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방에도 고민글로 올렸음ㅎㅎ
난 이착륙동안이 제일 고비고
기류때문에 흔들릴때마다 엄청 긴장함
내 피부는 레알 왕건조데 그때만큼은 손발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그래도 비행기가 안정적으로 가면 그나마 괜찮음
사실 이게 끝이 아니라
여행가기 일주일 전 + 여행하는 내내
비행기 탈 걱정하면서 다니는 것도 좀 문제임ㅎㅎㅎㅎ
그런데 작년 여름에 여행 다녀오다가
그 때 몸이 안좋은게 겹쳐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유독 심하게 공포와 불안을 느낌
폐쇄공포+공황장애가 이런걸까? 싶기도 하면서
아 어떡하지 착륙해달라 그럴까? 막 테이블에 머리 쳐박고 울면서 벌벌 떨다가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거에 지쳐 잠들어서 겨우 인천에 도착함
여튼 그 여행 이후로 이번에도 비행기를 타게 됐는데
ㅠㅠㅠㅠ아 미치겠는거야 진짜 상상만 해도 무서움 막 버스타다가도 비행기 탈 생각에 벌벌 떨고...
안되겠다 싶어서 더쿠에 글을 올렸더니
아는 지인이 그래서 매번 약을 타고 다닌다는 어떤 덬의 덧글을 보고
바로 신경정신과로 달려감
ㅎㅎ난생 처음 온 신경정신과라 좀 긴장함
가자마자 처음 오셨냐면서 설문지?를 주시는데
아 이건 오늘 내가 온 목적하고 너무 동떨어진ㅋㅋㅋㅋㅋㅋ 설문지라서
제가 이러저러해서 온거라고 말씀 드리니까
아 그러시냐면서 설문지는 가져가시고 기다리라고 함
조금 뒤에 의사쌤을 만나러 상담실로 ㄱㄱ
난 진짜 금방 끝날줄 알았거든
어떻게 오셨어요? 제가 비행기 어쩌고... 네 그럼 신경안정제 가져가세요 넵
이렇게만 하고 끝일줄 알았는데
진짜 너무 스윗하고 젠틀하게 상담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나도 상담해야하는건가??? 하면서 당황했는데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20분이 흘러가있고
내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
나불거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ㅋㅋㅋㅋㅋ좀 웃기기도 하고 신기해서
선생님께 '이게 비행공포증이라 관련이 있는 건가요?' 물어보니
음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죠ㅎㅎ 라고 웃으면서 대답해주심
상담 후 짧게 내린 결론은
나는 내가 어릴때부터 겪었던 여러 (대부분 가족과 관련된 문제임) 압박적 상황때문에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습관이 있다
이게 나한테는 비행기라는 갇힌 공간에서 하늘을 날아간다는 생각때문에
공포 불안증이 심하게 나타난 걸수도 있다고 하심
생각해보면 난 승용차 버스 기차 기타 외 등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때
항상 사고나면 어떡하지? 혼자 이러고 있었음
ㅠㅠㅠ왜 피곤하게 사냐 나 자신ㅠㅠㅠ
그러데도 혼자 여행은 잘 다님
여튼 상담받으니까 처음에는 ?그게 상관이 있나 싶었다가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함
그리고 신기했던게 뭔가 꽁하고 뭉쳐있던게
이 짧은 상담으로 풀어진 느낌임...
이래서 상담을 받는구나 싶으면서
의사쌤 매번 힘드시겠다고 혼자 속으로 걱정함
이래서 정신과 선생님들은 서로 상담치료 해준다고 하는구나란 생각도 남
여튼 약은 총 10알 정도 받았는데
출국일 전까지는 하루에 한알씩 먹고
남은 4-5알은 이륙 직전에 한알 먹어보고
그래도 계속 불안하다면 그냥 15분에 한알씩 먹어버리라고 하심
그리고 여행 다니는 내내 혹시 불안하다면
본인한테 바로 메일 보내달라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ㅎㅎ감사합니다 하고 약타고 나왔다
상담비+약값은 2만원 초반대였어!
약 먹은 덕분인지 평소때보다 훨씬 편하게 비행기를 탔다고 한다ㅎㅎ
물론 불안하지 않았던건 아님
평소때보다 매우 덜 불안했을뿐 여전히 ㄷ러덜덜덜더
한번 상담받아보니까 가끔 너무 힘들때
너무 혼자서 묵히지만 말고 이렇게 상담 받는것도 좋을 것 같아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심
ㅎㅎ여튼 다음 비행기 탈때 또 약타러 가야겠어 또르르...
나처럼 너무 힘든 덬들 병원에 가보는거 정말 정말 추천해
비행 공포증을 겪는 우리 존재들 화잇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