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소식이 있던 어제는 비만 내려서 아쉬웠는데 오늘 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눈이 꽤 많이 쌓였길래 오랜만에 커튼 걷고
캐롤 틀어놓고 기분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발이 쎄지더니 눈이 펑펑 내리길래 얼른 패딩 챙겨입고 나갔다왔어
충동적으로 집을 나서느라 폰 배터리가 40% 상태인채로 집에서 출발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는것 같네
사실 이 장소를 목표로 걸어왔는데(눈 내릴때 이쪽으로 와 본적이 없거든)
막상 여기까지 와 보니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너무 예뻐서 좀 더 걸어보기로 했어
갑자기 파란 하늘이 등장했어
햇빛도 비치고
강 하류에서 상류쪽을 바라본 풍경
나 눈내린 겨울산은 처음인것 같아 ㅋㅋㅋㅋ
겨울에 버스타고 고속도로 달릴때 흘러가는 풍경 정도로 본듯?
등산도 해본적없고 우리동네에서 산은 그냥 저멀리 보이는 거라고만 생각해왔었는데
왜 그랬지
여기 집이랑 생각보다 안 먼데 그동안 올 생각을 못했어 ㅋㅋㅋㅋ
여긴 오전부터 내려서 눈이 4mm정도 쌓인것같아
걸어오는 사이에 눈이 그쳤는데
빠르게 쌓인만큼 눈이 빠르게 녹기 시작하더라구
그리고 집에 온지 얼마안되서 다시 폭설 ㅎㅎ
오랜만의 눈이라 반가웠고
또 눈 오는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을만큼 가득 쌓여서 간만에 나온 보람이 있었어
사진찍는 동안 폰이 꺼질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7% 남겨두고 집에 도착했어 ㅋㅋㅋ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