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기 육아하는 덬들 많아보여서 넋두리지만 써봄
지금 17개월 되는 남자라이 육아중인데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너무 지쳐
아기가 체력도 좋고 고집도 세서 요구하는 게 많은데 난 너무 허덕이고 있어
복직해서 단축근무중이라 8:30~16:30 얼집 보내는데도 집에서 보는 하루 중 몇 시간이 너무 힘들 정도야
해외 살아서 도와줄 사람 0명이라 더 그런 것도 있음
일단 아이가 요즘은 디폴트가 징징이고 계속 자기한테 관심을 보여주길 원하는데 나는 진짜 일 끝나면 너무 에너지가 없어서 그 요구를 들어주질 못하는 거랑 (맨날 몸이 푹푹 꺼지고 걍 너무 지침)
체력도 너무 좋아서 계속 왔다갔다 사고치고 밖에 놀러나가고 산책하고싶어하는데 그것도 노력은 하는데 하루에 3번씩 밖에 나가고 싶어하니까 너무 미칠 지경이야ㅠㅠ
실내에서 놀아줄 땐 책 읽어주거나 장난감으로 같이 놀려고는 하는데 내가 너무 지루하고 진짜 잘 못놀아줘ㅠㅠ
유튜브보면 다들 집에서 뭘 만들어서 재밌게 놀아주고 감각발달을 시켜줘야한다는데…난 진짜 뭘 할 에너지가 0야
결국 티비나 좀 보여주다가 괴롭게 시간 지나기만을 바라는 최악의 육아를 하고 있어ㅠㅠ
다들 어떻게 이 시기를 지냈어? 너무 게으르고 못해주는 엄마 같아서 죄책감이 너무 심해