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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는 초기(진로 및 직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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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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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고 생각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다보니 혹시 도움받을 수 있을까해서 글써봐

인생이 잠깐만 멈춰버렸으면 좋겠는데 일은 계속 나가야하지 마음은 계속 심란한 상태야


난 일단 나이는 20대 중반이고 의료기사 학과 졸업후에 바로 의료기사로 근무한지 2년 좀 넘었어

일은 적성에 맞아 그런데 항상 움직이고 몸쓰는 일이다보니  좀 치료보다는 서비스처럼 변질된 것도 있고

앉아서 사무업무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로망도 좀 있고.. 병원특성상 다른 직장인들처럼 토일 붙혀쉬는게 안되다 보니 그게 많이 힘들어 

특히 주6일로 근무하는 주가 한달에 한번은 있는데 그럴 때면 이유없이 머릿속에 힘들다 이럴게살바에 죽고싶다 내일도 일가네 이런 생각.

퇴근하고서도 일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휴무가 징검다리고 쉬어봤자 하루 하루띄엄띄엄쉬다보니 일이랑 내 삶이 분리가 잘 안되는 거같아

미래에 별로 대우가 나아질 거같지도 않구..

여러모로 이유로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처음엔 다른 곳 이직을 할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정년끝나면 또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야하니 어차피 노력할거 전문직 시험을 쳐볼까 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했지

일하면서 공부하는게 사실 엄청 힘들진 않았어

도대체 난 언제 숨돌릴수있을까 그런 답답함은 있었지만 공부자체가 너무 힘들진 않았어 시간도 잘 갔고 유일한 탈출구를 찾았다는 생각에

처음엔 내가 노력으로 이런 암울한 현실을 벗어말 수 있는 시험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회만으로도 너무 기뻤으니깐...

그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5~6개월간 공부하고나서 시험을 쳤는데 1차 시험 가채점하니 낙방할 거같더라 

솔직히 난 1차는 붙을거리 자신만만했어

상대점수로 합격이나 불합격 나뉘는거라 아직 결과는 안나왔는데 

내 예상으로는 불합 확률이 90%정도 되는거같아

예상치못한 결과에 이 바닥을 벗어날 수있을거라는 희망+ 내가 뭔가를 해서 성공할 수있다는 자신감 마저 잃어버렸어

어떤 사람은 공부를 그냥 너무 매몰되지말고 꾸준히만 해서 운이 좋으면 붙을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이번 시험 1차 난이도가 올라가고나서는이제 더이상 못하겠다고 1차떨어지면 또 1년의 재수해야하니 몇년간의 수험 생활을 포기하겠다는 글도 많이보고 나서는  그게 내가 안될 거란 보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런 두려움 때문에, 수험기간동안 시간은 시간대로 노력은 노력대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았는데 불합이라 결과로 내 모든게 물거품이 된다는게 무섭더라고


좀 웃긴게 난 내 직업을 되게 안좋게 생각했어 조선시대로 생각하면 좀 천한 직업? 공부 못하고 몸으로 떼우는거 사람들이 하는 직업이라 생각했고..

공부기간동안 속으로 동료들이나 회사에서 사람들 속으로 무시하고 난 공부해서 여기를 뜰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운이든 노력이든 1차가 안되는걸 보니까 속으로 그렇게나 무시했던 곳에 내가 남아있어야하는거에 충격이 컸나봐 그래서 이번 경험으로 속으라도 남 무시하면 안되는거를 이제 배웠어 


그러고 원래는 일할 때 환자가 조금만 무례하게 굴어도 퉁명스러웠는데 천한일이라는 생각을 좀 벗어던지고 나니 그냥 나도 유하게 행동하고 너무 예의라는거에 집중안하다보니 일하면서 즐겁기도 했어

그래서 전이랑 달라진게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게 적고  적성에 맞고 재밌는데 근무환경+대우+비전 이 나를 힘들게해서 다른 일하려는 다짐이 든거구

사무직에염원이 있는 것도 공부를 했어도 몸으로 하는 일이다보니 열등감이나 자격지심도 있는거같아 

만약에 노력해서 이직한다면 몸으로 하는 일은 더이상하고싶지 않아 


또 누군가는 수험생활이 잘 안풀려도 기간 중에 배운게 많다고는 하던데 난 전혀없었어 

그냥 합격이라는 결과가 없으면 다 무용지물이더라구

솔직히 운좋게 1차 붙더라도 2차를 이전처럼 열정있게 할 자신이 없어

내가 안될거란 생각이 커

그래서 지금은 1차치고  한 2주 지났는데 책도 안펴고 그냥 일마치면 하루종일 유튜브나 보다가 이게뭐지 하면서 그냥 자. 내일 출근해야되니까 ㅠ

차라리 그 시간에 미래를 위한걸 찾아보는게 나을거같은데 공고를 찾아볼수록 막막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회피성으로 유튜브 인스타 이런거나 보는거같아


전문직시험을 포기하려면 이직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거저거 공고를 많이봤어

그나마 전공한걸 살려서 이직을 할지

아니면 아예 생판 안해본 거를 해볼지 고민이 되더라고

전공 살려서 다른거하자니 안정성은 있어도 여전히 움직이고 몸써야하는 일해야하고

안해본거 하려면 아마 그만큼 허들이 낮은거니까 또 내가 원하는 안정성 이랑은 거리가 먼거같고

일을 그만두자니 그것도 어려운ㄱㅔ 경기+일자리가 나 취업할 때보다 더 안좋아진게 느껴져서 지금 있는 곳도 엄청 좋은 곳아닌데 여길 나가서 이만한데를 또 들어가기가 힘들거같아서 쉽사리 퇴사하겠다는 마음도 못정하고 있어


뭘 뚜렷하게 하고픈 것도 모르겠고 그나마 좋아하는 것들은 업으로 삼기보다는 취미로 삼아야하는 것들이 많고

그렇다고 잘하는거나 공부해보고 싶었던게 있는지도 모르겠고...

퇴시하고 국비로 뭘 배워서 취업하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개발자쪽은 이제 문 닫혔고 내가 원하는 워라밸이랑도 거리가 멀더라고


어떻게 도전해나가야할지 캄캄해

미래를 생각해서 안정적인거 원하면 대학부터 가서 공부를 해야하나? 싶고...

내가 어떤걸 하고싶은지 어떤길이 있는지 어떤걸 할 수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혼란스러워ㅠㅠ

나같은 경우에서 벗어나 본 적이 있다면 부디 조언해주기를 바라

혹시라도 나처럼 혼란스러울 사람을 위해 글은 안지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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