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로 딱 3개월됐음
면허는 1월에 땄고 차를 한달도 안되어서 구매했음
엄청 쫄보이고 길치에, 놀이공원 범퍼카도 잘 못타서
평생 운전 안해야지 이런 마음이었음
근데 부모님이 60대 되시니까 확실히 운전실력이 떨어지시더라고..
마침 두 분 다 눈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시력도 떨어지심
지금은 운전 잘 하시지만 더 시간 지나면 어려워지겠구나 느껴짐
지금부터 배워놔야 나중에 진짜 필요할 때 문제없이 운전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갑자기 면허 딸 결심을 했고(친구들이 다 네가???운전을??? 이럼 ㅋㅋㅋㅋ)
면허 따면 바로 운전을 시작해야겠다 라는 결심까지 하게 됨
<운전면허 취득>
집 근처 면허학원에서 땄고 도로주행 코스 어렵다(+비싸고 불친절하다) 라고 소문난 곳인데 그냥 감
직장인이기 때문에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집 근처인게 도움은 됐지만
도로주행 코스 쉬운 곳 가는 이유를 알았음 ㅜㅜ
굳이 면허 딸 때 어려운 곳 연습해가면서 딸 필요는.. 없었던듯?
해보니까 운전은 그냥 실제 도로에서 경험해가며 배우는게 많지 도로주행 시험에서 얻는건 많지 않았던 거 같아
연수 시간도 엄청 부족했고
유튜브 영상보면서 길 외우는게 제일 중요한거였음..
심지어 도로주행 한 번 떨어져서 돈도 더 들고 마음이 힘들었음 ㅜㅜ
<차 사고 운전연습>
차는 그냥 중고차로 적당히 샀고 면허 딴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빠한테 연수받았음
내집이랑 부모님집이 차로 15-20분정도 걸리는데 여기 왔다갔다 하는거부터 배움
한 2일간 계속 울집 주차장에 주차연습 - 주행 - 부모님집 주차장에 주차연습 - 주행 이걸 반복함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우리집이랑 부모님 집 둘 다 주차장 잘 되어있는 곳이라 연습하기 좋았어!!
출퇴근은 할 수가 없어서(주차문제, 차도 엄청 막히고 대중교통이 나음) 한 한달간은 거의 이 코스만 왔다갔다 함.. 부모님 집 갈 일도 없는데 그냥 갔다오고 그랬음..
한달 지났을 때 가족들이랑 같이 여기저기 가봄. 그러면서 네비보는 법도 배우고 했음
이때쯤 친구들 태우고 편도 60km 나름 장거리도 가봄
친구들이 차선 못 바꿔도 된다 돌아가면 된다 천천히 가도 된다 이러면서 엄청 응원해줌 ㅜㅜㅋㅋㅋㅋㅋ
부모님집 가는거 말고는 혼자 운전하는게 무서웠는데
혼자 영화관, 마트, 백화점 이런 곳부터 가는거 시도했고
최근 혼자서 1시간 걸리는 친구집 가는 것도 무사히 성공함!!!!
이제 혼자 운전하는거 무섭지 않고 심지어 재미도 느낌
운전할 일 있으면 내가 하겠다고 나서서 하는 중 ㅋㅋ 친구들 데리고 여기저기 엄청 간다
운전하고 티맵점수 확인하는 것도 재밌어 ㅋㅋ 지금 98점임(100점이었는데 최근 급감속 한번해서 점수 깎임 ㅠ)
개큰 쫄보 길치에게 도움됐던 방법
- 아는 길을 계속 반복하면서 연습 또 연습함
- 가족이든, 친구든 누가 같이 타준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고 무조건 태워서 도움받음 (=기회될 때 최대한 많이 운전해보려는 시도)
- 네비상 1km 이상 길게 남았더라도, 좌회전 우회전 해야하는 경우 가능한 미리 차선 진입했음
- 차선 진입 못했고 끼어들기도 못하겠으면 그냥 쿨하게 포기하고 돌아서 감
- 왕초보 종이로 붙여놓으면 차들이 좀 피하더라. 종이 강추ㅋㅋ
실제 운전해보니까 참 성질 포악한 운전자들 많다고 느껴짐
일단 생각보다 깜빡이 안 키고 막 들어오는 차들 많고
실선에서 차선변경 하지말라고 배웠는데 실제론 엄청 많이 하고(덤으로 깜빡이도 안 키고)
별것도 아닌데 빵빵거리는 차들도 너무 많음
그냥 직진으로 잘 가고있는데 옆에 가면서 빵~ 하고 가는 차들은 왜 그런건지 잘 이해가 안됨 (1차선 아니었음. 난 초보라 애초에 1차선엔 잘 안감)
신호 바뀌자마자 빵 하는 차도 많더라;; 아니 지금 막 바꼈다고요;;
그리고 초보라 앞차랑 간격 많이 띄우고 운전했더니 오만 차들이 내 앞으로 다 끼어들음
뒷 차한테 미안해서 간격 좁히기 시작함
아직 왕초보라 운전고수덬들이 보면 걍 웃기겠지만 ㅠㅠ
정말 큰 맘 먹고 시작한 운전이라 나같은 쫄보덬들도 희망 가지고 도전해보라는 취지로 후기 남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