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통, 평균이라는 범위에서 살짝 벗어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인것 같아
사람한테는 여러가지 수십 수백가지 특징이 있잖아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부터 시작해서 도덕성 성실함 감정적임 현실적임 등등
물론 예술적인 능력치도 다 다를거고
근데 여러가지 특징들 중에서 몇가지가 보통이라고 하는 그 범위에서
많이 벗어난 사람들이 예술을 할 수있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천재라고 불리는 화가, 음악가들중에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많은것처럼..
그냥 내 주변도르긴 한데 ㅋㅋ
나는 미술을 해서 주변에 주로 미술을 한 사람이 많지만
어쩌다보니 영화쪽, 음악쪽 사람들도 좀 알고 지내게 됐는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개인작업을 하는 사람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남들이 보기에 ‘예술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4차원성격
우울증(조울증)
자해
폴리아모리
사이코패스 기질
성폭행범
등 단어로 정의되기 쉬운 특징들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정말 이런 사람은 처음본다..정말정말 독특하다..신기하다.. 이런사람도 있고..
미대 과방에서 두세명이 모여 2~3시간을 조용하게 시사토론을 하던 사람들도 있고..
학창시절 갑자기 친구에게 화가나서 의자를 들어 뒷통수를 날린 사람도 있고..
작업에 몰두해서 자야한다는 사실도 잊고 3,4일을 잠을 안자다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현관에서 신발도 벗지 못한채로 잠드는 사람도 있고..
자신을 화나게 한 상대를 어떤 방식으로 죽이고 싶은지 너무나도 자세하게 읊는 사람도 있고..
참..특이한 사람이 많아
나도 초중고때는 어딜가든 항상 원덬은 진짜 웃기다, 또라이다, 예술가다 소리들으며 살았는데
대학교에 갔더니 내가 너무 재미없는 정상인인것같이 느껴지더라고…
정말 미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데 또 그 미친 사람들이 예술적인 감각과 재능을 가진 경우가 많더라고.
그림을 잘그리고 못그리고가 아니었어
그 사람이 표현해내는 그 작품들이
와 어떻게 이런 생각과 표현을 하지?
이런사람이 예술 하는거구나…이런 사람이 예술가인거구나
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는 졸업하고 내가 대단한 예술가가 될 수 있을거란 꿈을 접게됐어
그림이라는 내가 배운 기술로 가끔가다 알바처럼 일은 하지만
내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내 작품을 만드는건 아닌..
남에게 내보이지 않고 나 혼자 만드는 작업물이 있는데
이것도 내 삶과 감정이 평온하고 평탄할때는 전혀 하고싶은 마음도, 할 생각도 안들었는데
내 삶과 감정이 요동치고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니까 갑자기 작업에 손을 대게 되더라고
이럴때만 아이디어와 동기부여가 넘쳐나
그래서 새삼 10여년만에 이런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