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나 어릴때 이혼하셨는데
결정적인 유책배우자는 아빠지만
엄마는 성격적으로 문제가 좀 있음...
(조울증. 욱해서 폭발하는거 선넘는 발언하는거. 남말 안듣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생각함. 통제광 등등)
나는 10대를 엄마밑에서 보내다가 너무 숨막히고 힘들어서
아빠한테 와서 쭉사는중이고
엄마는 그때 나한테 상처받았다 하는데
나는 엄마의 폭언과 통제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서
그때 기억이 통째로 날아가있는 지경임
엄마는 나를 위해서 그런거라고 했지만 나는 거의 정서적 학대 수준이었음(다른 엄마들이 혀를 내두를정도)
그러다 내가 성인되고는 어느정도 표면적으로 관계회복하고
원수처럼 이혼한건 아니기때문에
두분이서 편하게 보시고 나랑 셋이서 여행도 다니고 함
엄마는 나를 위해 못하는게 없고 엄청 희생적이고 나만 걱정하고
돈도 사실 엄마쪽에서 다 지원해준거고 나 걱정된다고 아빠한테까지 돈보태주고(경제적으로 엄마쪽이 훨 여유있음)
우리딸~♡ 너무 사랑해 우리딸만 행복하면 엄마는 모두 오케이야~~~♡
이러다가도 뭔가 발작버튼이 눌리면 서슴없이 욕을하고 악담을 퍼붓는 그런 사람이야
엄마는 나를 너무 사랑하면서도
나를 너무 힘들게해 평생을....
엄마는 친구같은 딸을 원하지만 어릴때부터 애착관계가 형성이 안된 나는 그렇게 해줄 수가 없고(엄마가 편하지가 않아 나는..) 내 성격도 무뚝뚝한 편에다가
조금만 속 깊은 얘기를 하면 100퍼 엄마는 화내고 싸우게 되기때문에
그냥 좋게좋게 딸된 도리로서 엄마 찾아가서 맛난거 먹고 데이트하고 그렇게 겉보기엔
문제없이 잘지내고 있었어
다 설명할 순 없지만 여기까지가 배경이고
사건의 발단은
엄마가 아빠한테 이제와서라도 제대로된 사과(이혼 당시에 관한..)를 깊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아빠를 불렀고
이 과정에서 아빠랑 큰 다툼이 있었던듯
엄마는 항상 본인이 피해자고 억울한 스탠스이고
아빠도 나도 돈필요할때만 자기를 찾는다고 생각하고(전혀 아님...아빠도 나도 돈달라한적 1도 없고 그냥 계좌로 보내버리고 항상 이런식)
아빠는 이혼한게 미안해서라도 1n년을 엄마한테 끌려다니셨는데
엄마는 아빠한테 극대노하면서 이제 너네 둘다 안보고살거라고 손절 선언하면서 연락두절됨
아빠는 남이니까 그렇다치고 나는 왜.....?
아빠한테 걔(나덬) 이제 후원 못받아서 속상하겠네~ 하고 비꽜대
불과 며칠전까지 엄마랑 어디 바람쐬러 가기로 약속해놓은 상태였는데 너무 당황스럽고.....ㅎ
심지어 일주일전에는 아빠한테 무묭이한테 어릴때 그렇게 했던게 후회된다고 미안하다 말하고 앞으로 더 잘해주고 싶다고 그랬다는데.......
게다가 얼마전에 결혼한다 말씀드리고 슬슬 인사오기로 했었는데 이게 뭐지....
결혼식도 내가 말꺼내기도 전에 엄마가 이것저것 지원해준다 하고
진짜 나한테 왜그러는거지.....내가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