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ADHD도 타입이 다양한게 신기한 중기
10,616 10
2024.11.28 02:34
10,616 10

난 솔직히 ADHD일거라고 예상하고 정신과를 간거는 아닌데

ADHD 판정을 받아서 웃김

 

우울증은 아닌 것 같긴 했음 근데 일이 너무 안되고 미치겠어서 정신과 감

제정신이면 말이 안될정도로 일을 미룸 시작한지 일년정도 됐는데 처음부터 잘안됐음

그냥 미친 게으름뱅이구나 한심한새끼 이런 생각만 하고 어떻게 저떻게 버티다 버티다

진짜 짤릴거같아서 정신과에 가봄

 

우울증은 아무리봐도 아니래서 의사가 cat검사 하자고해서 했다가 ADHD 판정을 받았음

솔직히 처음엔 검사비가 너무 비싸서 이게 맞나 싶긴 했는데 너무 이 문제를 탈출하고 싶어서 했음.

 

근데 나는 물건을 밖에서 막 자주 잃어버리는 타입은 아니었음(아예 없던건 아님)

말도 꽤 조리있게 잘하는 편이고 학교다닐때 발표같은것도 많이 했음

글도 잘읽음 집중력도 좋아서 1000화가 넘는 화산귀환을 3일만에 다 읽을 정도..?

알고보니 걍 말하는거 좋아하고 글읽는거 좋아해서 그런거였음

 

읽기 싫은 소설은 일주일내도록 시간줘도 못읽음

평소에도 항상 벼락치기로 하는편이었음 시험이든 과제든

대학교때 출결도 성적도 좋아하는건 A+ 싫어하는건 C+ D 편차 엄청 심했음

 

그동안은 생각을 딱히 안해도 끝낼 수 있는 단순반복 일을 하다가

생각을 안하면 못끝내는 일을 하니까 터진거였어 항상 딴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이 될리가

 

근데 그냥 단순히 집중만 못한다고 ADHD일 수가 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강박증이 엄청 심한 타입이라 그게 별로 티가 안난거래

생각해보면 어릴때 우산이든 연필이든 지우개든 뭐든 자주 잃어버리긴했음

그런 일이 쌓이고 쌓이니까 한번 더 확인하고 두번 더 확인하고

그러다보니 강박증이 생겼나봐.

 

평소에도 지하철이나 버스탈때도 항상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휴대폰으로도 몇번을 확인하고

집 나올때도 가스불 껐는지 들고 나가야하는거 뭐 안들고나왔는지 2~3번 왔다갔다 하면서 확인하고

글을 써도 세번 네번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고 또 읽어보고 수정하고

일이든 과제든 해놓은거 제출하기 전에도 4~5번 더 확인해보고 제출하고

달력에 해야할거 적어놓고 매일매일 복기하면서 오늘까지 뭐해야하고 내일까지 뭐해야하고 확인함

(물론 그걸 제 시간에 제출할 수 있는지 아닌지는 별개의 얘기...^^;;)

 

나는 아직도 내가 ADHD인게 믿기질 않는데

약먹으면 효과가 너무 직빵임.

 

물론 집중이 잘된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평소와는 다른 세상으로 느껴짐

일단 약을 먹으면 낮에 안졸리는게 말이 안되고 평소라면 내 시야에 안보였을 것들이 복합적으로 느껴짐.

근데... 일은... 여전히 안되는.......

그건.... 약을 먹는다고 바로 되는게 아닌 것 같아...

복용량이 부족한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래서 결론이 뭐냐 나같은 ADHD도 있더라

문제가 있다면 고민하지말고 병원을 가자.

그러다 문제 해결이나면 이득이고 하다못해 내가 뭐가 문제인지 진단이라도 가능하니깐.

 

혼자 고민해봤자 어차피 답이 나올 문제가 아닌데 일년동안 너무 고통을 받았음.

차라리 속이 시원하긴해. 평생 약먹어야하는건 좀 별로지만,

그래도 뭐가 문젠지는 알게 됐으니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해보려고!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283 07.20 12,43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98,4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73,6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83,1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00,3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2663 그외 대장내시경 약 먹고 토해서 대장내시경 못 한 후기 1 07:05 229
182662 그외 29살에 백수되고 차이고 심리상담받은 후기와 경과 2 01:51 426
182661 음식 1인 가구가 종종 시키는 마켓 컬리 주문템 후기 6 00:10 939
182660 그외 비너스 스캔바이미(체형 3d 스캔) 해본 후기 9 07.20 591
182659 그외 알리에서 그동안 샀던 템 163개 후기 (좀 길어) 64 07.20 1,893
182658 그외 히키코모리였던 덬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서 집 사는 후기 15 07.20 1,611
182657 영화/드라마 호프 후기( 외계인 잘 본 덬들 추천) 2 07.20 372
182656 그외 밀리의 서재에서 읽고 좋았던 책들 리스트 후기 12 07.20 802
182655 그외 레전드 모공 기름쟁이의 파우더+팩트 비교/후기!! 5 07.20 766
182654 그외 플레이스토어에서 갑자기 도합 25만원이 결제된 후기 (노잼주의) 17 07.20 1,650
182653 그외 매향리 평화기념관 방문 후기(경기도 화성시) 5 07.20 242
182652 그외 아침 러닝을 대충 5년쯤 한 후기 13 07.20 1,659
182651 음식 티엔미미 갔다 온 후기 7 07.20 1,513
182650 그외 냥줍한지 딱 5년 된 기념으로 올리는 냥줍후기 51 07.20 1,833
182649 그외 핫게 간단한 운동 따라하고 효과 본 후기 14 07.20 1,421
182648 그외 해외여행가서 핸드폰 분실했다 되찾은 후기(장문) 9 07.20 984
182647 그외 레인첼시부츠 후기 5 07.20 590
182646 그외 키크론(Q13MAX) 앨리스배열 기계식 키보드 후기~ (사진 있음) 5 07.20 530
182645 음악/공연 아이돌 팬이 트로트 합콘 다녀온 후기 6 07.20 815
182644 그외 초기 무선이어폰 사용자가 버즈4프로로 바꾸고 너무 만족하는 후기 4 07.20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