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출산용품 준비하고 쇼핑하고 그러고 있음
양가 쪽 다 첫손주고 남편은 외동인데
남편쪽 주변사람들중에 이미 애기가 좀 큰 집이 많아서 유모차나 아기침대같이 큼직한거 많이 물려줘서 부담이 좀 줄어들것같아
그 외에도 남편쪽 친척이나 친구들은 다들 막 못 도와줘서 안달이다 막
컨디션 어떻냐 필요한거 없냐 뭐뭐샀냐 아 그건 사지마라 우리가 줄게 뭐 이런것들 이건 준비했니 저건 했니…진짜 너무 고맙드라
근데 우리집 쪽은ㅜㅜ내가 살던동네랑 진짜 멀리 해외에 자리잡긴 했다만…
아무리 그렇다쳐도 친척부터 뭐 누구 하나 축하인사도 딱히 없고
당연히 받는 것도 1도 없고…특히 친가쪽은 들어올거 1도 없어보여
심지어 우리가족들도 그냥 다들 자기살기 바쁨 엄마조차도ㅠㅠ나한테 뭐 필요한거 없나 물어보긴 커녕…내가 뭐 필요한거 없냐 카톡으로 물어보다 선심쓰듯이 생기면 얘기한다는 답톡에 급 현타가 왔지모야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아빠 형제분이 돌아가셨다고 내이름으로 부조얼마했다고 하시던데 돈보내라는 소리겠지; 한번도 연락해본적없는 사촌들 연락처 보내주면서 위로메세지 보내라고 하시던데
내가 결혼해서 그런지 조의금도 나한테 묻지도 않고 내이름으로 이십했다 통보하고 동생은 안해도 된다고 보내놨더라구
아 다른것도 아니고 아버지 형제분이 돌아가신건데 당연히 막 나도 서운하고 이렇다는건 아냐 아버지 힘드실것같아서 위로도 하고 당연히 그랬지
경사보다 조사는 꼭 챙겨야하는것도 알고 아빠 형제면 가까운 친척인거 아는데 나는 초등학교때 이후로 뭘 친가에서 받아본적이 없구…아빠쪽 친척들이랑 얼굴 본지도 15년쯤 돼서 정말 길거리 지나가다 마주쳐도 서로 못알아볼것같은데 늘 우리 아빠만 자기혼자 못퍼줘서 안달난것처럼 구는것도 모자라 이제 나까지 끌어들이려고 하는 모양새가…
한국들어가면 내가 결혼한줄도 모를 친가 친척들을 모아서 식사를 대접하는게 어떻냐든가 초대받지도 않은 사촌언니 돌잔치에 가자든가 뭐 니가 어떻게 사촌들 모임을 주최해보라던가 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촌언니 몇년 같이 살면서 좀 도와주라던가… 분명 그 잘난 고모들한테 나 결혼한다는 소리도 못꺼냈겠지 아빠는 등신같이 축의금 백씩 내놓고; 그 많디많은 사촌들 입학 졸업때마다 삥뜯겨놓고 나는 뭘 받아본 기억이 없네
애기낳는다고 뭐 다르겠어? 사실 바라지도 않고 바래본적도 없구 앞으로도 볼일 있겠나 싶은 마음이야… 근데 나는 시늉이라도 해야한다는 게…자의도 아닌 타의로…
괜히 남편쪽이랑 비교되니까 짜증나ㅠㅠ 이런 기분 느끼기 싫은데
남편이고 시댁쪽이고 다 무슨 귀한 도자기 다루듯이 조심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뭐 나한테 관심도 없고; 필요한거 없냐고 한번 묻지도 않고; 평생을 본인 형제 본인 조카 본인 힘듬을 가족한테 풀더니… 멀리 살면 다 이런거냐 그래도 큰딸이 먼데서 혼자 임신해서 있는데…
차라리 내 친구들이 내 부모님보다 신경을 써주는것같구ㅠㅠㅠㅠ
지금은 갑자기 막 엄청 서운한데 또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고 이러다가 또 엄마아빠가 우쭈쭈해주면 풀겠지…그걸 아는데도!!!
임신 호르몬 때문인지 뭔지 그냥 별게 다 서운하고 맘상하고 그런다는 초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