤어라인이 M자로 파여 있는 게 너무 못생겨보이고 불편했었기 때문임. 바람 불거나 땀이 조금이라도 나면 M자로 텅~ 비어있는 게 너무.. 너무 못생겼었음. 잔머리커트 그런 거 다 해봄... 소용없었음.
검색을 하다가 뒷머리를 가져다가 헤어라인 쪽에 심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수술을 결심하게 됨. 뒤통수 두피를 절개하는 방식이랑 비절개 방식이 있었는데, 절개 사진이 너무 혐짤...이었어서 비절개로 하기로 함.
서치하다가 ㄷㅐㄷㅏㅁㅗ라는 사이트를 알게 됐고 병원을 여기서 알아봤음. 성형으로 치면 성ㅇㅖ사 같은 사이트? 댓글에서 언급이 많고 괜찮아보여서 갔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알바였던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괜찮아보여서 감.
그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하고 수술 날짜까지 잡음. 뒤통수에서 모낭을 채취할 때 뒷머리를 바리깡으로 미는 방법이 있고, 그냥 한 올 한 올 캐내는(?) 방법도 있는데, 난 사람들한테 티가 안 났으면 좋겠어서 후자의 방식으로 함. (당연히 제일 비쌌음^^... 500만원대였던 것 같음.. 엄마가 내줌...)
수술은 수면마취로 했고.. 수술 끝나고 막 아프진 않았음. 근데 심은 곳에 딱지가 생겨서 꼭 개구리알처럼 보이는데 그게 좀 혐임... (모발이식 개구리알이라고 검색하면 나올 텐데 검색하지 말길...) 그리고 며칠 동안 머리를 못 감는 게 좀 불편했음. 아 난 당시 대학생이었고 그땐 코시국이라 학교를 안 갔음.. 일주일 정도는 집에서 안 나갔던 것 같음.
수술하고 머리가 자라니까 너무 좋았음... 진짜 헤어라인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고 헤어라인이 동그~랗게 예뻐지니까 얼굴형까지 예뻐보임... 그냥 자신감이 생김. 아무래도 뒷머리를 가져다 심은 거라서 머리카락 굵기도 굵고.. 좀 인위적인? 느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누가 내 이마만 들여다 볼 것도 아니고.. ㄱㅊ
다만 아쉬웠던 점은 심은 머리가 곱슬로 자람.. 겨털처럼...ㅠ 상담할 때 의사쌤한테 물어봤었는데 의사쌤은 잘 심으면 그런 현상 없다고 했거든.. 근데 미용실 가서 그부분만 매직해달라고 하면 해줌. 그래서 ㄱㅊ. 그리고 몇 년 지나면서 곱슬기가 점점 약해짐.
그리고 왼쪽은 맘에 드는데.. 오른쪽은 머리가 살짝 잘못 심어진 건지? 머리가 맘에 안 드는 방향으로 자람 ㅠ 옆으로 휘어져서 드라이를 잘하거나 고데기로 펴줘야 함... 뭐 정 거슬리면 미용실에서 모류교정펌 그런 거 하면 되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사는 중.
머리카락은 아직까지 잘 유지되고 있고.. 누가 나한테 너 다시 돌아가면 모발이식 할래 말래? 물어보면 난 무조건 함... 헤어라인 중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