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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사는 게 너무 답답하고 소리 지르고 싶은 중기(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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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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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야 어린 나이도 아닌데 왜 이렇게 모든 게 뜻대로 안 되는 느낌이라 답답하고 소리 지르고 싶은 걸까

원래도 친구는 별로 없고 스몰톡 같은 것도 잘 못해

그래서 나랑 얘기하면 사람들이 별로 재미없어 하는 것 같아 늘 소심해짐


문제는 작년부터 시작됐는데 작년 봄에 친하게 지내던 덬메들이랑 사이가 멀어졌어 그리고 비인싸불이 시작됐지

내가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안 맞았어

싸운 것도 아니고 그냥 잘 지내라 하고 헤어졌어

근데 비인싸불이 그들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그전에는 비인이 거의 없었고 친하게 지낼 때 그들이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 비인싸불하는 걸 봤기 때문임

한줌판인데 그 덬메들이 목소리 크고 팔로워도 많아서 판을 주도하는 사람들이야 

그러다보니 점점 나한테 등돌리는 사람이 늘어나더라

나는 그냥 똑같이 덕질 중인데 나랑 오프에서 만난 적 있던 사람들도 블블하고 다 그쪽으로 붙음 

그렇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힘들어서 정신과랑 상담도 다녔어 

사람이 예민해지는 게 나랑 멘션 주고 받는 사람들도 다 그들을 팔로우 하고 있어서 트친들 탐라 한번 들어가면 온갖 지뢰를 다 밟고 나와

덬질은 자고로 솔플이 가장 편하다지만 여기는 기본 친목이 활성화된 곳이라 혼자서 외딴섬처럼 지내는 게 꽤 외로워

계속 솔플도 아니었고 혼자 떨어져 나와서 외딴섬이 된 거니까 더더욱..

사람들이 나랑 멘션해도 묘하게 나한테는 거리를 두는 것처럼 느껴져

별 생각 없을 수도 있고 내 피해망상일 수도 있지만 내가 너무 소심해진 것도 느껴져서 나 스스로가 싫어지기도 해

비인싸불과 외딴섬화는 작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중임

오프도 자주 있는 판이라 오프 가면 등돌린 사람들 자꾸 얼굴 보게 되는 것도 스트레스야.. 

덬질을 좀 덜하면 어떨까 싶은데 덬주는 여전히 좋고 내가 얘를 놓으면 될 일인데 하면서 현타가 왔다가도 덬주만 보면 마음이 풀려 ㅠㅠ 


그러다가 작년 연말에 암이 발견됨 

살이 너무 빠지길래 스트레스 때문인가보다 했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암 때문이었던 것 같아

암은 병기가 낮아서 수술하고 회복도 잘 했는데 이제 사람이 건강에 엄청나게 예민해지더라 

지금도 며칠 전부터 수술 부위 근처가 조금 이상해서 내일 병원 예약해둔 상태야

근데 뭐가 평소랑 다르다 싶은 정도만으로도 사람이 엄청 축축 쳐지고 울고싶어져 

원래도 인기 많은 타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었는데 암에다 외형까지 변한 나를 누가 좋아하겠나 싶어서 자신감도 잃었어 


남들이 보기엔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일거야

회사도 복직하고 건강에 대해서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밝고 당당하고 취미생활도 잘 하는 사람 

근데 사실은 집에 혼자 있으면 자꾸 울어 

덬질 말곤 재밌는 것도 없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자꾸 덬주 찾아보게돼 

작년부터 나는 무너지는데 다시 일어나지는 못하고 계속 무너지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사는 게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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