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도 있었고..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퇴사 했어
우울증이 점점 심해져서 집이 감당 안되게 더러워져서 더 우울했던 것도 있는 것 같아.
내가 혼자 산지 9년째인데.. 치우려고 해도 감당 안되고 치워지지도 않는 경험은 처음이야. 한 1년 그렇게 쌓아두고 산 것 같아 뭘 해야 될지 모르겠고....
혼자 치우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업체에 견적 받아봤어
거의 100만원이더라.. 오늘 치우는 날인데 더 추가될 수도 있대서 좀 무서워
ㅎ.ㅎ... 남한테 말 못할 비용이라 아무한테도 말 못할 것 같아서
여기다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외치러 왔어..
벌레는 없지만 남의 집 살면서 피해준건 알아서
소독이며 살균이며 싹 해달라고 해서 견적이 더 비싸진 것 같긴 해
쓰레기집 청소 하는 사람들 한심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세게 말하지는 말아줘ㅜㅜㅜ
그냥.. 저 비용 내고서라도 치울 용기 냈다고 응원 부탁하고 싶어서
그래서 글 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