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도 아니고 학교앞도 아니고 아파트 단지도 아니고
뜬금없이 지하철역 인근 대형 상가에 덩그러니 뜬금없이 있는 교습소야
지나가다 들어오는 사람 거의 없지만 그래도 유지되는 이유는
두가지 인데
첫번째,
한번도 만난적 없는 국어 선생님과 수학 선생님 그리고 나(영어)는 서로 돕고 있어
학생들이 무슨 과목 학원다니고 싶다하면 그곳을 소개해
거기에서도 나에게 학생을 보내주셔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어
우리는 서로 만난적도 없고 연락도 안해 수년간 학생들만 보내고 있어
원래 작은 교습소는 다 이렇게 하나?
두번째,
급하게 오픈 준비하면서
동네에서 물건 사오고, 인테리어도 동네 분들에게 이것조금 저것 조금 이런식으로 하게 되었어
유리 칠판은 동네 유리집에 가서 부탁하고,
페인트는 동네 페인트 집가고
동네 중고 사무가구점 가고
등등 그러면서 동네분들을 자연스레 만나게 됐어
근처에 오픈한다하니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잘해주시더라고
감사해서 연말에 달력이랑 간식들고 인사갔지
그러면서 또 인사하고
알음알음 소개해주시고
그러면 또 고마워서 간식들고 인사가고, 매년 달력해서 그 핑계로 또 인사가고
그리고 근처에 뭔가 오픈하면 가서 인사하고 매출도 올려드려 정액권 있는 곳이면 정액권 끊고
극 내향인인데도 다 하게 되더라고
물론 잘 가르치는것과 학생들에게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저 두가지도 내가 하는 일을 지탱해주고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