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선천적으로 위가 정말 심하게 안좋은 체질이라서
평생을 위 아픈 증상과 함께 살았음
단순히 위염, 소화불량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위가 굳어서 운동자체를 안하는
위무력증? 이런거에 가까웠고 겨울이면 더 심해져서 일반식을 거의 못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번 겨울에 증상이 점점 더 심해져서 거의 유동식 아니면 못 먹을 정도로 위가 아프고 기능을 못했음
근데 3월 초순에 어느날 갑자기
하루만에 이런 위가 조이는 듯한 통증이랑 음식을 아예 못먹을 정도의 기존 증상이 사라지더니
갑자기 심하게 허기가 지고
그 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양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됨
근데 먹어도 게속 허기가 지고
(이 직전에 위내시경을 했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음 의사 선생님이 위가 정말 신생아처럼 깨끗하다고 했음)
그래서 나는 갑자기 위가 나았나..? 신경성이었던 게 사라졌나? 생각했음
근데 이상했지 내 위는 일시적인 스트레스성이나 이런게 아니었고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상태였으니까
무슨 환경이나 생활습관 변화도 전혀 없었고
근데 동시에 탈모가 엄청 심해짐
머리가 정말 심하게 빠지더라고
그리고 원래도 과민성 방광이 좀 있었는데 이것도 눈에 띄게 심해짐
하루에 정말 20번 넘게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가고
방금 갔는데 또 가고 또 가고 소변볼때 통증도 있고
이런 증상도 심해져서
첨에 갑상선 항진증을 의심했음
그래서 병원가서 피검사를 했는데 갑상선도 이상이 없고
당뇨도 아닌게 당수치도 완전 정상임
대학병원 가정의학과도 가서 검사를 또 했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옴
소변검사를 해도 염증도 없고 깨끗하다고 하고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 함
그래서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니까 한동안 그냥 포기하고 있었음
근데 그러는 동안에도 계속 허기가 져서 음식을 먹으면 또 설사를 많이 하고
탈모가 멈추질 않아서 지금 거의 머리숱이 반토막이 났어
빗질을 한번 하면 너무 많이 빠져서 무서울 정도임...ㅠ
피부과에 가서 탈모약을 처방받아볼까도 생각했지만 전체적인 몸 대사가 무너져서 탈모가 생기는 것 같아서 그건 관뒀어
그러다가 아는 지인에게서 엄청 유명한 한의원이 있다고
줄서서 오픈런 하는 곳이라길래 오늘 다녀왔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정확하게 진단을 해주시더라고
내가 이러이러한데 위가 다 나은건지 알고싶다 했더니
그게 아니고 오히려 위가 너무 나빠져서 그게 대장까지 내려간거래
위가 기능을 못하니까 그걸 대장으로 내려버리고
대장은 위가 자기 할일을 해야되는데 못하고 미루니까 장에서도 흡수를 못하고 계속 설사하는 거고
이게 신장까지 영향 미쳐서 방광에도 이상 생기는거고
그밖에 이런 증상 생기면서 탈모, 비염, 피부 알레르기 등등 갑자기 생긴 것도
다 아시더라고
(내가 증상 말하기도 전에 선생님이 먼저 진단하셨음 ㅠ)
나도 들으면서 원인 파악이 되서 궁금증은 해소했는데
문제는... 이 한의원이 너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약을 내년 2월에나 지어줄 수 있대
근데 내년 2월까지 기다리면 내 몸이.. 남아날 것 같지가 않아서
(나는 몸상태가 이러면 근육량이 쭉쭉 빠지는 체질이라 근육량 손실이 엄청남...ㅠㅠ)
약을 빨리 쓰고 싶은데
안알아보고 아무 한의원이나 가면 이정도 증상을 맞게 파악하고 약을 잘 지어줄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신중해지게 되네...
괜히 약 잘못 먹으면 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회복이 한번에 되어야 하는데 몸만 축날까봐
아니면 그냥 2월까지 기다릴까 고민이 되는데
혹시 소화기나 내과 쪽 한약 잘 짓는 한의원을 알거나 가본 덬이 있을까?
조언 좀 부탁해....
지역 어디든 상관없어!!
참고로 나는 원래도 전부터 좀 예민하고 면역력도 약하고 잔병치레도 많은 체질이라 양방 병원에서 아무 이상이 안나와도 몸이 안좋아서 한약으로 치료한 적이 많아 ㅠ 희한하게 그렇더라구
한의학 자체는 몸에 잘 맞는 편이라 되도록이면 한약 쓰고 싶음!
그리고 스트레스나 운동이나 생활습관은 이미 몇년동안 신경쓰고 해왔어서 그부분에 대한 건 제외해줘~
내가 오늘 간 한의원은 개봉동에 있는 곳인데 여긴 진짜 괜찮은 것 같아
아픈데 있는데 2월까지 기다릴수 있는 덬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