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랑 나갔다오는길에 교통사고가 꽤 크게 났어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와서 대로랑 연결되어있는 골목길로 좌회전하려는데 대로에서 진입하던 차가 와서…그대로 들이받음 진입한 거리는 아마 50에서 70미터 정도…? 더 길수도 있어 그 오피스텔단지 만큼의 길이라
분명히 차가 없어서 우리가 진입시작하고 저쪽대로에서 우회전해서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슬슬 머리내밀고 도는데 갑자기 반대편 차가 점점 미친듯이 가까워져오는것같더라고 근데 눈앞에 그 차가 진짜 갑자기 훅 가까워지는것같은 기분이 들고 이러다가 사고나겠…는…데……? 하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남편이 피해보려고 액셀 밟았는데 운전석쪽 뒷문으로 그대로 들이박아서 우리차는 반파되고 돌아서 튕겨나갔고 에어백 다 터졌고 그 차는 앞부분위주로 파손됐어 사실 난 정신이 없어서 그차까지는 못보고 나중에 들음
난 그냥 놀라서…남편이 내릴수있겠어? 일단 내리자라고 해서 부축받아서 내리고 그냥 대로변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경찰이 뭐라고 묻는데 하나도 모르겠고 갑자기 눈물이 터지더라 난 괜찮고 아무느낌없는데 애기가 너무 걱정되는거야 왜냐하면 안전벨트 당연히 착용하고 있었으니까 그 눌리는거랑 교통사고 충격때문에 애기 잘못됐을까봐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구급대원불러주고 병원이송돼서 초음파랑 태동 피검사 심장소리 4시간들으면서 애기 무사한거 확인하고 몇시간전에 돌아왔다…
진짜…조금만 더 앞쪽으로 들이받았으면 남편 진짜 크게 다쳤을거란 생각도 너무 무서워 뒷문앞문 다 우그러져서 남편 다리를 긁었는지 온통 멍에 피에 그렇더라고 아파트 단지 사이의 대로변이랑 연결된 조그만 길에서 박은건데 에어백 다 터질정도로 사고가 난것도 지금생각하면 어이없고…제한속도 50인 길이었다…우리 박은 사람은 면허증도 집에 두고 왔다고 지참안한 상태였음 근데 우릴 못봤대 어린 여자였는데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괜찮은데 애기가 걱정이다 당신은 다친데 없냐고 했더니 니가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면 자기가 어떡하면 좋아요 울상으로 그르더라고 뭔가 면허증도 없고 느낌이 약간 쎄하긴 했는데 나중에 응급실에서 진찰받고 좀 진정된 다음에 물어보니까 경찰이 우리가 좌회전하고 그쪽은 직진차로였기때문에 일단 무조건 우리 잘못으로 들어갈거라 그랬대 하…심지어 우리는 티켓도 끊김 그쪽여자는 그냥 다음날 면허증 서로 가져오라고 하고 보냈대
배는 안전벨트모양대로 멍들었더라고 집에와서 보니까
다들 무사해서 너무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보험이랑 차 생각하면 막막하기도 하고 솔직히 억울하기도 하고 비용도 너무 걱정돼
왜 이런일이 일어났지 싶기도 하고 자책도 들고
몸은 이제 긴장풀려서 욱신거리고 아가도 괜찮다고 하지만 걱정되고
너무 혼란스러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