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양가 감정이 든다
새출발,새로운 시작..
아직 맘만으론 학생티를 벗지 못한 나는 새학기의 설렘이 남아있는거같다
하지만 맘 한켠으론 이 아름다운 계절이
나를 두고 먼저 지나가는 것 같아 두렵다.
거리에,사람들 옷차림엔 봄이 가득한데
나는 아직 그 봄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다.
지나가다 스치듯 보이는 분홍빛이
가끔은 위로 같기도, 가끔은 조롱 같기도 하다.
사람들은 다 벚꽃 아래서 웃고 있는데
내 봄은 아직 오지 않았고, 언제쯤 올지도 모르겠다.
벚꽃은 매년 핀데 내년에 즐겨도 된다네
에라이 , 잠깐 즐기면 뭐 어때 그게 인생인걸
난 조금 느려도 괜찮아
언젠간 내 벚꽃은 필거라고 굳게 믿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