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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호칭 때문에 예비시댁이랑 멀어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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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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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4년이고 내년초에 결혼해 ㅠ ㅠ 



양가 분위기가 영향이 있을까 싶어 두집안 차이점을 먼저 말하면

서로의 집안 분위기가 정반대야


시댁쪽은 남자친구가 몇년 만에 연애한다니까 나를 궁금해하셨고

우리집은 모르겠고 결혼할꺼면 데려와라 아니면 절대사절 


이런 스탠스고


시댁쪽은 조곤조곤 말씀도 조용하게 하시고, 어디 막 다니지를 않으셔. 

가족끼리 외식도 엄청 자주하는 거 아닌거같구,, 명절제사 아니면 잘 모이지도 않는대

가족여행을 우리집 가족여행가는거 보고 부러우시다며 난생 처음 가봤을정도로 안가신대

그리고 엄청 절약하시는 스타일이시고 어머님 성격이 꼼꼼하시고 깔끔하셔

음식도 계량위주로 착착 하시는 편이라 레시피 물어보면 간장 몇 스푼, 설탕 몇스푼 이런식으로 따라하면 할수있게 알려주심.



우리집은 아빠가 목소리도 크고, 내가 텐션이 높은 편은 아닌데 집에만 가면 목소리 커져 (상대방을 따라감)

경상도사투리 때문인지 뭔가 시끄러워.

명절때도 모이면 잠깐 성묘갔다가 여행가고 아니라도 두분이서 잘 다니시고

절약을 안 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은, 매사 대충대충; 하는 느낌있음 

(숙소도 없으면 차에서 자 이런 느낌)

음식도 걍 눈대중이야. 레시피 물어보면 간장 좀 넣고 설탕 쪼끔 넣고 대충 스까라 이렇게 알려줌ㅠ 



시댁이랑 왕래는 사귄지 1년 안됐을때부터 했고


예비시댁이 저런 차분하고 이런 집이다보니

이런 왈가닥 같은 나란 인간을 안좋아하지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밝아서 좋다고 해주셨고 ( 근데 나 밝은 사람 아냐 사회화된 ISTP )

남친 남동생도 첨에 낯엄청 가렸는데 (나보다 4살위)

둘다 닭발을 진짜 좋아해서 닭발 맛집이 또 통하면서 친해졌어



예비시댁이 엄청 우리집만큼이나 편하고 그런건 아닌데

내가 돌아다녔던 데이터로 여기저기 모시고 가서 좋아하시는 모습 보는 재미도 있었고


남친 남동생이 서울 종종 올라와서 놀다가는데 

이젠 너무 친해져서.. 부모님 앞에서까진 아니지만 셋이 있으면

서로 물가져와라, 내가 나이가 많다, 뭐래 내가 손윗사람이다 이러고 장난하고 놀아


호칭은 남친남동생은 나한테 이름부르고 나는(홍길동 예시) 길동이오빠 또는 길동쓰~ 이렇게 불렀거든



그동안 그거에 대해 지적받은 바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

어느 날 저녁 먹는데 남자친구 남동생이 "무묭아, 나 물좀 " 이랬더니

갑자기 등짝을 빡 때리시면서 "무묭이가 뭐냐고 형수님이라 해야지 "

이러시는겨ㅠ 


나한테는 도련님이라해야지 이런말씀 안하시고 넘어갔는데


이후에 우리도 결혼하려한다 소식 알릴 때 쯤

남친 사촌동생이 결혼( 나랑 대학동문이고 겹지인 많은 사람 ) 한다고 해서 

모였는데


남친 외삼촌이 나한테 " 질부는 다 좋은데, 내가 한가지만 말하고 싶다.

호칭이 좀 맘에 안든다. 도련님이라 해야지!" 라고 시작하면서


이모님까지 도련님이라해야지~ 길동이한테 오빠가 뭐냐면서 호칭 정리가 시작된거야



남친이 점마(?)가 뭔 도련님이냐. 요즘 그런 호칭 없어지는 추세다. 그럼 (사촌동생)이도 지가 대학교 선배건 말건 형수님이라고 깍듯이 하고 말해라 

 

숙모분은 갑자기 어케 바꾸냐 천천히바까라 이러고 있고


시부모님은 맘에 안들어하신거 알고있었지만 가만히 계셨고..



이게 더쿠에서도 보면 너무 격 없는것도 좀 그렇단 의견 봤었는데 

자유분방(?)한 우리 부모님도 그냥 어른들 앞에선 그렇게 불러드려라 


라고 조언을 하시긴 했어서..


그런가 ㅠ 싶어가지구 나름 노력을 했거든.


아.. 근데 이게 진짜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 


뭔가 도련님 그 호칭이 너무 싫고. 

그렇지만 지킬건 지켜야지 하는 생각이랑 부딪혀서 쫌 혼란스러웠어 



그러다보니, 이게 점점 입에 붙는게 아니라 안 부르게 되더라고..ㅋㅋㅋ

다 남친 통해서 말하게 되고, 

뭔가 그 온가족 있는데서 초면에 나만 그런 지적 받은게 좀 기분나빴던것도 솔직히는 있긴 해 ㅠ 

(외삼촌아드님은 나한테 형수님이라 안했단말임 )


친척 쪽은 자주 보는 사람들 아니라서 기분 나쁜 건 오래가진 않았는데


일단 이제 만나서 호칭, 

호칭 신경쓰다보니 내가 너무 편하게 했구나 좀 창피해서

자세도 좀 다시 신경쓰게 되고

 


모이면 뭔가 말을 아끼게 되는거야 실수할까봐


남자친구도 어디가자 하는 스타일 아니고 

시댁이랑 친해진 이후부터는 내가 먼저 이번주에 갈까 ? 담주에 갈까 ? 여기어디 축제한다는데 다같이 갈까? 해서 자주 갔던거라서

내쪽에서 남자친구한테 먼저 시댁가자 소리가 안 나오니까 가는 횟수가 줄어들었어 


남자친구는 별 상관없어 하는 모양이고

시댁은 원래 다같이 여행도 가고 했었는데 이제 그걸 거부하니까 좀 서운하신 모양이고.. 


나도 호칭 따위가 뭐라고 이걸 못해서 이러고있나 스스로 답답하면서도 내안에서 받아들여지지가 않는 호칭이라 맘 한켠이 불편하고 그래


차라리 남친이 동생이여서 아주버님이라 해라 했으면 그건 할수 있었을거같아 ㅠ 

뭔차이냐고 하면 

걍 그 도련님이라는 호칭이 그 집 종이 된거같은 그런기분을 지울수가 없어..



남친 남동생이 없을 땐 그래도 호칭 신경쓸게 딱히 없으니까 

남친동생이 그날 당직이다 하면은 이제 가곤 하는데, 



어쩌다보니 남친동생을 쇽쇽 피하면서 지내게 되었다는 엔딩 ^_^,,, 



난 결혼전에 어떤지 알고나면 더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전에 너무 ,, 친해지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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