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식 중국 현지 마라탕 도전한 후기
5,963 6
2024.07.19 22:29
5,963 6

중국 상하이에 살게 된 덬인데

1차 마라탕 도전한 후기는 해거방에 적었다가 뭔가 후기 방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2차 도전 후기는 후기 방에 적어봄

 

암튼 지난 마라탕 후기 요약 3가지

1. 매운맛에 과감해져라 

중간 매운맛도 한국 마라탕 1단계 맛에 못 비빔

중국(상하이 기준)엔 생각보다 매운 요리가 별로 없는 것 같음

 

2. 현지에선 한국처럼 마라탕을 바가지로 먹지 않는다

한국에서 하듯 한그릇 푸고 나니 내가 진짜 많이 펐다는 걸 알게 됨

중국 사람들 보니 다들 좋아하는 재료 몇가지만 담아서 소소하게 먹음

 

3. 가게마다 맛 차이가 심하다

 

4. 마라탕 가게 생김새나 주문 방식은 한국이랑 중국이랑 똑같다

고대로 시스템을 가져왔나봐

 

암튼 이런 깨달음을 얻고 다른 지역도 여행하며 먹어 보려 했으나

지금 상하이 너무 더움 찜통임

그래서 그냥 배달 마라탕으로 도전해보기로 함

 

1. 프차 마라탕

어느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장량 마라탕?이 유명한 프랜차이즈라 함

프차면 아무래도 맛의 표준이라는 것이 있겠지?

중국의 배민이라는 메이퇀으로 시켜보기로 함

중국 배달비 겁나 싸거든

1000원이 안 되는데 이것도 거의 매번 할인 되어서 180원 하나? 

암튼 시켜봄

한국에서도 메뉴 하나하나 골라 담는 건 귀찮아서 못하는지라

간판 메뉴라는 걸 그냥 시켜봄

 

oHvNFr

 

마라탕 위에 놓인 저 벌건 고추 더미가 좀 두렵긴 하지만 일단 서까!

 

먹어본 결과

역시 맵지 않음 국물은 살짝 밍밍(담백한 국물 베이스)하고

나는 분명 차돌을 담았는데 뭔가 흐물흐물한 고기가 담겨 옴

그리고 기본으로 우동면이 들어가 있더라고

한국이라면 보통 옥수수면이 들어가 있었을 텐데ㅠㅠ

그렇다고 이상한 맛은 아니고

심심한 국물이지만 적당한 마라탕 맛이었음

다만 고기가 매우 아쉽더라구

 

글구 저기 사진 왼쪽에 노란 봉지가 젓가락 숟가락 담긴 봉지인데

저기에 숟가락이 진짜 내 엄지 손가락만한 게 들어 있음

고객이 절대 이 마라탕 국물을 숟가락으로 퍼먹을 리 없다는 강한 확신이 느껴졌음

그럼 아예 숟가락을 주지 말지 왜 주지? 아 받치고 먹으란 건가?

암튼 나는 쉐프의 의도를 무시하고 그냥 우리집 숟가락으로 퍼 마심

 

 

2. 한인타운 근처 마라탕

지난 배달 마라탕의 교훈으로 직접 재료를 선택해 주문하기로 함

나는 푸주 두부피 어묵 종류를 매우 좋아해서 그걸로 잔뜩 담음

생각보다 맵지 않다는 걸 경험했음에도 좀 두려워서(나 맵찔이)

중간 매운맛으로 선택

 

문제는 한국은 매운맛 기껏해야 마라맛 강도만 정하면 됐는데

여기는 뭐 산초 어쩌고

뭐 어쩌고 선택이 디게 많더라고

 

tmi

고수는 중국 음식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뺄 수 있는 선택지가 항상 있음

오히려 다른 향신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거 같어

 

 

 

암튼 대충 겁나서 중간 매운맛만 골라서 넣어봄

 



ANGpda

 

그랬더니 이 허여멀건한 게 와서 당황했어ㅠ

곰국이여 뭐여

국물 먹어보니 마라맛이 나긴 해

하긴 마유는 기름색이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침착하게 냉장고에 있는 두반장을 살짝 떠 넣음


uoJSYA
 

약간 빨개짐

대충 마라맛이니까 먹기로 함...

여긴 한인 타운 근처라 그런건가 어쩐건가

국물에서 사골 맛이 나긴 함

문제는 저 분홍색 덩어리 고기

 

난 분명 등심육이라고 번역된 걸 골랐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깃덩이가 옴

내키지 않지만 살짝 먹어봤는데 닭고기 같기도 하고

돼지고기 같기도 한 식감임

맛이 이상하진 않은데

(대만 금광 박물관 근처에서 먹었던 그런 양념에 버무려져 있음)

정체를 모르니까 두려워서 포기...

 

tmi

중국 코스트코 가보면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개구리 고기가 상시템이다

생각보다 개구리 고기 많이 먹나 봐

 

그래서 가격이 얼마냐

대충 첫 주문 할인 받아서

(가게 마다 첫 고객 할인이 있음, 할인 많이 받고 싶으면 지점을 바꾸면 됨 ㅋㅋ)

1번 마라탕은 한화로 5000원 가량(한국 마라탕 기준 양 적음)

2번 마라탕은 한화로 7000원 가량(1번 보단 많지만 한국 마라탕 기준 양 적음)

정도 되는 듯

 

결론

생각보다 중국 마라탕이라고 엄청 뭐가 다르지 않다

다만 한국 마라탕이 더 맵고 사골 육수 맛이 진하고 양이 많다

그거 빼면

고르는 방식도 생긴 모양새도 다 비슷하다

고기 종류는 다양(간 등 내장류도 있음)하게 고를 수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608 03.28 38,2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99,4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98,5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1,8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10,6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490 그외 함부로 대하는 친척한테 어떻게 대하는게 좋을지 궁금한 중기 16:09 15
179489 그외 헬스장 vs 킥복싱 둘중에 고민중인 초기 1 16:03 17
179488 그외 집밥 해먹는덬들은 반찬 뭐해먹을지 걱정 안하나 궁금한 중기 5 15:54 44
179487 그외 아기적금 들기에 어떤 상품이 좋은지 궁금한 초기 1 14:53 109
179486 그외 30대에 새길을 가려고하는데 늦은거같아서 우울한 초기 9 14:30 433
179485 그외 런닝 6개월차인데 슬슬 더 오래 뛰어야하나? 고민중인 후기 3 14:11 338
179484 그외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뭐쓰는지 궁금한 초기 31 10:32 661
179483 그외 스스로 나쁜 습관버리고 새로운 사람 된 덬들 있나 궁금한 중기 15 09:49 857
179482 그외 지금 간호사인데 그만두고 간호조무사 자격증 딸까 고민중인 초기 20 09:48 1,670
179481 음식 나이가 들 수록 김치, 나물, 채소가 좋은 중기 ㅋㅋㅋㅋ 11 09:37 502
179480 그외 부정적인 지인 한테 내가 넘 예민한건지 궁금한 후기 13 09:10 791
179479 그외 친한 언니 취업선물 추천 바라는 초기 4 05:46 558
179478 그외 가족상담을 받아야되나 싶은 후기 13 02:11 1,041
179477 그외 하얀 티셔츠 입을때 안에 뭐 입는지 궁금함 초기 12 02:09 1,158
179476 그외 혹시 림프관련 검사는 어디서 받아야되는지 궁금한 중기 4 01:03 605
179475 그외 트위터 비활성화를 한지 몇달째인데 비활성화 안 되어서 고객센터 문의 찾는데도 별 다른 걸 못 찾겠는 후기 00:40 439
179474 그외 pin 번호 잘못넣고 생전 처음 PUK 번호 넣으라고 협박당하가 해결후기 3 03.30 1,001
179473 그외 덬들의 인생 핸드크림? 추천받고 싶은 중기 16 03.30 1,228
179472 그외 입원비/수술비 보험 고민하는 중기 5 03.30 611
179471 그외 신혼부부 아파트 매매 고민되는 후기(이정도 대출은 다 끼고사는건지 궁금한 후기..) 33 03.30 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