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주째 일이 힘든 상황인가봄
양이 되게 많다기보다는 남친네 회사쪽에서 일을 잘 못해줘서 고객사 눈치보면서 일하는 상황
그러다 중간에 한 두 번쯤은 밤 늦게까지 야근한 적도 있음 일터져서
이런지 3주정도 됐는데
첨엔 너무 걱정되고 안쓰럽고 그래서 연락이든 만남이든 다 맞추고 혼자 냅둬주고 이것저것 챙겨줬는데
이게 3주째 잠깐씩 통화하는 시간에도 리액션 없어서 거의 내가 분위기 띄우다시피하고
내가 어쩌고 사는지는 관심 별로 못주고 다운된 게 보이니까 슬슬 기분상하고
남친한테 이런표현 좀 그렇지만 별로다 싶음
사람마다 다른거긴 하지만 나는 회사에서 일이 힘들고 빡센 상황이라도 알아서 처리하거나
그걸 남친한테 잘 얘기해서 상태 공유하고 같이 얘기하지 혼자 끌어안고 힘든내색만 하진 않거든
또 일은 일이고 데이트는 데이트니까 남친이랑 놀러다니는 거에 금방 집중하고
하던 애정표현이 줄어든다거나 하진 않음
다시말하지만 성향차가 크다는 것도 아는데..
30대 초중반에 막 회사에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정도는 아닌데 저렇게까지 힘들어서 절절매고
일 외 다른 거에서 신경 팍 못쓰는 걸 보니까 앞으로도 저럴까싶어서 걱정되기도 함 결혼전제로 만나고 있어서(실제로 어느 정도 얘기도 나눴고)
덕들같음 그냥 그러려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