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유방암 진단 받자마자 어안이 벙벙해서
후기방에 글 올렸다가
많은 위로 받았어 고마워 진짜 어디 가서 말도 못했는데 힘이 됐어
그 이후로... 다행히 초기 발견이어서
전이도 없고 항암도 방사선도 할 필요 없고
앞으로 남은 인생은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나머지 멀쩡한 가슴 지켜보는 건데
여기서 문제는!
암 진단 받은 한쪽 가슴을 전체 적출해서
그 안이 비어있는 상태라 보형물을 넣는 재건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때 나머지 멀쩡한 가슴도 보형물을 넣어서 크기를 키우냐 마냐야.....
보통 젊은 여성인 경우엔 이런 타이밍에 원하는 컵 사이즈로 키운다던데
나는 보형물이 몸에 들어오는 게 무섭기도 하고
비용도 무시 못할 것 같아서
(멀쩡한 가슴은 보험 처리 안되고 '미용'으로 봐서 비용이 더 비쌈)
그런데 멀쩡한 가슴이 워낙 작아서(...)
아픈 가슴에 가장 작은 보형물을 넣어도 멀쩡한 쪽보다 조금 클 거라는 교수님 말씀에
아예 크기를 맞게 하려면 어쩔 수 없나 싶더라고
내 이야기를 들은 지인들은
어차피 수술을 해야하는 거라면
같이 하는 게 좋지 않냐가 대부분인데...
덬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어?
살면서 미용 목적으로 성형수술 같은 걸 안 해봐서 어렵다
가슴에 딱히 컴플렉스가 있었던 건 아닌데
내가 좋은 기회를 놓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원래 이번에 교수님 만났을 때
무섭고 비용 때문에 아픈 가슴만 하겠다고 했는데
한 달 뒤에 만날 때 다시 이야기 해보자고 하셔서
무언의 사인을 주시는 건가? 싶기도 했어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