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자전거 한번 배워두면 평생 안 까먹는다고 했냐 누구냐 나와라 한판뜨자
20년만에 자전거 탔다. 다들 눈누난나 따릉따릉 타고 다니길래 나도 저렇게 탈 줄 알았다. 1주 전에는 브레이크 잡았다가 달리지도 않는 상태에서 철쭉꽃 화단으로 폭싹 엎어졌수다였고 오늘은 첫바퀴 굴리자마자 모서리 벽 피하려다 자전거만 안전해지고 나만 벽에 턱 부딪혔다. 얼얼하다.
혹시 몰라서 헬멧도 쓰고 장갑도 꼈다. 근데 헬멧은 턱을 보호해주지 못했지 하하.. 조졌구연..
다들 좁은 인도에서는 어케 사람들 잘 피해다니냐. 나는 안된다. 나는 못한다. 일단 좁은 인도에 사람들 여럿 보이면 급하게 내린다. 자전거 무쓸모이다. 그냥 걷는다. 따릉이 산책만 시키는 꼬라지이다. 슬프다.
자전거도로도 존나 좁다. 나는 비틀비틀 운전한다. 그러다가 경계봉 박을까봐 존나존나 무섭다. 넘모 무섭다. 멀리주시!(스읍) 페달밟기!(후후) 멀리주시!(스읍) 페달밟기!(후후) 속으로 계속 ㅇㅈㄹ하면서 달달달달달달달달 달린다.
내리는 연습만 존나 한다. 그렇다. 나는 잘 못 달린다. 브레이크 밟고 후딱 내리기만 오십만번 한다. 1시간 빌렸는데 절반은 따릉이에 엉덩이를 떼고 있다. 총 이용시간 40분, 엉덩이 올린시간 20분. 말이되나. 창피하다.
누가 자전거 평생 탈 수 있다고 했냐. 정말 대가리 뚝배기 마렵다. 아니다 내 뚝배기가 먼저 깨질 판이다. 헬멧과 장갑만이 유일한 나의편이다.
슬프다.
그치만 매일 연습할것이다.
매일 30분 이상은 탈것이다.
그리하여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도 사람 요리조리 피하며 멋지게 드리프트 주차하는 것까지 마스터할 것이다.
따릉이 마스터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