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는 지능은 정상인데 정말 눈치가 없어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불편해하는지 잘 몰라
혹시 알게돼도 이유는 전혀몰라
친구를 사귀고싶고 이성들에게 관심도 많은데
은따인거같아
중학생 여자앤데 정신연령도 많이 어리고
책임감 있는데도 아무도 얘랑 같은조 하고싶어하지않고
어딜가나 혼자인거같아 호감을 주지못하는거같아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파 ㅠㅜ
아이는 말할사람이 없으니 나랑만 얘기 많이하고
이상한 커뮤니티도 기웃대는거같고
이런 가정 또 있는지 그냥 얘기해보고싶었어
(위생이나 차림새 용돈 학용품 같은건 다 괜찮아)
내가 아는사례중 하나는
자기가 잘 아는거 나오면 막 참여를 많이한달까
모둠과제로 자기가 잘 아는분야가 나오면 신나서
아는거 다 얘기하고 열심히 참여하는데 낄끼빠빠가 잘 안된달까
얜 모처럼 기여하게됐으니 이렇게하면 친구들한테 낄수있을줄 아는건데
애들보기엔 평소 별로였던애가 나대기까지하는거잖아 그러니 더 벽이 커지고 ㅠㅜ 근데 이럴때 뫄뫄야 말많이하지마 할수도 없고 "언제는 적극적으로 하래더니 책많이읽고 똑똑해지라더니 왜 이젠 말하지말래지 눈치있게 하라는데 눈치라는게 뭐지 대체 어떻게하라는거지" 혼란스런거같고 내가 뭐라 조언해야하는지도 이젠 모르겠어 ㅠㅜ
립서비스 조롱 진짜칭찬 이런것들을 잘 구분 못하는 아이라 정말 마음이 아프다 ㅠㅜ
걍 속상해서 써봤어 이렇게 써보니 맘이 조금은 숨구멍이 생기는것도 같다 자식 안좋은얘기 쓴게 미안해서 나중에 지울지도 몰라 미리 양해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