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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 놀이치료 다니면서 혈압 오르는 중기

무명의 더쿠 | 13:06 | 조회 수 1339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제일 근본적인건 결국 '인지발달과 정서발달의 갭이 크다'는게 문제야

영재 판정 받았고 운동신경도 좋아서 지금 선수반 주장 하고있어

게임도 잘 하고 확실히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게 느껴짐

 

그러다보니까 너무 지가 잘난거지

친구들은 다 지보다 모자라다고 생각함

멋진 나에 취해있어

허세도 심하고 완벽주의도 심하고 너무 결과만 중시함

 

 

 

사실 예전에 글 썼는데 (자표미안)

작년 말에 등교거부랑 울고불고 나한테 맨날 전화하고 분리불안이랑 혼자 못있고 난리였었어

할머니가 같이 살다가 독립하셨고 혼자 일어나서 준비해서 학교 가라 했다가 벌어졌던 일이야

나는 애 잘 때 출근하거든

등교 도우미 알아보다가 할머니가 왔다갔다 해주신다 해서 아침마다 오셔.. 감사하지

그래서 해당 문제는 해결이 됐고 학교 잘 다니고있지만 너무 지 잘난게 심하고 다른 사람 배려하고 그런게 부족해서 계속 상담 다니고있는 상태야

 

근데 이제 자기는 마음이 슬프지도 않고 집에도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까 안다니고싶대

그래서 내가 '뫄뫄는 공부도 운동도 이만큼 잘 하는데 (손으로 높게 올림) 다른 사람 마음을 알아주고 하는 것도 이만큼 올리면 더더더 멋져질 수 있어~' 했더니 아니래 지는 이미 다른 사람 마음도 다 알아주고있고 이미 더더더 멋진 상태래

맞다고~ 멋진거 맞는데~ 더더더 멋지게 될거라고~

하면서 실랑이.. ㅎㅎ

 

지금 목요일에 하고있었는데 센터 사정으로 화요일로 옮기게 되었어

근데 애도 목요일 말고 다른 요일에 하고싶다고 했었어서 잘 됐다 했더니만

어제 얘기했더니 "왜 엄마 맘대로 바꾸냐 나는 화요일이 싫다 목요일이 좋다" 이러는거야... 딥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바꾸고싶다 했잖아 
-다시 안바꾼다고 해
-이제 안돼
-싫어
-응 싫어도 어쩔 수 없어
-그럼 차라리 수요일에 할래
-응 아니야 니 맘대로 할 수 없어

 

월화금을 자기는 좋아하는데 (운동 가는 날)
상담을 같이 하기가 싫대 ㅇㅇ 좋은 날은 좋은 것만 하고싶은가벼

상담 가는 자체가 자기는 싫은데 엄마가 가자고 하니까 가주는건데(라고는 말 안했지만 그런 뉘앙스) 날짜 바꾸니까 안간대

계속 기싸움 실랑이 눈싸움 하다가

 

"응 그럼 운동 안할거야~ 화요일 운동 그만 둘거야 ^^ 엄마 분명히 말했어 니가 알아서 해" 하고 대화 끝냈어

 

 

근데 이러고나서 샤워하면서 혼자 생각하는데,, 나 어릴 때 아빠가 교회 강요하고 진짜 싫었거든

애 입장에서는 똑같나 싶은거야

 

니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너를 위해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 나의 고집대로 밀어붙인다

 

 

남편은 '성장과정이고 다닐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네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입장인데 어제같은 경우는 옆에서 애 편들고싶어서 입을 달싹달싹 ㅋㅋㅋ (억지로 시키지말라고)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했어... ㅎ.........

 

잘난(척하는) 놈 키우기..

증믈... 흠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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