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욕구가 엄청 강하고 남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인데
겉으로는 성격좋단 말 진짜 많이 듣고 살거든ㅋㅋ
근데 사실 저 두 개 때문에 너무 힘듦 안에서는 썩어들어감
그렇지만 이 나이에 이게 힘들어서 사회생활 접는 게 맞나..고민되고
암튼 누가 조금만 나쁘게 평가하는 것 같아도 맘 타들어가고
나만 못어울리는 거 같으면 마음이 너무 쭈구리되고 우울하고
진행중인 일이 쫌만 안 풀리는 것 같아도 막 공황올거같음ㅋㅋㅋ잠도 안 와
내가 진짜 못난 사람인 걸 들키면 어떡하나, 이럴줄알았다, 그럼그렇지 하면서 자책하고 후회함
근데 사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런 사람 많잖아
근데 난 왜 저게 이렇게 힘들게 느껴질까..
나도 개인적으로 이유를 굳이 찾아봤는데
집에서 둘째고 둘째 서러움 많이 느끼면서 컸고
가정형편 안 좋고..좀 불안정한 가정에서 큼
부모님한테 사랑을 온전하게 받은 기억이 많지 않고,
항상 내가 뭘 사가거나 다른 형제를 챙겨주거나 할 때 너무 좋아하시니까
그런식으로 뭔가를 해야만 사랑받는다 생각하고 자람
+ 부모님이 사이 좋으실 땐 너무 좋은데 안 좋을 때 너무 안 좋으심 -> 여기서 느끼는 괴리가 되게 컸음 되게 화목한 집안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 있는 집이라는 걸 알게 되고부터 집에서 얻는 힘이 없고 밖에 나가면 마치 숨길 거 있는 사람 된 느낌
안 그런 부모님 잘 없겠지만 두 분 다 본인 안에 불안함이 많아서 자식들한테 전가가 많이 됐어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교때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갈수록 심해진 것 같음
여튼 돈없고 자신감 없는 채로 20대를 다 보내니
어디서 사회생활을 해도 내가 하자있는 인간같고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게 되면 너~무 기쁜데
그게 아니다 싶으면 진짜 자괴감에 미치겠고 심할 땐 죽고싶음
이런 마인드를 바꾸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바꿀 수 있고 신경쓸 수 있는 외모에 집착하게 됨 성형은 쌍수만 했지만,,평소 약속있으면 준비 시간 세 시간동안 바투게 준비하고 나가ㅋㅋ
회사다닐때도 웬만하면 풀메야
지금은 한 3~4년간 급격하게 살이 많이 쪄서 외모 자신감까지 많이 떨어지다보니
남들은 일할 걱정하는데 나는 회사에서 사람들이 나 뚱뚱하다고 무시하면 어떡하나
뚱뚱해서 미련해보여가지고 일에 지장주면 어떡하나,
저 남자 직원들 사실 뒤에서 나 욕하겠지
이런 생각에 스트레스 오짐
또 내 이런 내 정서적 불안감이 겉으로 표가 나서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부담스러워하고
사회부적응자처럼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되고
잘지내는 사람들하곤 잘 지내
또 살면서 객관적으로는 오히려 사회성 좋고 성격 좋단 소리 듣고 살았어ㅋㅋ
근데 내 내면은 이렇게 시끄럽고
이 남 눈치보고 불안해하는 삶이 너무 지겹고 힘듦
흰머리 오지게 나기시작했어...나이가 나이인지라 돈도 벌어야 하는데..회사다니는 게, 사회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다
나같은 덕 없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