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서 학생 다리 사진 찍고 다니던 담임 글보고 갑자기 생각났어
쫌 오래된 이야기라서 정확히 생각은 안 나지만 그 당시 반애들의 충격이 어마어마했던 걸로 기억해
내 담임은 영어선생이었는데
학교에 선생님은 거의 여자뿐이라서 우리담임은 언제나 인기가 많았어
평균정도로 생기고 얼굴은 컸지만 키가 크고 목소리도 꽤 좋고 학생들한테도 잘해서 애들이 많이 좋아했어
나는 2월에 방학끝나고 다시 학교 갔을때 알게 됬는데
사실 몇몇애들한테 소문이 퍼지고 있었나봐
지금은 그런지 모르겠는데 방학때 학교에 반애들 다 모여서 청소하러 가야했는데
그날 kbs에서 기자가 나와서 우리 반애들한테 담임아냐고 물어보고 다녔데
기자가 애들한테 담임이 지하철에서 여자사진을 찍었다 혹시 이 사람아냐 라면서 물어봤는데 애들이 쫄보라 도망가고 반애들 몇명한테만 말하면서 설마 담임이 그랬겠어라며 의심을 했던거지
근데 방학끝나고 학교에 갔더니 국어선생님이 와서 담임이 연수같은걸 가서 졸업식때까지 못 오신다고 했어
그래서 그분이 대신 담임을 맡겠다고 했지
근데 그날 아침9시뉴스타임인가에 우리학교가 나오면서 그 학교 선생이 지하철 타고 학생들 사진을 찍고다녔다고 방송을 한거야ㅋㅋㅋㅋㅋㅋ
학교 배경도 걍 빼박 우리 학교 모자이크 인터뷰한 교감도 빼박 우리 교감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인간은 결혼도 얼마전에 한 새신랑이었는데
회식이 있다고 구라를 쳤나 어쨌든 거짓말을 치고 지하철을 타고 가서 여자들 사진을 찍었데
거의 1시간넘는 거리를 왕복하면서 사진을 찍고 다녔는데
우리가 중간시험보던 때쯤에 지하철에서 사진찍다가 걸려서 조사를 받느라 그때 출근도 못 했었고 핸드폰도 경찰한테 줬어야 했는데
뻔뻔하게 학교와서는 애들한테 핸드폰 잃어버려서 새로샀다면서 신식이라고 자랑치고ㅋㅋㅋㅋㅋ
근데 그 핸드폰이 그당시 나온 핸드폰들 중에 유일하게 사진찍을때 소리가 안나는 폰이었더라 나중에 그거 알고 얼마나 소름돋던지;;
핸드폰을 압수당 할 당시에는 초범이라서 빨리 풀려나게 됬는데
1월달에 다시 걸렸을때는 재범이라서 전에 압수한 핸드폰까지 조사하게 됬데
그 핸드폰에는 수천장의 여자 다리 사진이 나왔고
그 다리 사진 중에는 우리학교 선생님 사진도 있었고 우리 반 친구 사진도 있었어
그 친구가 나중에 경찰에서 자신으로 의심되는 사진이 있다고 전화왔다고 말해줬는데 미친놈인가 싶더라
나중에 듣기로는 형도 별로 안 받은거 같고 학원에서 영어교사로 있다고 한거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아
정말!!!! 범죄자는 범죄 저지를 것 같이 생긴 사람이 아니라 정상인처럼 생긴 사람도 많은 거 같아
당시에는 기억하기도 싫은 과거였는데 다시 생각하니까 더 기분 나쁘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