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7월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됨
내가 이직을 위해 퇴사를 결정했을 쯤이었는데(직군 바꿔서 이직하려고 쉬면서 공부 좀 하겠다고 했음)
엄마가 이제 자식들도 다 성인이라 모여서 해외여행 가기 힘들거 같다며 가족 해외여행을 이야기함...
나도 쉬고, 막내도 수능 끝나서 여유있고, 아빠도 일 좀 빼고 쉴 수 있는 상황이 얼마 없긴 했음..
그래서 그러자고 하고 해외여행 혼자 자주 다니던 내가 비행기표 구하는 담당이 됨
근데 그래놓고 아무도 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음
나는 이제 ?? 상태가 되서 그... 여행 가는거 맞지....?를 물어봤는데 12월에 가는 거 맞대 근데 여행지를 정말 아무도 아무도 이야기를 안하는거임
그때가 7월이었음....내가 머리 부여잡다가 일단 엄마랑 막내가 가보고 싶다했던 스페인으로 일정 짜고, 카톡방에 공유한다음 여권 여부 물어봄
당연히 여권 다 없었고 거의 1달을 여권만들어주십쇼....!!!!!!!여권....!!을 외친 끝에 7월 말에 다들 여권신청을 함.
그리고 나는 비행기표 잡기 전 가장 싼 날짜 기준으로 일정 + 추정 여행 비용을 짜서 공유를 함.
그리고 그제서야 엄마아빠가 보고 너무 비싸다라고 그러심 그치만 5인가족일정에 1인당 180으로 겨우 맞춘 거였어서 나도 이 이하는 못한다고 안되면 다른 여행지 알려달라고 부탁함
그랬더니 이제서야 동남아로 잡아보라는 이야기를 하심
그걸 진작에? 말해줬음?좋았을 테지요? 근데 여전히 어디를 갈지는 따로 지정하지 않음 걍 동남아로 잡아보라고 하심
또 죽어라 고민해서 태국으로 잡음. 베트남 다낭은 이전에 가족들이 가봤음+ 엄마아빠 성향상 휴양보다는 뭔가 유적지같은거 돌아다니는거 좋아하셔서 동남아 별로 볼게 없다는 이야기 많이 하셔서 이것저것 고민하다 태국으로 잡은 거임
근데 문제는 12월이 태국여행 성수기더라?
5인가족기준으로 잡으니 비용이 애도 한 500 좀 넘을 거 같은데 이게맞나가됨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그 정도 돈을 주고 태국가고싶진않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만/일본/중국 다 불렀는데 일본은 막내가 싫다 그러고 중국은 예전에 다녀와서 굳이고 대만은... 대만도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음 (뭐라그러냐 가성비가 안맞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내 대가리가 깨지다가 결국 엄마아빠가 이전에 가보고 싶다고 하던 곳+ 비행기 60이내 등등 다 따져서 이스탄불+카파도키아로 5박 6일 가게 됨
참고로 난 여길 전에 갔다왔음... 똑같은 코스로....그치만 너무 안정해져서 뭐 어카겠냐 하고 가기로 함
그리고 내가 대충 여행지 정하고 비행기 비용 이야기하니까 아빠가 300 주심 자기는 그 이상 못 준대. 일단 비행기비용 다 주는 거니까 ㅇㅋ함 그리고 그걸로 한국>중국>이스탄불 행 비행기표는 다삼
그치만 여행 다녀보면 알잖음 여행이 비행기표로 끝나는거 아닌거
숙박/투어/이스탄불-카파도키아행 비행기표 다 남음
나는 시바 가족중에 누구라도 그걸 도와줄 줄 알았음
근데 비행기표 사고 난 10월까지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거임
그래서 안정할꺼야? 이러니까 나중에 하재...
그래서 속 터져서 내가 검색 다 해서 하나하나 공유했음
근데 아무도 따로 말이없음.... 물어보니까 나더러 걍 하래
일단 빡치는거 참고 나중에 숙소가 어쨌드니 투어가 어쨌드니 이런소리하지마라 이러고 다 잡음
물론 비용은 내가 댐 ^^
아무도 돈을 안줬거든 시발할 결제를 해야하는데 아무도 뭐 어케 하겠다는 말이 없어서 일단 내가 할부로 다 긁고 돈 달라고 했음 250정도 쓰고 엄마한테 나중에 110정도 받은거 같음. 애초에 여행비용 한 200 쓸 각오는 한 상태라 돈 쓰는건 그렇다 치겠는데 돈을 정말 끝까지 안주더라 ^^
그래서 여행 가기 전에 이미 나는 이 여행이 개힘들겠구나 하고 있긴 했음
그래도 일단 대충 일정 다 공유했고, 다들 확인은 했을거고 성인이니끼 알아서 하겠지... 이러고 있었음
근데 아니더라고 ^^
뭐 비행기 놓쳐서 급작스럽게 바꾸느라 난리친 사건 등등 다 빼고...
제일 빡친건 아빠/큰동생인데
큰동생 이 시발새끼 도착하자마자 담배냄새난다고 지랄지랄지랄함 길 한복판에서 ㅋㅋㅋㅋㅋ하.............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개스트레스받음 내가 이런거 좀 주의해라 그러면 큰동생이 계속 내가 알아서 잘 하지 ~ 이럼 근데 그게 아니라서 다음날 지랄남 허허
아빠...진짜 진짜 너무 빡치고 할말도 없음.
말을 안들음
진짜 말을 안 들음.
구글맵도 안키시면서 이 길로 가면 될거야 그러시는 건 매번이고
힘들다/지치니까 좀 트램을 타든 버스를 타든 하자 그러면 너네는 그래라 나는 간다 이러시면서 돌아다니심
그래서 아니 좀 그만해라 가지마라 그러면
내가 왜 네 말을 따라야 하냐 네 비위를 맞춰야 하냐 그러고 있음
일정 공유 다 해드렸잖아요 시발할
결국 걍 포기하고 우리 먼저 간다 시전하면 자기 마음대로 하시다 자신감 얻어서 오심 허허
결국 막날에 참다참다 터져서 그만좀 하라고 소리질러버림
다들 마트를 털고 싶어했는데 나는 출발하기 전 오전에 털 생각했거든
근데 갑자기 아빠가 출발일 오전에 무슨 골동품 벼룩시장이 호텔 근처에서 열리니(30분거리)다녀오고 싶다는 거임
그래서 알겠다. 근데 나는 별로 안 보고 싶으니 대신 오전에 마트 털어서 짐 정리해놓겠다 그럼
근데 계속 지금 마트 털고 너도 같이 가자고 주장하시는거임
내가 그래서 마트 곧 끝날 시간이고 여기서 숙소까지 1시간 조금 걸리는데 짐 많으면 이동할때 힘든데다 나 진짜 별로 안궁금하다 이야기 반복하다 걍 내말 다 무시하고 마트 가려는거 보고 터져버림
원래도 사람 말 안듣는거 알긴 했는데
이번에 진짜로 질려버림
여튼....돌아오면서도 여러 문제가 터졌고(엄마 폰 잃어버림 등등)
한국 돌아와서 돈 주시겠다던 엄마는 여전히 나한테 30만원 안돌려주심 ^^(카파도키아행 비행기 변경비용 준다 하셨음)
거기다가 기껏 개고생해서 다녀왔더니 전에 갔던곳이 더 볼게 많았다고 하셔서 진짜 최종 정점찍음 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그게 더 재밌었겠죠 동유럽 패키지로 4나라를 한번에 다녀오셨었는데^^
진짜 이번에 너무너무 질려서 다신 가족여행이고 뭐고 안갈 생각임
원래 좀 로망 있었는데 걍 앞으로도 나 혼자 다닐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