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언제하냐 결혼은 언제하냐 애는 언제 낳냐
이런 잔소리 싹 다 신경 안쓰였는데
둘째 잔소리는 왤케 신경쓰이고 짜증나는지 모르겠다
나는 젊은 나이였는데도 첫째도 힘겹게 가졌고
낳을 때도 내 목숨 아이 목숨 걸고 낳았거든
아이 낳고 입원해 있을 때, 대학 병원 교수들도 다음번에 임신해서 오면 그땐 목숨 장담 못한다고 했을 정도였어
출산한지 몇년 되었는데 몸 상태 망가져서 진짜 여기저기 다 고장나있는 상태야
그래서 남편도 시댁도 친정도 나한테 둘째 이야기는 입밖으로도 꺼내지 않는데
생판 남인 사람들이 둘째이야길 그렇게 한다
그냥 생각이 없고 하나로 만족한다는 말로 좋게 거절하면
내 또래 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데
나이 많은 사람들 특히 중~노년의 사람들이 말이 많아
연휴에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스몰토크 할 때 좋게 둘러 말하기를 두번이나 했는데도
애는 동생을 바랄거라는 둥 지금 낳기 딱 좋다는 둥 말이 많길래
저 출산할 때 죽을 뻔 해서 더 못낳아요
의사도 임신 다신 하지 말라고했어요 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말 들어가
아 진짜 세상에 왜이렇게 무례한 사람들이 많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