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작년 11월 첫 취업 후 월급날이었다
젠슨황 깐부회동으로 회사 전체가 주식으로 들썩이는 말을 듣고 나도 돈 벌었으니까 주식이나 해볼까? ㅎㅎ 라는 생각의 흐름이 이어졌다
그게 시작이었다......
내 첫 월급은 그 당시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던 천일고속에 들어가게 됐고 하루만에 주식 사고 팔아서 번 돈 15만원이 내게 너무 큰 유혹이었음
신입사원 주제에 매일 매일 출근하자마자 주가창만 들여다보고 하루에 급등주 위주로 주식을 네다섯번도 사고팔았음
무일푼 사초생이 월급 벌어 주식하는데 손실이 생기면 얼마나 조급하겠어 마이너스 뜨면 밥도 안 먹히고 일에 집중도 못 하고.. 알아 나도 폐급인거 ㅜ
근데 유튭에서 소위 경제 전문가란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같은 말을 하는거야
자산의 증식은 씨드의 힘이고, 소득 적은 사람은 하루종일 주가창 쳐다보는 것보다 내 가치를 올려서 소득을 높이는게 더 빨리, 더 많이 돈을 버는 법이라고
그래서 정신 차리고 단타하던 주식들 다 정리한 후에 삼전 하이닉스에만 씨드 다 묻어두고 월급받으면 그냥 일정 부분만 떼서 씨드 추가하는 수준으로 투자법을 바꿨어
회사에서 하루종일 주식 쳐다보지 않아도 되고 하락장이 와도 불안함이 없고 내 우량주는 오를거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결과적으로도 잘한 선택이었음
이 씨드를 어디 레버리지 몰빵했으면... 혹은 급등주에 탔으면더 벌 수도 있었겠지만 내 성격상 씨드 녹아내리는 순간을 못 견뎠을거 같음
비록 실현 수익은 아니지만 빨리 맘 고쳐먹고 이 변동성 미친 장에서 안 헤매고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