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배우자 회사에 있는 직장어린이집이고 그렇게 큰편은 아냐
3살-7살까지 다닐 수 있고 보통 3살에 들어와서 보통 중간에 안그만두고 학교갈때까지 쭈욱 다니는거 같고
우리 애는 4살부터 졸업할때까지 만4년을 다녔어
아이의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기관..
다닌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부모인 내가 더 의지를 많이 한거 같음ㅜ
난 양쪽 부모님이 도움주실 상황이 아니고 맞벌이에 배우자가 교대근무자여서 하루살이 육아느낌? 암튼 혼자 푸드덕거려야할 날이 많고 육아가 버거웠음
우리 애는 낯가리고 소심하고 친해지고 적응하려면 시간이 엄청 걸리는데
완전히 어린이집 적응하기까지 2년은 걸린거 같아
선생님들이 진짜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인사도 못하다가 나중엔 목소리는 작지만 다 할수 있게 되었어. 반 애들도 착해서 적응하고 나서 잘지내니까 아이가 밝아지는게 보였지
그리고 무엇보다 방학도 없고 아침8시반에가도 저녁6시 넘어서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그곳ㅜㅜ 진짜 일하는 엄마로 살기 팍팍했던 순간이 많았지만 이곳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진짜 내 복무 근태 개판되지 않고 살 수 있었음. 특히 몇년전 장거리 발령나서 50분 거리 출퇴근했지만 그때도 휴직없이 버티게 해준거도 어린이집이었어.
진짜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는게 보여서 4년간 아무 걱정없이 보낸거 같아. 걱정해야 하는 건 그저 무지렁이같고 모자란 부모+직장인 두개 다 해야하는 나 자신ㅜ
이런곳을 떠나게 되니까 여기 아니면 누가 또 우리애를 아껴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고 앞으로 어린이집 없이 초등학생을 보육해야할 나를 생각하면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래서 몇달전부터 어린이집 떠날 생각에 울컥울컥했는데 며칠전에 졸업하고 오늘 마지막으로 하원했어 결국 그날이 왔네
난 졸업식때부터 눈물샘이 터져서 그런지 마지막 하원길인 오늘도 선생님들 붙잡고 엉엉 울다 옴. 정작 아이는 씩씩하게 안녕히계세요 잘 인사 하고 옴.
돌아보면 부모님 말고 내가 이렇게 믿고 의지 했던 분들이 있을까 싶다..아..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좋았던 기억 잊지 않고 힘내서 앞으로도 잘 키워볼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